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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14년도 탈북청소년들 진술모음.

ㅇㅇ(121.157) 2024.05.02 09:52:17
조회 346 추천 2 댓글 4
														

 북한에 있을 때는 몰랐어요.북한에서는 거기서 삶이 난 재밌고 좋았던 거 같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생각하면 북한이 언론 쪽으로 막히고 자유가 뭐 이런 게,모든 게 


제한되고 이런 게 되게 많잖아요.먹고살기 힘들고.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렇지만 


쪽에서는 그런 걸 제가 아무리 미국영화 뭐 이렇게 외제영화나 뭐 이런 그 비디오


같은 거랑 많이 보면서 생각 드는 게,그래도 거기서 이렇게 그런 거랑 접하면 이런 게 


한계가 있거든요.그래도 제가 이렇게 와서 이렇게 체험해보니까 생각나는 거지,


북한에서는 그렇게 아무리 봐도 아 저건 영화에서 보여주는 거니까 어느 정도 이렇게


관심은 가지만 이게 딱 와 닿지 않잖아요.그래도 또 뭐 그 영화 보고 돌아서면


또 내 삶이 좋았고.내가 지금 친구들이랑 노는 게 좋았고--.학교에서 뭐 이런 뭐 무슨 


걸 국가에 바친다 이러면 외화벌이 막 이런 걸 바친다면 이건 무조건 해야 되나 보다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세뇌 당하며 살았기 때문에 ‘아 이건 무조건 해야 되나 보다.


안 되면 뭐,무조건 어디서 훔쳐서라도 아무튼 무조건 내야 되나 보다.’아무튼 


이런생각을 하고 살았지 뭐 이렇게--솔직히 말해서 불만은 없었는데,오면서 중국에서 


오면서 다 느낀 거죠.아 이게 이런 곳이구나,함정에 살았구나,이런 걸 되게 느낀 거죠.


저는.그전에는 몰랐어요 저는.  (사례31구술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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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때 진짜 열두 살이면 아무것도 모르잖아요.그래서 그,북한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그러니까 북한 외에는 다른--제가 궁금했던 게 여기 남한 애들이


열두 살 정도 되면 다른 나라가 있다는 존재를 알고 있잖아요.그런데 저는 그때까지는


이게 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그 생각만 나요.네.다른 나라는 없는 건가.이런 생각 들고,


중국에 왔을 때는 중국빼고 또 다른 나라는 없고,이렇게만--.아,중국은 알았어요.국경이랑


너무 근접해 있어서 저기가 중국이다.그런데 그 개념은 몰랐어요.그냥 이렇게 하나의 


다른 지방 같은--.여기 건너가면 뭐 함북,함경남도 이렇게 되는 것처럼 거기도 다른 지방이


되는 것처럼 그렇게 이해했던 거 같아요,어렸을 때는.(중략)


(사례49구술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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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도 몇 개 접했었거든요.그런 것을 보면서 진짜 그,제가 눈으로


본 건 중국 여기 요만큼이지만 거기서 여기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 게 자본주의구나.


그러니까 그때 뭐 지금은 그렇게 생각되지만,그때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지만 아무튼 


아 한국이란 나라가 이런 곳이구나 이런,그런 정도.내가 저기 가면 저렇게 살 수 있겠지.


그 드라마에 보여주는 거기서는 되게 잘 사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잖아요,부자들.그러니까 ‘


도 저렇게 살 수 있겠지.저기 가면 나도 돈도 펑펑 쓰고 좋은 차타고 좋은 집에서 


이렇게 살 수 있겠지.’했는데.아무튼 그런 생각 가지고 있었죠.


(사례31구술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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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걔랑 내랑 둘이서 이야기하면,해외에서는 지금 컴퓨터로 이렇게 연애도--그러니까 채팅,


여기는 채팅이죠.막 연애도 한대요.그리고 서로 대화도 할 수 있고 편지도 보낼 수 있고 


막 영상으로도 보면서 할 수 있고 막 이런 걸--.그리고 그런 컴퓨터 CD같은 거 가져다가


둘이서 막 보면서,걔가 CD있으면 내가 빌려다 보고.그 CD랑 보면은 막 지금 해외에서는 


컴퓨터산업 시대가 이렇게 발전한다는 거.북한도 선언을 하거든요.지금 정보산업시대라고,


이렇게 발전하고 있다고.(중략)외국영화 보면은 “야,저게 현실에 가능하냐?”막 이러면 


“아니 저게 진짜 저게 가능하다.”고 막 그러면서 이야기--.앞으로는 저렇게 될 가능성 있다고.막


우리가 그렇게 이야기 했거든요.그런데 여기와서 보니까 이미 다 되어 있더라고요.


(사례30 구술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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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 두만강 딱 근처 살아서 두만강 저희 쪽에 산이 이렇게 있거든요.거기 가서 친구들이랑


이렇게 염소 이렇게 방목이랑 가서,염소 풀어놓고 친구랑 앉아서 바윗돌에 앉아서 중국 바로


두만강 건너--우리 쪽엔 차가 지나가는 게 하루에 눈 씻고 봐도 한 두 대밖에 없는데,중국 쪽에는


막 줄지어서 지나가잖아요.그래서 저거 왜 차가 저렇게 많은 거지.저 차는,집은 별로 없는데


차만 저렇게 많지.이런 생각을--.‘한 번 가보고 싶다.’


이런 생각 이런 말을 계속 했었거든요.그런데 그,그쪽에서 듣기도 “한국은 중국보다 더 잘산다.


경제적으로 뭐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나라다.”뭐 이런 소리를 좀 들었었거든요.그래가지


‘중국이 저 정도인데 한국은 어느 정도일까?’이런 기대감이 너무 컸었어요.


(사례31 구술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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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 공부를 하면서 ‘아 우리 사회가 이렇게밖에 안 되는구나.’하는 거,작구나.


틀에 막힌 사회라는 걸 알고 그때부터 넓은 사회를 많이 딛고 보고 싶었고.


네,그런 마음이 많이 생기다 보니까 되게 한국이라기보다는 해외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좀 간절했거든요.그런데 공부를 하다가 북한에서 대학 갈려고 하는데,대학도


못 간다더라고요.부모님이 양쪽이 안 계시면.대학도 못 가고 그냥 사회에서 이런 탄광이라고 


가서 탄이나 캐는 일.막노동 한다더라고--.그런 생각할 때는 저희 20대,10대--20대 나이에


그런 걸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앞이 깜깜하더라고요.희망도 없고 진짜 꿈도 


열정을 10대 때부터 가졌는데,그게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지니까 거기 있고 싶은 마음이 


점점 없어지더라고요.그때부터 한국에 올 마음을,한국보다 해외에 나갈 생각을 했는데 마침 딱 


그때 엄마가 전화 와갖고 “니 한국오면은 대학도 갈 수 있고,대학교 가면은 여기서는 공부 


열심히 하고 니가 열심히 살면 열심히 하는 것만큼 돌아올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고,


장학금도 탈 수 있고 대학도 충분히 갈 수 있고,해외도 니가 가고 싶은 나라 다 갈 수 있는


그런 자격 있다.”그러니까 빨리 오라고.


(사례30구술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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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를 보면서 “알바생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는 거예요.”라는 말은 매체를 통한 


바깥세상 인식이 얼마나 제한적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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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한국 그렇게 만만한 곳 아니야...우리도 먹고 살기 힘들다. 


저렇게 환상을 품고 오니 한국와서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많지...


드라마를 너무 믿어도 문제고 안 믿어도 문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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