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전차

미군이 마주친 가장 뛰어난 일본 장갑차량은 97식 중형전차 개량형(97식 전차 치하改)으로, 15t에 주무장으로 47mm 고속포를 장비했다. 이 차량은 1942년 필리핀에서 첫 출현, 버마, 태평양 전선에 출몰했다. 많은 97식 전차 개량형이 1945년 1월 2월 필리핀 루손 섬에서 일본 기갑사단의 꽤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 전차가 우수하긴 하지만, 루손의 일본군은 한번에 16대 이상 투입한 적이 없었고, 대량 투입 원칙을 따르지 않았다. 이 전차의 기동성을 살리는 대신, 일본 사단은 고정 방어진지와 포대에 배치하고 단편적인 반격을 가했다. 그 결과 일본 기갑부대는 패배를 약간 늦추는 데 그쳤다.

방어전에서의 활용

97식 개량형의 설계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만, 미군 전차와 교전 결과, 1인치에서 최대 1.29인치의 장갑은 고속 포탄을 막을 수 없었다. 아마 이런 이유로, 루손에서 이 일본 중형전차(도쿄로 진공하던 도중 처음 만난 강력한 기갑전력)는 촌락의 방어거점을 강화하는 데 주로 쓰인 거 같다. 위장용으로 잎을 무성하게 덮고 참호에 숨어 벽돌 방벽으로 둘러쌓인 이 전차는 모든 방어작전의 핵이었다.

상황에 따라 이동하도록 그 주변에 '대체 진지'도 구축되었다. 각 촌락의 방어전에 투입된 온갖 유형의 전차의 수는 각각 9대에서 52대에 이른다. 기갑부대의 반격은 최후수단으로, 지역방어의 붕괴가 명백한 때였다. 이 제한적 반격은, 어둠을 틈타 반자이돌격 보병과 함께 이뤄졌다. 일본 전차 승무원들은 늘 우왕좌왕하여 미군 대전차무기의 쉬운 먹이가 되었다.

루손의 적군은 딱 한번, 낮에 보병공격을 지원하고자 기갑부대를 동원했다. 그 작전에 동원된 전차 3대와 150mm 자주곡사포 2대가 파괴되고 나머지 전차 3대는 포화를 주고 받지 않고 후퇴했다.

많는 경우 전차들은 다목적차량과 함께 호위 행렬 중에 이동하는 게 관찰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그 대열을 지켜준다든가 편의를 제공하려 한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었다.

고속포

97식 전차 개량형은 1937년 첫 생산된 15t 전차의 개량형이다. 일본에서는 중형전차로 취급하지만, 미군의 경전차 M5A1 스튜어트 거의 같은 무게다. 원조 97식이나 개량형이나 차체는 같으며, 둘다 V-12 기통, 오버헤드 밸브식 공랭 디젤엔진을 쓴다. 주된 개량점은 '저속의 57mm 포'에서 '47mm 고속포'로 교체한 것이다. 원본 97식의 '저속 57mm 포'는 대전차 전투에 적합하지 않았다. 주포 교체로 포탑을 재설계했지만 장갑 두께는 늘지 않았고 다른 큰 개량 부위도 없다.

97식 개량형은 길어진 포탑으로 쉽게 식별되는데, 약간 우측으로 치우쳤다. 거의 둥근 형태였던 포탑은 개량형에서 직각의 튀어나온 형태로 바뀌고 길이는 증가하고 높이는 감소했다. 포탑은 길이 76 인치에 너비 56 인치였다. 원조 차량에 있던 포탑 위에 둘러 쳤던 손잡이고리는 폐지했다.

무장

97식 개량형은 1식(1941) 47mm 포 1문과 97식(1937) 7.7mm 기관총 2정을 장비했다. 기관총 1정은 차체 전방에 볼 마운트식으로 배치, 나머지 1정은 포탑 후방에 달았다.

47mm 포는 '고속 반자동 포'로, 하이드로스프링(수력스프링?) 제퇴기(hydrospring recoil mechanism) 를 장비했다. 때문에 무게 중심에 탑재, 별도의 평형 장치를 장착 않았다. 포구 속도 2,700ft/s. 부앙각은 -15° ~ +20°였다. 포탑을 돌리지 않고도 좌우 10도 조정이 가능했고 포탑을 돌리면 당연히 360도 사격이 가능했다. 뛰어난 4 x 14° 파노라마 식 망원 관측기구를 장비, 미군 37mm M3 대전차포에 쓰인 M6 관측기구와 닮았다.

최근 전투 보고서에 따르면 47mm 철갑탄과 고폭탄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실험에 의하면 47mm 포는 M4A3 셔먼 500 야드 이상에서 관통 가능하다. 실전에서는 미군 M4A3 셔먼 1대가 47mm 포에게 철갑유탄에 약 30도의 피탄각으로 6회 피격됐다.. 그중 5회는 완전 관통, 1회는 부분 관통이었다. 전차 승무원의 증언에 따르면 아마 150~200 야드에서 사격한 것 같다.

제원

나중에 수정이 필요하겠지만, 예비 리포트에 나온 97식 전차 개량형의 추가 제원은 다음과 같다.

관통력 실험

97식 개량형 전차에 대한 미 보병 대전차 무기의 관통력을 가늠하고자 미 대전차 중대에서 야전 테스트를 수행했다. 실험에 사용된 무기는 50구경 중기관총, 총류탄, 2.36 인치 로켓탄(M9 바주카) 및 37mm 대전차포이다.

50구경 중기관총

50구경 중기관총을 각각 35 야드, 50 야드, 100 야드에서 사격했다.

35 야드 : 정면에 사격한 볼 마운트 기총 부위만 관통, 관측구나 포탑 기타 곡면이거나 경사진 표면에 관통에 실패

50 야드 : 서스펜션 뒤의 강판(차체 측면), 후방 기관총 장착 볼 마운트, 전차 후면의 하부는 35% 정도 관통

100 야드 : 모든 부위 관통 실패

총류탄

총류탄의 경우 약 50 야드 거리에서 45도의 각도로 사격

포방패를 제외한 모든 부위 관통, 관통 부위의 지름은 약 0.5 인치

2.36 인치 로켓포

총류탄과 같이 약 50 야드 거리에서 45도의 각도로 사격

전차의 모든 부위 관통, 관통 부위의 지름은 약 0.75 인치

M3 37mm 대전차포

대전차포의 경우 철갑탄으로만 각각 100 야드, 350 야드에서 사격, 일반 각도와 45도 각도로 사격

100 야드 : 45도의 각도에서도 전차의 모든 부위 관통 가능

350 야드 : 45도의 각도에서는 관통에 실패했고 0도의 각도에서 관통 가능

실험 결과, 이 전차를 요격하는데 가장 권장되는 거리는 다음과 같다.

50 구경 중기관총 . . . . . . . . . .  50 야드 이내

총류탄             . . . . . . . . . .  75 야드 이내

2.36인치 로켓탄  . . . . . . . . . .  100 야드 이내
37mm 대전차포   . . . . . . . . . .  350 야드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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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7년에 작성된 미국 정보 보고서의 일본 전차 부분이 번역된 것

번역기, 굴러다니는 번역글을 합친 거라 제가 한건 거의 없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