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군은 사격량이 적다.
포병이든, 보병의 박격포, 심지어 보병 개개인의 탄약사용량도 통계를 보면 미군의 동일제대의 1/4 수준이다. CSR이 충분히 있는데도 제대로 안 쏜다. 일단 보급이 받쳐준다면 많이 쏘는 게 최고다. 특히 중대 60mm 박격포는 장식이냐? 왜 훈련 통계보면 항상 사격량이 0발이냐.
2. 화력운용이 자꾸 10계단 좌표에 집착한다.
정보부대에서 좌표 불러주는 거에 매우 집착한다. 사실 참모기능이 제대로 되어있으면 관측보고 -> 정보 판단 -> 화력요청으로 가야 되는데 이게 숙달이 안되있어서 관측보고 -> 화력요청으로 간다. 정찰 팀에서 불러주는 좌표는 어디까지나 근사치다. 좌표 나온 거 기반으로 적 예상 배치도 다시 그리고 면적 계산해서 사향속 변환하고 하는 일련의 행위가 잘 안이뤄진다.
3. 임의적인 포병 화력 요청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일단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임의 사격의 경우 첩보 들어오고 바로 요청해도 155mm라면 아주 이상적이어도 20~30분은 걸린다고 봐야 된다. 연평도 초탄 13분은 사전에 좌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거고 실전의 경우 일선 보병대대에서 요청한건 훨씬 더 걸린다. 여단과 포병대 참모가 ㅄ이면 1시간 걸린다고 봐야 된다. 물론 여단이 일을 잘하면 해당 좌표를 사전에 예하부대 정보요구 받으면서 고가치 표적이랑 해서 따놨겠지만 그런 부대는 적어도 여러분과는 백만광년 떨어져 있다.
4. 대포병사격 묘사 좀... 제발
포탄 떨어지면 보병들 박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사전에 그 일을 안 당하게 하는 게 대화력전이다. KCTC 썰을 보면 공격작전 중에 대항군 화력요청으로 박살나는 묘사가 많은데 애초에 공격 작전 시 보병이 기동 중에 적 포병에 노출되는 것 자체가 문제다. 2차 대전 수기를 보면 적 포병사격에 노출되자 상급부대 요청해서 대화력전 진행되고 적 포병이 제압되기를 기다렸다가 기동하는 내용이 나온다. 미군도 여단 급에서 대화력전 부대를 운용한다. 물론 훈련 특성 상 묘사가 어려운 건 이해하지만.... 여튼 알보병이 기동 중에 적 화력에 노출됐다는건 이미 망했다는 뜻이다.
5. 보병 교육 좀 다시 시켜라. 훈련의 완결성이 필요하다.
북한군 반돌격은 무조건 들어온다. 국군의 각개전투도 대부분 훈련이 점령하면 끝나는데 원래 진지강화 및 재편성을 해야 한다. 공격 -> 방어로 유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내가 본 사례 중 하나로 언덕 점령까지는 성공했는데 반돌격이 들어오자 병력들이 적을 향해 돌격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병사들부터 전술을 이해해야 한다. 지금 국군의 평균 수준은 일본군 반자이 돌격이랑 큰 차이 없다.
6. 대대는 중대 기동로 정찰 좀 해줘라
정찰 소대는 화력전투를 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사전 기동로를 정찰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 여단 정찰팀은 무선침묵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대대에 유용한 정보를 적시에 주지 못한다. 또 위력정찰을 못하다보니 적의 보병의 위치를 파악하긴 어렵다. 대대 정찰소대는 기동로에 대한 정찰과 화력 정찰을 통해 적 주전투력 식별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과훈단에서 이 글을 보고 있을리는 없겠지만 대대 정찰 소대의 운용성과 판단할 때 제발 화력유도로 성과를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대대 정찰소대는 1) 중대 기동로 상의 장애물 식별 - 지뢰, 철조망 등 2) 적 전투력 식별 - 특히 기동 예비로 투입되는 적 전차. 이거 2개를 잘 식별하는 게 중요하다. 이거를 할려면 위력정찰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고의로 노출되어 적 주력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적어도 중대에 위험이 되는 요소 - 주요화점을 사전에 식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특히 매복된 30mm 기관포(국군 k-4) 같은 거 제발 사전에 확인 좀...
