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실력 다 거르고 얘기해보면

저 짤도 사실 뭣모를때 어릴때나 치는 장난인거잖아? 

초등학생 중학생때쯤이나 하던 나 자신만 생각하기에 할 수 있는 그런 장난  

어릴때 저런 장난을 치면서 상대가 정색하기도 하고 되려 내가 당할때 기분 나쁘기도 하고 

그래서 대가리 커지면 안하게 되고  

그게 모두가 어릴적 사회성을 기르는 과정인건데 

흥민이는 그럴 기회가 없어서 그랬던거 아닐까 싶음

카메라 욕심 부리고 스타들이랑 어떻게든 친한 척 하고 인싸처럼 보이고싶고 그러는 것도

그냥 한명의 아이라고 하면 이해가 가지 않냐?? 

흥민이는 실제로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기도 할텐데 

상대방이 불쾌하지않게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친해지는 방법을 모르니까.. 

그렇게 흥민이는 스타 선수가 되었고 

이젠 아무도 지적해줄 사람이 없음.. 다들 흥민이가 맘에 안들면 조용히 피하고 말지...

오히려 그런걸 감안하면 난 흥민이가 천성이 나쁜놈이라곤 생각이 들지 않는다  

물론 또 타고났다면야 손흥민과 똑같은 생활을 해도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봤을땐 그냥 본성은 특별할 거 없는 소시민적인 성격에다가 후천적인 영향까지 받아서 

지금의 결과가 나온 게 아닐까 싶음  

그리고 이제 남은 건 '한국 스타 축구 선수' 라는 타이틀에 들러붙는 사람들 뿐  

사람대 사람으로 좋아해주는,또 그렇게 느낄 수 있는 행복도 모르고 

흥민이가 얻을 수 있는 행복이라곤 사회적 인정에서 오는 것 뿐인거고 

또 그렇기에 그것만을 쫒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