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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르메니아 참전 군인이 말하는 아아전쟁 전황

ㅇㅇ(222.111) 2020.11.13 03:12:39
조회 19115 추천 108 댓글 19
														


https://www.reddit.com/r/armenia/comments/jsctip/a_facebook_live_from_one_of_our_hero_soldiers/


출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레딧에서 영어로 번역한 썰이다.


이 군인은 페이스북을 보니 아르차흐 공화국 환경부 장관의 고문이라고 한다.


(전투 관련 부서는 아니지만 당시는 총력전이라 다 참전했으니 충분히 전황을 말할 만한 참전용사라 볼 수 있다. 또 아르차흐 지도부와 같이 했으니 나름 고위직이라 할 수 있다.)



내용이 많아서 대충 요약하면


1. 4년전부터 드론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4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음. -> 시리아,리비아,쿠르드족을 터키가 드론으로 조지고 그 드론 아제리가 수입하는거 알았는데도 아르메니아군은 아무 대비도 하지 않음.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 카라바흐의 학교들은 기술과 물리학 대신 쓸데없는걸 많이 가르친다고 한탄.


2.아라익 하르튜난(아르차흐 대통령)이 병력이 부족하고 제대로 배치되지 않았다고 한탄했지만, 남들 배신자라고 비난하기 전에 그가 잘했어야 함. 전선 가서 쇼하지 말고 군 수뇌부를 세우고 충분한 전선 물류를 정비했어야 한다고 함. 아르차흐에 있던 많은 병사들이 제때 제 위치에 배치되지 못했다고 함.


3.가장 큰 전략적 미스는 30년간 우리는 방어만 해왔으며 방어전에 익숙한 나머지 적이 우리의 공격에 대해 걱정 없이 여러번 공격할 수 있었다고 함. 이러한 공격에 대해서 뭔가 배워야 했다고 함. 아르메니아군의 개인적인 파이팅은 아제르바이잔군에 꿀리지 않는다고 자평함.


4. 아르메니아군은 아제르군이 라친에서 스테파나케르트 방면으로 (길따라) 오길 바랬고 거기에다가 방어선을 잔뜩 깔아놨다고 함. 그러나 알다시피 적은 산과 숲을 가로질러 슈샤로 바로 진격해왔음. 적의 예상밖의 진격에 슈샤는 떨어젔음.


5.아르차흐 수비군은 잘 장비된 강한 군대였으나 제때에 제곳에 배치되지 못함. 스테파나케르트에 300명 밖에 없었다는 아라익의 말은 틀린 것이라고 말함.


6.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잃었는가? -> 전쟁이 시작되고 많은 자원군이 왔지만 그들은 자브라일이나 하드루트에 배치됐고 제대로 된 명령이나 제대로 된 지형정보, 통신도 갖추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배치됐고 거기서 죽어나감.


7. 하드루트와 스테파나케르트를 비운건 잘못이며 버텨서 싸워야했다고 함.


(기타등등 전쟁과 상관없는 잡소리는 생략)


7.5 세이란 오하냔(전 아르메 국방장관이자 슈샤 방면 사령관)이 정말 도망갔는가? ->  그에 대해선 모른다.


8.왜 이렇게 방공망이 쉽게 뚫렸는가? -> 우리 리더들은 아르차흐의 방공망이 벌도 통과할 수 없다고 장담하고 알리예프한테 와서 누가 강한지 보라고 큰 소리쳤다. 이 사람들이 왜 제공권이 이렇게 쉽게 뚫렸는지 말해야 한다. 우리는 몇몇 방공을 하긴 했다. 카린타흐에서 그의 형제가 두발을 맞고 전사했지만 우리는 무인기를 떨어트렸다. 그러나 적은 초장에 우리 방공망을 캐치해서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 (아마 아제르 특수부대나 정보기관들이 미리 방공망 위치를 알아챈 뒤 위치를 알려줘서 쉽게 박살낼 수 있었나 봄)


9. 슈샤는 언제 떨어젔나? -> 7일에 함락됐다. 몇몇 병사들은 슈샤에 남아 끝까지 버텼고 불행히도 빠져나오지 못했다. 심지어 지금도 슈샤는 아제르가 완전히 통제 못하고 우리 애들이 남아서 지키고 있다.(게릴라 전 같은걸 말하는듯???) 중요한건 슈샤는 마지막 2일동안 지키는게 아니라 더 일찍 지켰어야 했다. 아제리는 하드루트와 자브라일의 숲을 지나서 접근해왔고 우리는 그게 별동대인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가 그 별동대를 만났을때 놈들은 대량의 장비를 갖춘 특수부대와 본대였다. 하드투르와 투타크, 타그바를 지키면서 슈샤를 지켰어야 했다. 슈샤를 지키는 건 가능했지만, 그건 나중에 이야기 하겠다.


10.누가 슈샤를 버렸는가? ->예레반에서 오면 일렉트로카얀(? 뭔지 모르겠음. 공무원 비슷한 느낌) ->들이 있었다. 우리는 병사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이들은 전쟁보다 더 무거운것을 들어본적이 없는 직장인들이었다. 이들은 정부 인사들의 아들들이었다. 그들은 할 수 있는 일을 했지만 적을 최소한 2~300은 죽였어야 했는데 근처에도 못갔고 적에게 쉽게 진격을 내줬다. 이 부분도 나중에 얘기하겠다. -> (아마 별 실전 경험도 없는 애송이들 지원군이라고 보냈는데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도망친듯)


-> 기타 등등 아르차흐를 재건하고 공무원들을 바꾸고 아르메니아는 아직 희망이 있고 자원봉사와 지원이 필요하고 블라블라... 전쟁과 상관없으니 생략.


--------------



대충 안되는 영어로 번역해봤다. 오역이 좀 있을 수 있는데 대강 이해 바란다.


아무튼 정리해보자면 드론 대비 전혀 안했고, 남부전선 지켜야 했는데 방기한건 잘못됐고, 방어전만 하느라 공세를 신경 못썼고, 초장에 방공망이 다 박살났고, 라친 - 슈샤 방면으로 적이 오는것만 신경 쓰다가 산맥과 숲을 가로질러 오는건 전혀 신경 못썼고, 다닥 다닥 긁어모은 방어선이란것도 애송이들 천지라 슈샤를 금방 내줬다는 이야기.


좀 읽어보니 아르메니아군은 전체적인 문제가 많았던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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