대학 다닐 때 서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배낭여행 했었고

30살에 퇴직하고 2012년부터 코로나 유행하기 전까지 배낭여행함.

처음 1~2년은 전세계 곳곳 구석구석 여행하는게 목표였는데

1년 정도 넘어가니까 

다 거기가 거기같고 힘들게 비행기 기차 버스 타고 가보면 그게 그거고 비슷하고 그래서

여행이라기 보다는 다니다가 마음에 드는곳....물가 싸고 조용하고 치안 안전한 곳..찾으면 거기서 2~3달 머물다 다른곳으로 가고 그랬음

대충 1년 정도 여행하다가 한국에는 치과랑 건강검진 뭐 그런거 때문에 1년~1년 6개월 간격으로 한국 와서 1달 정도 있다가 다시 출국했음

갔던 곳 체크해 놓은거 보면 알겠지만 전형적인 관광지는 피해다니고 

흔하게 TV나 유튜브 블로그 같은데서 못 보는 그런 시골마을..안 알려진 곳들 중심으로 여행했음.

단적인 예로 캄보디아 8번 정도 입국해서 총 7개월 정도 있었는데 앙코르 와트 근처 시암립 가보지도 않았고

캄퐁참 캄퐁톰 이런 시골마을들 위주로 둘러봄..

태국도 총 2년 넘게 있었던거 같은데...푸켓 파타야 이런데 안 가고 이산 지역이나 북부에 난 펫차분 이런 관광객 없고 로컬 사람들만 있는 곳 좋아했음

처음 글이니까

2012년에 갔던 곳부터 간략하게 써보면

관광지 보다는 현지인들 사는 거 보고 그런거 좋아해서

최대한 관광지는 피하려고 했음

대충 루트는 태국에서 방콕 - 수코타이 - 난 

라오스에서 홍사 - 루앙프라방 - 농키아우 - 무앙쿠아 

베트남에서 디엔비엔푸 - 사파 - 라오까이 

그리고 중국으로 넘어갔음..

태국에서 소도시들 한 60군데 다녔던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난(NAN) 이라는 도시가 제일 좋았음..

유흥을 즐기려는 놈들에겐 최악이겠지만..그냥 조용히 관광객 없고 도시도 깨끗하고..아마 내가 태국에 다녔던 도시들 중엔 가장 깨끗한듯 했음..

치앙마이 같은 곳 존나 싫어하는데..공기 안 좋고..관광객들 특히 짱개...바글바글하고 뭐만 하면 사기 바가지칠라 그러는 현지인들 전국에서 몰려들어온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 이런거 왜하는지 이해가 안 됐음..

그리고 라오스 농키아우...제일 좋았는데

그게 벌써 8년 전이라...그 후에 라오스에서 여행객들 만나서 들은 바로는 지금은 거의 관광지로 변했다 그러더라..내가 갔을 때만 해도 조용하고 날씨 좋고 그랬음

베트남은 뭐...나중에도 수도 없이 갔으니까 

동남아는 그냥 다음에 퉁쳐서 올리던가 

처음 글 올리는거니까

여행한 곳 중에 제일 좋았던 곳은 동유럽...우크라이나 불가리아 세르비아 이런 나라들이랑

아시아에서는 중국임

중국은 상하이 베이징 장가계 이런 곳만 아는데

여행 하는거면 중국 서남부 이런 시골마을들 다녀보는게 꿀잼임

같은 아시아국가라 문화도 비슷하고 가깝고..시골마을 사람들 인심도 동남아애들에 비하면 훨씬 좋음

유럽은 서유럽 대학 다닐때 2번 갔었고 다음에도 3번 정도 또 갔었는데

내가 건축 전공이 아니라 건물들 보는거에 별 흥미 없어서

여행하기엔 동유럽이 좋았음.. TV나 인터넷에서 못 보던 신박한 것들 많이 볼 수 있어서

지금 나이 40 쯤 됐는데

배낭여행 할라는 놈들에게 조언하자면

젊을 때 갈 수 있는 곳을 여행하라는 거임

나중에 늙어서 지팡이 짚고도 갈 수 있는 곳들 ..그냥 돈만 어느정도 들이면 가는 곳보단..

지금 안 가면 아애 지도상에서 없어질지도 모르는 곳이나..여행금지 걸릴지도 모르는 그런 곳..

체력 배짱 든든할 때 하는 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