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트 10.1

Bruichladdie Black art 10.1, 45.1%

연휴때 너무 마셔서 평일 좀 쉴까? 생각하다가 리뷰는 술먹는게 아니고 일이니까~ 라고 생각을 고쳐먹고 적어보는 리뷰입니다. 쓰다보니까 좀 길어진거 같은데 잘 부탁드립니다

N:포도, 오렌지, 바닐라, 꿀, 배, 허브, 고로쇠

-첫 느낌은 한국포도말고 칠레산 씨없는 포도, 금방 사라지는듯

-노란색이다 못해 빨간색 오렌지

-아주 미약하게 바닐라가 시작했으나 점점 더 커져나오는듯

-꿀도 어느정도 스월링후에 살짝 고개를 내밈

-제사상에 올라갈법한 고오급 배

-로즈마리같은 달달한 허브

-진짜 미약하게 나무향이 있는데 들쩍지근하고 고로쇠 수액같은 느낌

-뭔가 흙? 진흙?  느낌이 있는데 긴가민가함

P:꿀, 포도씨앗, 탄닌, 향신료, 초콜렛, 시큼함

-진짜 살짝 꿀맛 아주 연하게

-그뒤로 포도맛같은데 씨랑 같이 씹어먹는 느낌

-카카오함량 높은 초콜렛맛 살짝과 입안에서 텁텁함

-통후추 살짝 씹은매콤함

-팔렛 도중에 뭔가 시큼함이 있는데 노트가 안떠오르네

-굉장히 팔렛이 얇고 빠르게  층층이 샥하고 지나감.

F:꿀, 정향, 바닐라, 너티, 우디, 담배

-꿀과함께 정향

-은근한 바닐라

-고소한 너티함이 전반적으로 남음

-나무의 쌉사름함. 인공합판같은 인공적인 느낌

-물에젖은 담배개피

두번째 먹어보는 블랙아트. 노즈는 정말 예술임. 나의 분해능이 안타까울정도로 여러가지가 들어있는데 하나로 똘똘 잘뭉쳐있어서 파해치지가 힘들었음.  처음 따르고 스월링하고 난뒤의 차이정도만 간신히 느낌. 사실 꽃느낌도 향신료느낌도 있는데 자신이 없어서 못적음.

달달한 노즈에 비해서 팔렛은 꽤나 반전의 느낌. 단맛 보다는 드라이하고 입에들어가자마자 입안이 쫙 마르는 느낌과 시큼함이  노즈와 대비가 매력이였다.  난 달달한게 좋은데 이런것도 나쁘진 않았슴. 향에 비해 팔렛이 부족하다 이런말 안쓸려고 하는데 얘는 노즈는 너무 내스탈인데 팔렛이 내스탈아닌거+걍 부족하다고 느껴짐

이정도로 산뜻하고 깔끔하게 끝나는 피니쉬가 있엇나? 그리고 꿀, 바닐라같은 달달한 노트도 어느정도 같이 있어서 요건맘에들었음.

저번에 먹었던 02.1이랑 같은 라인업이라 생각이 안듬. 02.1이 약초, 버섯우린 감칠맛이 도드라졌다면 10.1은 전체적인노트들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였다.

2개 밖에 안먹어봤지만 시리즈마다 차이가 극명한게 재밋었음

총평: 내취향과는 살짝 거리가 있지만, 블랙아트 좀 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