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I 보고서 : 전쟁 2년차 러시아군의 전술(2)로부터 계속

이번 글에서는 러시아군의 기갑, 전자전, 방공, 항공에 대해서 다룹니다.

기 갑

러시아군의 기갑 운용은 분쟁중에 크게 발전했다. BTG 개념에서는 작전상 종심으로 돌파하기 위해 중대 규모에서 기갑을 사용한다. 막대한 손실을 입은 후, 러시아군은 기갑전력을 조건이 좋을 때 돌파를 시도할 때만 사용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전차가 이런 식으로 활용되는 경우는 이제 거의 없다. 불레다르에서 러시아군 해군보병여단이 그러한 기갑 돌파를 시도하다가 격파된 뒤, 러시아군은 지금의 환경에서 그러한 전술(기갑 돌파) 사용에 있어 러시아군은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 대신 전차는 보통 세 가지 방식으로 운용된다. 첫째, 간접사격을 통해 포병을 보완하는 데 사용된다. 러시아군의 주요 전선이 아니라서 탄탄한 보급체계를 보호할 방공망이 충분하지 않고, 이로 인해 대량의 화포를 지원할 수 없는 곳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물론 전차의 간접사격용 포각이 낮기 때문에, 포병으로서는 비효율적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방식은 포병의 전개가 어려운 위치에서 종종 이루어질 수 있다. 전차의 방호력이 더 좋고, 따라서 대포병 사격에 덜 취약하기 때문에, 화포가 이동하거나 제압(suppression)된 동안에도 전차가 공백을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전차는 2km 거리에서 대기한 채 매우 정확한 화력지원 자산으로 운용되며, 향상된 광학장비를 활용, (우크라이나군의)사격지점을 식별하고 제압할 수 있다.

T-62 및 T-55 같은 구형 전차의 전선 도입은 온라인에서 조롱을 받았지만, 이러한 차량은 주로 BMP 및 기타 보병전투차(IFV)가 수행하던 화력지원 용도로 운용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IFV에 비해 사거리, 방호력 및 기동성(kinetic effect)이 증가했음을 뜻하며, 따라서 스탠드오프 상태에서 도달가능한 대전차유도화기의 숫자가 제한될 경우, 심각한 전장 위협이 된다.

MBT를 지나쳐가는 우크라이나군 MRAP. 2023년 5월.

기갑의 세 번째 용도는 기습이다. 러시아군 보병이 계속 우크라이나 진지를 압박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은 정기적인 병력 순환이 필요하다. 부대 순환 도중에 부대를 공격하면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러시아군은 병력 순환을 감지하면 전차로 포격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많은 경우 야간에 수행되며, 특히 더 나은 열상장비를 갖춘 T-80BV를 활용한다. 목표는 표적지역에 빠르게 접근, 단시간내에 최대한 많은 포탄을 발사하고 이탈하는 것이다.

한 가지 중요한 발전은, 러시아군이 전차에 대전차미사일(ATGM)의 효율성을 감소시키는 몇 가지 개량을 가했다는 것이다. 첫째, 그들은 차량(뿐만 아니라 다수의 방어진지에도) 내열 소재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둘째, 엔진덱을 개량, 차량의 배기구 및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기둥 때문에 특정 ATGM의 목표추적 신뢰성이 감소한다.

셋째, 차량의 온도와 주변 온도가 가장 유사한 황혼이나 새벽에 전투를 벌임으로써(thermal crossover : '열 교차'로 알려짐) 열화상장비로 차량을 감지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그 결과 몇몇 ATGM 유형의 경우 격파 가능성이 크게 감소했지만, 이는 러시아군의 기갑 운용에 다양한 전술적 제약을 가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패턴에도 예외가 있는데, 거리가 자주 무너지는 시가전이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일대의 기갑 활용에 매우 신중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다른 시가전에선 보병지원용 화력자산으로 기갑전력을 투입했다. 전차는 도시 구조물을 제압하거나, 건물을 빠르게 무너뜨려 요충지 또는 노출된 경로를 따른 진입을 피하는 등, 중요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시가전에서 구형전차의 돌격포 운용이 선호되는 이유는 고급 광학 및 다중 스펙트럼 은폐기능을 갖춘 현대식 러시아 주력전차가 도시 환경에서는 딱히 손실을 감수할만큼 유의미 한 전술적 이점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차가 이러한 목적으로 시가전에 투입되는 이상, 적의 기갑전력과 직접 교전할 위험도 있으며, 때로는 50m에 가까운 거리에서 기갑전력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한다.

