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하러 출발합시다. 오늘은 좀 사소한 이슈를 안고 출발했는데, 핸드폰 카메라가 맛이갔습니다. 

광각렌즈는 멀쩡하고 일반 렌즈가 맛이가서 사진을 0.9배로 찍어야만 하는 알수없는 이슈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차를가면서도 오랫만에 12년전 디카갤을 하던 그시절 카메라를 꺼내서 출발한번 해보겟습니다.

초점도 병신같고 차도 -흰-이라서 안그래도 식별이 어렵지만 꾸역꾸역 오염도(그거아닙니다)를 찍어줍니다.

어후시벌 세차안한지 2주되서그런지. 캠핑을갔다와서그런지 차가 매우개판입니다.

빠르게 세차를해주도록하겟습니다.

윽.플래시가 터져버렸습니다. 다시찍어야하는데 뭔가 이렇게보니까 옛날에 처음 디카를만지던 때가 생각이나더라구요. 기분이 오묘합니다.

이상하리만치 초점이 안맞는카메라...는아니고 사실 카메라에 손떨방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요즘은 손떨방이 워낙뛰어나지만, 확실히 옛날 카메라는 어쩔수없나봅니다.

오늘의 세차용품을 한번확인해줍니다. 오늘은 뭘쓸지 고민하다가,

가볍게 알칼리-산성미트질로 끝내는 2PH를 하기로합니다.

잠시 물을받아주는겸. 추억속의 이야기를하자면, 제가 처음 12년전 디카갤에 입문할때 썻던카메라는 부모님이 쓰셨던 익서스 750이란 카메라를 받고 입문했었는데...

참 추억돋는것같습니다. 그당시 한창 유행했던 카메라는 EOS600D 였는데, 중학생이었던 저같은경우는 600D 사려고 적금까지들어서 간신히 샀던 그런기억이있네요...

오늘 사진을 찍어주는 카메라도 그 익서스750입니다. 06년생산카메라니까.... 요즘 잼민이보다도 나이가 많은카메라네요 ㅋㅋㅋ

라이노 105를 10대1로 타줬습니다. 뿌리자마자 빠르게 오염물들이 올라오기때문에, 오늘은 크게 불리지않고 바로 고압수를 쳐냈습니다.

파이어볼PH3을 넉넉하게 풀어 미트질해줍니다. 오늘 전체적으로 희석비가 강한이유는, 탈지를 하고 새로운 왁스를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탈지가 끝나서 빠르게 베이로 이동시켜줍니다.

세차할때 장착을 까먹었던 라보 번호판 가리개를 끼워줍니다. 이제부터는 번호판을 가리려고 그림판으로 낙서를안해도 될거같네요.

오늘올려줄 왁스를 구경해봅니다. 

본넷과 범퍼에는 루나틱폴리시 문스플래시를(이름 맞나? 그냥루고왁이 익숙합니다.)

측면,루프,트렁크에는 뱅가드사의 워리어 실런트왁스를 올려줄예정입니다.

제형은 좀 뭐라해야하지... 묘하게 묽은듯 안묽은 제형이구요. 스파샨탑과 제형자체는 거의 유사합니다.

향기는 훨씬 달달한 사탕향기가나요. 핥을뻔했습니다.

특이한점은 바르고나서 경화시키면 무지개빛이 올라오는데 유리막성분도아닌녀석이 유리막처럼 무지개빛을 띄워준다는게 신기했습니다.

뱅가드사의 권장 작업방식은 습식작업(경화15분 이후 젖은타월로 마무리) 인데요, 건식작업이 익숙했기때문에 조수석은 건식, 운전석은 습식으로 작업을해주겟습니다.

발림성도 좋지만 닦임성도 매우좋은데요, 경화15분정도 주고나니까 어느정도 굳는감이올라오게됩니다.

이때 마른타월로 닦을경우, 2차버핑이 필요없이 한번만 지나가도 충분히 다 버핑이 됩니다. 습식의경우는 말할필요도없구요.

슬릭감도 준수하지만, 습식으로 작업했을경우 슬릭감을 느낄수는없었습니다.

오늘의 결과물입니다. 카메라가 옛날카메라라서일까요, 빛이 들어오는양이 적어서 그런지 사진이 되게 어둡게나오고. 초점이 미묘하게 안맞는경우가 생겨버려, 사진이 옛날사진느낌이납니다. 오늘도 즐거운세차였고, 또 오랫만에 옛날추억을다시 끄집어낼수있어 더 재미있었던것같네요.

세차갤러리 갤러 여러분들도 즐세하시길 바라겟습니다.

오늘은 20000 글 줄이겟습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