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턱 4종... 이라고 해도 될듯? 러셀 싱배는 며칠 전에 마셔봤는데 굉장히 좋았음.

그나저나 마시기 전에 컵라면 먹다가 입천장을 데어서 제대로 마시기가 어려웠음...;ㅁ; 나중에 다시 4종 비교시음 해봐야지.

1. 와일드 터키 8년: 단맛이 굉장함. 바닐라보다는 메이플시럽에 가까울 정도? 매우 약한 아세톤향이 느껴지고, 아주 부드럽게 잘 넘어감.

2. 와일드 터키 13년: 왜 그돈씨 소리를 듣는지는 알겠는데, 의외로 두 잔째엔 '나중에 다시 한번 제대로 마셔봐야겠다' 싶더라.

일단 첫잔이 너무 부드럽고 밋밋했거든. 특징을 잘 못 느낄 정도? 근데 두 잔째에, 입에 덜 삼킨 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걸 마셨더니 갑자기 바닐라, 캐러멜향이 팡 터지는거야. 그래서 이게 미즈와리용으로 좋은건가... 하는 의심도 해봤음(정작 물 섞어보니 별로 좋진 않았음).

3. 러셀 싱글배럴: 이건 진짜 물건임. 바닐라 팡팡 터지고 정말 깔끔하게 술술 넘어감.

4. 러셀 10년: 후추향 확 올라오는 거에서 깜놀. 마시다 보면 은근 스파이시하더라. 스카치 같은 느낌도 드는데, 요것도 와턱 13년처럼 나중에 제대로 마셔봐야겠음.

입천장만 안 까졌어도... 나중에 좀 제대로 마셔보고 다시 후기 올려놔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