2023년 5월. 파괴된 건물에 접근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방위군.

전차전은 비교적 드물지만,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1,000m 이내에서 발생한다. 이런 충돌이 성사되면 결정적인 요소는 교전(에 돌입하는) 속도였다. 우크라이나군 전차병들은 포탑과 차체 경사면(glacis) 사이를 명중시키면 원샷 원킬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폭발성 반응장갑(ERA)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고, 대전차화기 대부분의 장갑관통을 막아준다. 일부 (우크라이나군)전차병들은 포발사 ATGM으로 (러시아군)전차를 여러 번 타격했지만 격파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한가지 중요한 점이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차병들의 말에 따르면 궤도를 끊어놓는 것도 러시아군 기갑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한다. 기동성을 제거하면 일반적으로 승무원들은 차량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전차의 기동성은 포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최고의 수단이고, 전차가 움직이지 못하면 생존 가능성이 무력화되기 때문이다.

손상된 차량은 으레 버려지기 때문에, 어떤 경우 양측은 손상된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장기간 교전을 벌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On balance) 러시아군의 화력 우위는 이러한 경우 우크라이나군이 기갑차량을 노획하는 걸 방해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차량이 일반적으로 복구 및 수리를 방지하기 위해 포병으로 파괴된다는 의미다.

전 자 전

전자전은 여전히 러시아군 전투의 핵심 요소다. 2022년엔 돈바스의 전자전 시스템 밀도가 매우 높았지만, 러시아군은 이제 일반적으로 최전선으로부터 약 7km 깊이, 전면 10km당 1개 정도의 밀도로 주요 전자전 시스템을 배치했고, 보다 전문화된 전자전 기능이 상급부대에 배치되었다.

이러한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UAV를 방해 및 격파하는 것이 목표다. 흥미롭게도 러시아군 조종사들 사이에선 이러한 기능을 다른 활동과 동기화한다거나, 기능간 충돌에는 별 관심이 없다. 대신, 전자전 시스템이 배치되는 동안, 시스템에 연동된 무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군 시스템을 공격적으로 타격하는 경향이 있다.

쉬포브니크-아에로(Shipovnik-Aero, Шиповник-АЭРО) 시스템은 특히 효과적이라는 게 입증됐는데, 신호량이 적고 다른 송출기 및 통신장치를 모방, 신호를 더욱 교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교한 범위의 효과로 UAV를 격추시키고 있다. 러시아군은 또 전자전 보호의 일환으로 교전지역에서 항법간섭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는 월평균 약 1만여대의 우크라이나군 UAV 손실률을 초래하고 있다.

러시아 전자전 부대의 또다른 기능은 우크라이나군 군사통신 차단 및 해독이다. 러시아군은 이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장교들은 우크라이나군 부대가 화력요청을 하고, 포격을 가하려 하자 러시아군 사령부가 예하부대에 사전 경고했던 일을 떠올렸다.

우크라이나군은 256 비트로 암호화된 모토로라 무전기로 통신하고 있었지만, 러시아군은 이러한 통신내용을 거의 실시간으로 가로채 해독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임무는 Torn-MDM 시스템이 수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무전을 가로채지 않는 경우에도, FLET(적 최전선)으로부터 약 10km너머까지 모토로라 무전수신기를 안정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쉬포브니크-아에로 같은 대형 시스템과 함께 러시아 군은 전자전 이펙터를 모든 제대의 유닛에 유기적이면서도 광범위하게 배치하고 있다. 각 소대에 할당된 카운터 UAS(Unmanned aerial system, 무인항공기) 기능 및 UAV를 하이재킹하기 위한 방향성 재머 및 어레이까지도 포함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제 러시아 최전선 보병부대 내의 각 소대에서 이러한 시스템 중 적어도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카운터 UAS 전투의 전자전 기능이 하나 더 있는데, 적 시스템에 수많은 가짜 UAV를 생성하고 지상관제소를 복제하는 디코이다. 러시아군은 아직 다수의 디코이 생성기를 널리 이용하지 않고 있진 않지만 그럴 역량이 있으며, 점점 더 널리 퍼지고 있다.

