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친 상황에 겁 먹어서 아무것도 못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실제상황에서는 아드레날린이 급격히 분비되면서

배워왔던 것이 쓸모가 없게 된다는걸 깨닮음

손발이 흥분으로 덜덜 떨리는 상황에서는 시야가 좁아지고 머리속마저 하얗게 돼서 상황판단이 아주 어려움

영화나 실전수기들 보면 포복중에 총알 스치는 소리가 나는데도 갑자기 일어 선다거나 앞으로 뛰쳐나간다거나 같은 돌발 행동하는 아쎄이들 많잖아 이해할거같음

이걸 극복하려면 생각없이 몸으로 나오게 훈련이 되어야함

초소근무중에 후임이 갑작스럽게 은엄폐를 하던데 그와 동시에 나도 은엄폐하고 뭔데? 뭔데? 왜왜? 물으니깐 저기 파도속에서 누가 기어오고 있다고 그러길래 머리속이 갑자기 하얘지면서 너 지통실 상황전파해 내가본다 하고 초소 살짝 나와서 풀숲에서 봤는데 아무리봐도 뭐 없는거임 알고보니 파도 잘못본거였음

난 이때 느낀게 은엄폐도 훈련으로 나온거고 머리하얘진 와중에 초소에 상황전파 하라는거도 평소 많은 상황조치훈련을 통해 나올 수 있었다 생각함

생각없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거 ㅇㅇ 은엄폐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을 넘어선 고급스런 그러니깐 cqb훈련 같은거도 반복숙달을 통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게 하는거라 생각함 호신술같은거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수 있겠고..

할튼 반복숙달을 통해 반사적으로 튀어나온다가 존나 중요한듯
그리고 자신감도 업되어서 (자기 부대가 존나 쌔고 최고라고 배우는이유) 일어난 상황에 여유도 생김

이런 훈련들을 빡세게 받고 실전을 여러번 거치면 아쎄이때 보다는 흥분도 역치가 높아져서 아드레날린때매 얼타지 않고 좀 더 냉정하게 판단을 가능하게 되는 과정 이게 바로 정예병 아닌가 싶음

훈련이 빡세다 -> 반사적인 행동. 작은 손실로 이긴다 -> 살아남은 사람들은 경험치가 쌓인다(경험으로 인한 여유, 냉정한 판단)->정예부대

적고나니 왜 이렇게 주절주절적은지 몰겠네 경찰차 2대 올 정도로 좀 시끄러웠던 일이 방금전까지 있어서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았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