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나는 국의 숙청의 진실. truth - 위진 남북조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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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1

[일반] 드러나는 국의 숙청의 진실. truth

위진갤러(220.90) 2024.05.12 21:05:25

조회 396 추천 7 댓글 8

대장군(大將軍) 원소(袁紹)가 최염에 관해 듣고 초빙을 하였다. 그 당시 원소의 사졸(士卒)들은 극도로 교만하고 난폭하였으며, 분묘를 파헤쳤으므로, 최염이 원소에게 간언하였다.

“옛날에 순자(荀子)가 말하기를, ‘병사들이 평상시 가르침을 받지 않고, 무기를 날카롭게 하지 않는다면, 비록 은(殷)의 탕왕(湯王)이나 주(周)의 무왕(武王)같은 성왕(聖王)이라고 할지라도 그들로써 이길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 길에는 시체를 거두어주는 사람이 없어 유골이 드러나 있고, 백성들은 은덕을 입지 못하고 있으니, 응당 군현(郡縣)에 칙령을 내려 유골과 썩은 시체를 묻게 하여 측은하고도 애통해하는 당신의 인자한 마음을 나타내시고, 주문왕(周文王)과 같은 인정(仁政)을 따르십시오.”

원소는 최염을 기도위(騎都尉)로 삼았다. -삼국지 최염전-

1. 최염이 원소가 정치적으로 불편할 직언을 날렸는데 이 말을 들은 원소는 오히려 최염을 기도위로 천거함.

원소의 존중을 받으며 원소팸 안에서 승승장구 했다는 말인데,

최염의 이 간언이 받아들여졌다면 당연히 군 내의 누군가가 책임을 지고 목이 날아갔을 것임.

2. 원소는 197년에 3월에 대장군이 되었으니 최염이 간언한 시기는 빠르면 197년 초.

국의는 195년 12월의 포구전투를 승리하고 1년 간의 역경 공성 끝에 패전했다는 것이 대외 행보가 확인되는 마지막 기사이기 때문에

패전한 국의가 원소의 소환에 응했을 시점이 최염의 저 발언이 있던 시기와 겹칠 수 있음.

3. 후한서와 영웅기는 국의가 불궤하여 공을 믿고 교만방자하니 원소가 불러들여 죽이고 무리를 아울렀다 해서

국의의 리즈시절 활약을 상세히 전하고 있으면서도 국의의 말로에 대한 평가가 나쁨.

최염의 간언 이후 국의가 숙청되고 나름의 정군운동이 진행되었다고 본다면

최염이 기도위 받은 것도 심상찮음.

어쩌면 국의는 고위 황족 묘 같은걸 파헤쳤다가 최염한테 탄핵받아 죽었을 가능성도 그려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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