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하고 죽도록 혼자 공부하던중에 급기야 심한 감기까지 걸렸는데 계속 공부를 하다가

머리 한쪽이 매우 아프면서 우뇌쪽이 감각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으며 일주일간 매일 아침에 코피를 흘리면서 기상했다

그러고 나서 반년가량 우뇌를 잘 못쓰는 듯한 느낌과 완전히 바껴버린 성격의 삶을 살게됬는데

애초에 나는 좌뇌를 거의 안쓰고 살던 사람이란걸 이때 느꼈다.

우뇌의 자기만의 상상력 기억저장 논리적 사고 쾌락 이런 쪽으로 치우쳤고

좌뇌의 결단력과 공감 무감각함을 전혀 안느끼는 암튼 개 오타쿠 아싸새기였다는거다

좌뇌를 깨우고나서 처음엔 신이 나를 버렸다 생각했다. 왜냐하면 초기에는 단기기억도 거의 안되고 엄마아빠 이름도 잘기억안나는 수준이였다

힘들게 부모님께 이야기하니 정신병이라 하시고 모아둔 돈으로 혼자 몰래 검사받으니 뇌에 손상은 없다고 했다.

결국 정신병이 맞았다.

결론을 말하자면 휴학중 따야할 자격증중 가장 중요한것들을 다땃다 (운좋게)

그런 행운도 따르고 좌뇌에서 할수있는일들이 많다는걸 깨닫고 완전히 마음을 놓는순간 우뇌가 완전히 다시 각성하는걸 느꼈다.

아무리 우뇌를 쓰려고 노력해도 잘안됬는데 말그대로 열쇠로 연듯이 다시 알고리즘을 재정리할수있었다.

우뇌는 알고리즘을 정리할수있지만 좌뇌는 그게 안된다. 정리에 안맞는친구다 하지만 판단력과 결단력은 엄청나다.

개소리였지만 내가 올해 1년간 겪은 뇌에 대한 일입니다

요약

1.공부빡시게하다가 감기 걸리고 우뇌 편두쪽 감각 사라짐

2.시험 빡시게 다합격하니 다시 정상으로 돌아옴

3.깨달은점: 좌뇌와 우뇌의 중요성, 공부도 너무 과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병이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