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91]

[N]: 건자두, 건포도, 적포도, 자두, 바나나, 모카, 피칸, 호두, 마카다미아, 오렌지, 유산취, 탄내, 후추, 시나몬, 육두구, 생강, 풍선껌, 불량식품

- 건자두, 건포도의 쿰쿰하고 달달한 향이 우선적으로 느껴지고

- 바로 뒤에 적포도 과육의 새콤달콤한 향이 남

- 자두의 풍미도 느껴지고, 바나나의 달달한 향도 느껴짐

- 향을 맡고있으면 모카 뉘앙스의 향도 느껴짐

- 피칸, 호두, 마카다미아 등의 견과류 향도 느껴짐

- 오렌지 과육의 새콤달콤한 시트러스와 약간의 유산취가 느껴짐

- 정체모를 은은한 탄내가 깔려있음

- 후추, 시나몬, 육두구, 생강의 코를 찌르는 스파이시가 꽤나 강함

- 시간이 지날수록 단 향은 줄거 시트러스 향조가 점점 강해짐

- 1시간쯤 지나니 향이 점점 풀리면서 새콤달콤한 풍선껌 향이 강하게 남

- 어릴 때 먹던 합성착향료 범벅의 불량식품 향도 느껴짐

- 풍선껌, 불량식품 향 뒤로 건과일의 쿰쿰함, 견과류의 고소하고 오일리함이 느껴짐

[P]: 건무화과, 건자두, 오렌지, 마카다미아, 피칸, 헤이즐넛, 육두구, 시나몬, 후추, 다크초콜릿, 우디

- 쿰쿰함은 적지만 건무화과, 건자두의 강한 단 맛이 먼저 느껴짐

- 오렌지 마멀레이드에 오렌지 생 과육을 넣은 듯한 시트러스

- 마카다미아, 피칸, 헤이즐넛의 견과류 뉘앙스

- 견과류 특유의 쓴 맛과 오일리함도 잘 느껴짐

- 육두구, 시나몬, 후추의 강한 스파이시

- 은은한 다크초콜릿의 달콤쌉싸름한 맛과 나무의 씁쓸한 풍미도 느껴짐

[F]: 건자두, 건포도, 우디, 피칸, 호두, 오렌지, 후추, 시나몬

- 건자두, 건포도의 달달함과 기분좋은 나무의 향이 먼저 느껴짐

- 그 뒤인 피칸, 호두의 풍미와 오렌지 과육의 시트러스가 잘 느껴지고

- 마지막으론 후추, 시나몬의 스파이시함이 꽤나 강하게 느껴짐

[총평]

처음인 달콤한 과일과 견과류의 폭탄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트러스가 살아나고 단 향이 누그러지면서 불량식품, 풍선껌이 되었다.

처음에는 견과류가 좀 강하고 지배적이라 취향에는 조금 안맞았다.

근데 시간이 흐를수록 시트러스가 살아나고 메인이 되면서 정말 취향에 잘 맞았다.

향은 정말 좋아졌는데, 맛과 여운은 그저그랬다.

견과류의 뉘앙스가 향보단 죽긴 죽었는데, 단 맛과 스파이시함에 중점을 둬서 그런가 너무 단순했다.

시트러스가 좀 더 강했거나, 씁쓸한 풍미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취향문제고 맛 자체는 조금 맵다는 것만 빼면 굉장히 좋았다.

얘는 한 병 사도 나쁘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