그리고 정찰 소대는 제발 이상한데 두지 말고 지휘소 주변에 둬야 명령하달 빠르게 가능하다. 그리고 해당 대대에서 가장 정예병력 이어야 한다. 뭐.. 군단특공이나 이런데서
7. 작전장교보다 정보장교 능력이 더 중요하다.
국군에서 대대 정보장교는 작전장교보다 떨어지는 걸로 여겨지긴 하는데 참전 수기(EX BOB 스피어스)나 훈련 경험 상 정보장교의 능력이 대대급에선 더 중요했다. 일단 편제 상 본부중대 예하에 정찰소대가 있다보니 정보작전의 주무참모가 따로 필요하고, 전장정보체계도 정보와 작전이 따로 있는데 정보기능이 훨씬 더 기능이 많고 방대하며 상급부대와 소통해야되는 내용이 많다. 또한 실제 첩보가 들어왔을 때 그 첩보를 판단하고 보고하는건 정보장교의 역할이다.
사실 국군의 작전 장교들이 실제 작전능력이 있다라기 보다는 대부분 부대일일예정사항이나 주간예정사항, 교육훈련 계획 등을 작성하는 행정, 교육장교 역할이 더 강하기 때문에 중위급 작전장교는 작전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고군반도 다녀오지 않은 일개 중위가 대대급 작전계획 작성은 당연히 못한다. 명령서 양식 작성도 비문 작업 경험이 없으면 못하는 게 중위들 현실이다. 작전장교가 실제 작전계획을 하려면 중대, 대대, 여단의 전술을 이해해야 하는데 2~3년차 중위가 가능하리라 생각하는가? 어차피 작전장교에게 주어진 업무는 대대장과 정작과장이 지시하는대로 도식만 잘하고 연락 잘 돌리면 된다.
대부분 부대에서 작전장교와 정보장교의 업무능력을 반대로 보고 배치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재량권은 정보장교가 더 많기 때문에 정보장교가 작전장교보다 선임이 아닌 이상 더 능력이 출중한 쪽을 정보에 두는 게 맞다.(KCTC 훈련이 있다는 전제 하에.)
8. 상급제대의 삽질은 밑에서 커버가 안된다. 예스맨을 경계해라
말 그대로다. 여단장이 ㅄ이면 대대에서 뭔 짓을 해도 안된다. 마찬가지로 여단참모들이 ㅄ이면 대대에서 뭔 짓을 해도 안된다. 대대 정보과에서 적 위치를 개판으로 알려주면 중대도 망한다. 그러나 대대급까지는 지휘관 개인의 역량으로 커버될 수 있다. 하지만 여단부터는 지휘관 개인 역량으로 커버가 안되고 참모 역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여단급부터는 참모들이 예스맨 성향을 강하게 띈다. 여단장 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좋아도 리더십 부재로 예스맨화되면 나중에 사고 터지면 수습이 어렵다.
9. 보병대대의 가장 중요한 부대는 통신소대다. 통신병과 상사는 대대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다. 통신병과 중사 하나는 보병병과 중사 셋 이상의 역할을 한다.
좋은 통신소대장을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이다. 통신이 안되면 아무것도 안된다.
10. 지휘소 기능은 지휘소가 이동한다 하더라도 유지되어야 한다.
지휘소가 공격 받는 상황 등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지휘소의 기능은 가능한 상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예비지휘소 인원을 선정해두고 주지휘소 인원이 이동하는 동안 예비지휘소가 그 기능을 대신 유지하고 주지휘소 기능이 다시 복구되면 예비지휘소가 합쳐지는 방식으로 운용되도록 해야한다.
예를 들어 대대 지휘소가 공격을 받고 있거나 혹은 위치가 노출되어 이동해야 한다 하자. 모든 지휘소 요원들이 한 번에 이동하면 그 이동시간 동안 지휘소 기능은 상실된다. 그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예를 들어 1조(주지휘소) - 대대장과 정보장교, 작전부사관, 인사장교, 군수부사관 / 2조 - 정작과장, 작전장교, 정보부사관, 인사부사관, 군수과장 등으로 나눠서 이동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편성은 각 지휘소의 상황과 부대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 고유의 상환판단을 적용해야한다. 위 케이스에서는 가능한 지휘공백을 최소화 한 것이고 상황에 따라 부대대장이 있다면 부대대장만 남길 수도 있고 본부중대장을 따로 둘 수도 있다. 판단은 해당 지휘관의 몫이다. 그러나 핵심은 지휘공백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