2023년 4월. 방어진지 위를 배회하며 정찰하는 소대 UAV.

방 공

러시아군의 방공시스템 성능은 꾸준히 향상됐다. 형편없는 조직력 및 계획으로 초기 공세가 좌절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첫 주에 러시아군 대열을 성공적으로 공격했다. 러시아군은 전술대형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탄탄한 방공망을 빠르게 구축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공군의 공역을 빠르게 거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수많은 방공망이 분산됨을 전제로 한 것이었고, 이들은 대레이더(anti-radiation) 미사일과 전자전이 섞인 복잡한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군은 방공시스템의 분산배치가 2022년 7월, 지휘통제 및 보급선을 초토화시키는 데 사용된 GMLRS를 포함, 다양한 위협을 요격하지 못한다는 점을 포착했다.

러시아군의 방공망은 2022년 가을 이후 훨씬 더 강력해졌다. SA-21(S-400) 및 SA-23(S-300VM) 체계는 현재 주요 보급 및 C2(지휘통제) 허브 주변에 배치돼 있다. 결정적으로, 러시아군은 SA-15(토르)와 SA-22(판치르)를 사격통제 레이더에 연결, 이러한 단거리 방공망(SHORAD, Short-Range Air Defence)의 상황인식 및 데이터 추적 품질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두 가지 중대한 효과를 가져왔다.

첫째, 48Ya6 'Podlet-K1' 전고도 레이더(키릴 : 48Я6-К1 «Подлет») 등의 시스템과 결합된 장거리 레이더는 우크라이나 공군을 상대로 한 영공거부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러시아군의 SHORAD 시스템은 러시아군의 거점 방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러시아군 방공망은 우크라이나 항공기가 발사한 대부분의 HARM(고속 대레이더 미사일 : High-speed Anti-Radiation Missiles)을 성공적으로 요격한 데 이어, 이젠 GMLRS 탄에 대해서도 상당한 숫자의 요격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확한 요격률은 표적의 깊이 및 발사된 GMLRS의 숫자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확한 요격률을 유의미하게 밝힐 수는 없다.

러시아군의 방공망은 진격하는 부대를 엄호해야 하는 역동적인 상황보다, 적절하게 연결가능한 방어시에 훨씬 더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군 운용인원들은 현재 수준의 위협에 대해 최적의 효율성을 달성 가능하다. 그러나 러시아군 운용인원들은 새로운 위협 대처에 있어 늘 뒤처져있고, 아군부대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여러차례 아군 오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눈에 띈다.

우크라이나 공군을 상대로 한 러시아군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SAM)의 효율성도 여전히 상당하다. 알려진 것 중 우크라이나군 항공기를 상대로 한 최장거리 격추기록은 50피트 미만의 고도로 비행하던 항공기를 150km거리에서 격추한 것이다. 이 경우 방공미사일이 목표물에 정점 후 락온을 달성하는 48Ya6 'Podlet-K1' 전고도 레이더의 유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방공 네트워크의 강점은 러시아군 Su-35S의 지속적인 중고도 항공순찰로 더욱 힘이 실린다.

R-37 미사일을 사용하는 Su-35S는 장거리에서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된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군 R-37의 최장거리 격추기록은 177km였다. 방공시스템과는 별개지만 장거리 지대공 자산, 중고도 감시레이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및 효과적인 거점방어 시스템의 위협이 겹쳐 공중전 환경이 극도로 치명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우크라이나군 고속항공기 및 공격기(attack aviation)는 우크라이나군 진지 위에서 S-7 로켓을 고각으로 발사해 교전을 시도한다.

