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근교여행 

사가현 카라츠시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lkingtravel&no=430

아이노시마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lkingtravel&no=922&page=1

오이타현 유후인은 후쿠오카 패키지나 자유여행이나 갈 때 늘 끼이는 지역

지인들 데리고 여행갈 때마다 몇 번 갔는데 숙박은 이 때 가면서 처음 해봤음

후쿠오카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로 예매해둔 버스티켓 발급받고

버스타고 출발했다 1시간 30분 소요 됨 왕복 4만원선

료칸에 쉬러가는 일정이나 다름 없어서

이렇다 할 일정은 딱히 없었다

심심풀이로 봐줘~

출발

도착하면 맨날 먹는게 버스정류장 근처 식당의 토리텐 정식인데

아침 일찍 도착해서 영업준비중이더라

문 연 곳 찾아 들어가니 장어 팔길래 먹음

이게 토리텐

가라아게랑 다르게 부드럽고 간이 슴슴한 닭튀김임

료칸 체크인이 3시인데 밥먹으니 12시라서 짐 맡겨두고 산책 ㄱㄱ

편의점에서 카보스 음료수 하나 사들고 출발했다

카보스는 중국 과일인데 유후인이 위치한 오이타현의 명물로 더 유명해서

일본 원산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음

유후다케 산이 보인다

11월인데 날씨가 아주 좋아서 조금 더웠음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 구석진 데에 작은 신사가 있길래

구경하러 가봤다

와카미야 하치만궁이라는 곳인데

관광지랑은 멀리 떨어져있어서 아무도 없었음

그냥 보기엔 을씨년스러워서 뭐하는 곳인가 싶었다

우리나라엔 정보가 없어서 구글에 검색해보니 일본인이 올린 리뷰가 있음

일본 15대 명천이라고 맑은 샘이 1년 내내 마르지 않고 솟는다고 함

유후인에 있는 유일한 명천이라는데 마실 수 있는 아주 깨끗한 물이래

마신 소감으론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라고 함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가니 체크인 할 수 있었음

내가 묵은 료칸은 유후인 메인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히노하루 료칸임

4성 료칸이고 16년 여행할때 2박에 40만 언저리 줬던 것 같은데 지금은 1박에 40만 하더라

룸은 이렇고 잠 잘땐 저 테이블 치워주고 이불을 깔아준다

커다란 노천탕이 있음

사람 없을 때 양해 구하고 찍은 사진

료칸은 온천도 온천이지만 보통 가이세키 요리 먹는게 주 목적이지

식사는 식당 가서 하는데 전부 개인 룸에서 식사해서 프라이빗하게 먹을 수 있다

음식을 내주기 전에 메뉴표를 먼저 주는데 아쉽게 일본어로만 적혀있다

대충 보면

야마메, 고베쿠로규, 유후인산 백미 등등 제철, 지모토 재료로 음식을 내줌

이틀 묵었어서 2번 조식 2번 석식 먹었음 

맛이 대체적으로 좋았음 쌀이 특히 맛있었다

목욕하고 있는데 웬 중국인이 난입해서 사진 찍어간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룸 컨디션도 좋았고 관광지 한가운데에 있는 료칸 치고는 기대이상이었던 기억이 난다

유후인은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여행 가고 싶은 지역 순위에 늘 빠지지 않음

메인 거리를 따라서 예술품을 팔거나 편집샵이 늘어져있고

맛집도 많음

여긴 길 가다가 점심 어디서 먹지 하고 있는데

사람 많길래 들어가본 집임

일단 기본적으로 주는 이 반찬들은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게 하나도 없었음

주변에 다 남기더라 ㅋㅋㅋㅋ 일본인들만 잘 먹음

향신료가 너무 강했어 시소나 유자향 같은거

히츠마부시를 변형한 메뉴였나

기억 안나서 찾아보니 내가 먹은건 분코마부시

분코는 오이타현 브랜드소

맛은 있었다 하지만 너무 비쌌음 3만원가까이했음

아무튼 대충 먹고 다음 일정이 있기 때문에 유후인 동네 한바퀴 쭉 돈 다음 버스타러 떠났다

유명한 긴린코 호수

메인거리 전체를 찍은 사진이 없네

그냥 좁은 도로를 가운데 두고 가게들이 쭉 늘어서있음

긴린코 호수 뒤편으로 쭉 돌아가면서 산책했다

유후다케 산 봉우리 보면서 마무리

다음엔 나가사키나 사가시 여행기로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