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속마음이야 손권 이 숏다리 담비새끼라고 욕하기야 했지만 그래도 입산 드립칠때까지만 해도 애가 목적을 위해선 숙이는게 있었는데 입촉 무렵부터 자신감 붙어서인지 방통한테도 막말하고 량주 먹고 형주 되돌려드림 드립 칠 정도로 인간이 대놓고 교만해지기 시작함.

한중전 무렵에는 자신감 더 붙어서 '그동안 개같이 발리던 좆공도 내가 이긴다' 시전하고 정말로 좆공도 한중에서 물러나게 하니까 이때부터 헌제 사이버 살해하고 황제 즉위까지는 정말로 인간이 눈에 뵈는거 없이 '어딜 감히 황제인 나에게!'라면서 자아가 과대하게 부푸는게 보이는데, 이릉에서 개같이 개 처발리고 박살난 이후에 하늘탓도 해보고 되도 않게 육백언한테 협박질도 해보고 지랄을 해봐도 남은건 개털된 개촉 상황과 차가운 육백언의 조소뿐.

결국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왔는지 귀신같이 반성문 구너에게 제출하고 십석님한테 '제발 우리 애 목숨줄만 살려주세요' 싹싹 빌며 개판난 개촉 십석님한테 넘기고 피똥싸며 뒤지는 초라한 최후를 맞는거지.

이건 낭만보다는...약간 느와르에 가까운 구성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 조폭 두목 하나가 과분할 정도의 영광을 얻고 눈에 뵈는거 없이 막나가다 결국 자기 역량에 맞지 않는 짓을 하면서 파멸하는 뭐 그런 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