항 공 기

러시아 방공망의 밀도 및 통합도가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항공우주군(VKS, 키릴 : ВКС)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영공 진출을 꺼리고 있다. 러시아군 항공기는 대체로 스탠드오프 공습을 계속했다. 먼저 공대지 순항미사일은 현재 장기간 우크라이나군 기지를 표적으로 한 스탠드오프 공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Tu-95 편대는 여전히 이러한 능력의 핵심이다. 다수의 항공기가 이러한 공격에 할당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의 항공기가 무장을 발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월간 공습 빈도가 제한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항공기의)이륙을 감지하고 대응할 시간이 충분해지자, 러시아군은 여기서도 대응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산업이 한 달에 각종 장거리 미사일을 약 40발 가량 생산한다는 점을 감안해, 러시아 공군은 다수의 항공기를 띄워 우크라이나군이 대비해야 할 축선의 위협을 늘리고, 샤헤드-136 UAV를 길잡이로 사용해 우크라이나군 방공망의 틈을 식별한 다음, 소수의 항공기에서만 무장을 발사해 목표에 도달하는 미사일의 비율을 최대화한다.

스탠드오프 공습은 전술적 깊이의 공습에서도 러시아 공군이 주로 취하는 방식인데, 보통 Su-35S에서 활공키트(UMPK) 장착 FAB-500 폭탄을 투하한다. 잠재적인 최대사거리가 70km에 달하는 이 폭탄은 정확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공군이 상당한 양의 FAB-500을 비축하고 있고, 활공키트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다수의 중폭탄(heavy bombs)을 보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시점까지 공습은 계속됐지만, 해당 폭탄의 사용량은 적었다. 그러나 이러한 공습은 활공키트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투하시기 결정에 활용되는 산출표에 데이터를 제공, 시간이 갈수록 정확도가 향상될 수 있다. 더 집중적으로 운용될 경우, 이러한 폭탄은 전장 목표물에 사용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스탠드오프 공습 방식은 S-8 무유도로켓을 고속항공기 또는 항공자산에서 멀리 떨어진 목표물을 향해 긴 포물선 궤적으로 고각발사하는 것이다. 침공 직후 처음 선보인 이러한 기술은 비효율적이고 부정확한 탓에 상당한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약 12km 거리에서 지역 목표물(ex. 공세를 위해 집결하는 우크라이나 지상군 대열)을 상대로 집중 사격할 경우, 이러한 대열을 해체하고 공세를 방지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고각발사는 전장에서 러시아군 공격기가 주로 쓰이는 방식인 것 같다. 이러한 기술은 전선 전체에서 사용되지만,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러시아군의 지상화력이 부족한 지역이었다. 이러한 방식의 즉응성(responsiveness)을 고려할 때, 예고도 거의 없이 우크라이나군을 향한 위협을 증가시킬 수 있다.

러시아군 항공기의 두 번째 용도는 전자전 효과의 활용이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전자전 시스템을 운용하는 Mi-17이 8기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 지휘통제를 향한 전자전 효과를 어느 정도 발휘하고 있으며, 고도를 활용해 지상 기반 유사 시스템보다 더 깊은 곳까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러시아 공군은 여전히 분쟁의 수수께끼(enigma)다. 한편으로는 상당한 화력 및 군수품을 갖춘 대규모 항공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 존재감은 제한적이다. 우크라이나군의 과제는 러시아군의 고속항공기, 특히 현존하는 대규모 공격기들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대규모로 투입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잠재적인 위협으로 남아있는 한, 진격하는 우크라이나군은 방공구역을 전진시키는 데 있어 러시아군과 유사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작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맨패즈(MANPADS)의 교전 한도를 넘어 중고도에서 작전가능한 능력이다.

중고도에서 작전지속이 가능한 쪽은 더 쉽게 목표물을 식별하고, 훨씬 더 긴 거리에서 정확하게 폭격할 수 있다. 현재 러시아 공군은 SAM의 위협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마도 지상의 전술적 역학을 좌우할만한 현존하는 최대 위협을 꼽으라면, 러시아 공군이 우크라이나군 진지 위의 중고도에서 자유로운 작전이 가능해질 경우일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마지막으로 러시아군의 지휘통제,

그리고 우크라이나군이 필요한 지원과 보고서의 결론을 다룹니다.

RUSI 보고서 : 전쟁 2년차 러시아군의 전술(4)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