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위리) 조니워커 블랙과 비교해보는 시바스리갈 1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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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리뷰📝] 위위리) 조니워커 블랙과 비교해보는 시바스리갈 12 리뷰!앱에서 작성

위붕이(222.107) 2024.05.17 02:08:28

조회 433 추천 6 댓글 8

고 박정희 대통령도 즐겨 마셨다는 시바스리갈

그양반과 달리 나는 돈이 없어서 저렴한 12년산으로 준비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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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락으로 마시면 그렇기 맛있다길래

개인적으로는 몹시 기대하고 있었던 위스키중 하나이다

근데 그냥 설명하기엔 그만큼 풍부한 맛이 있는거 같진 않아서

거의 다 먹고 장례식을 앞두고 있던 조니블랙과 비교해보고자 한다

우선, 조니워커 블랙을 먼저 마셔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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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먹은 딸피 상태라 그런지

알코올이나 과일향은 다 날라가고 스모키와 곡물 탄맛만 남았다

니트로 마셔보니 바디감은 다 빠지고 눅눅한 콘푸레이크 같아서

처음 먹었을 때와는 달리 스모키한 맛과 보리 태운 맛만 남았다

이따가 시바스리갈 니트와도 이 부분을 비교할건데

조니워커 블랙의 경우 이런 탄 보리맛을 스모키함과 같이 해서

오히려 하나의 특성으로 강조한 느낌이다

스모키와 오는 구수한 보리맛은 조니블랙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과일향, 꿀향 등이 다 날아가서 식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온더락으로 마시면 더 끔찍한 느낌이다

그나마 있던 달짝지근한 맛도 사라지고 탄맛과 연기맛만 남아서

개인적으론 2,3만원짜리 저가 위스키만도 못한 느낌이었다

하이볼은 진저에일에 타봤는데 그냥 그랬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조니워커 블랙은

처음에 사고 나서 반 좀 넘게 남을때까지만 맛있는거 같다

에어링되면 맛있다는 리뷰도 많은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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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시바스리갈

병 디자인이 참 못생긴(..?) 느낌이다

니트부터 우선 정리해보면

Nose:

직관적인 버터 스카치 캔디 향과 약간의 사과시럽향

조니워커 블랙과는 달리 스모키한 향은 거의 나지 않지만

저가 블랜디드 특징인 꿉꿉한 곡물 향은 난다

다만, 조니블랙의 경우 이러한 곡물을 스모키와 곁들어

탄 곡물 향으로 나게 해서 맛을 돋구는 느낌인 반면에

시바스리갈의 경우, 싼 가격에 대한 어쩔 수 없는 결과인 마냥

딱히 버터 캔디향이나 사과향과 어우러지는 느낌은 아닌거 같다

Pallete:

처음 목에 넘어가는 순간, 꽃과 곡물, 버터스카치 캔디 향이

동시에 느껴지면서 얘도 조니블랙마냥 다채로운 향을 주나 했다

그러나 목에 다 넘어가기도 전에 스카치 캔디와 꽃은 어디로 가고

갑자기 곡물만 목에 꽉 차서 배신감이 느껴진다

조니워커 블랙의 경우 처음 땄을 때 베리향과 꿀향

그리고 스모키함과 몰티함이 입 안에 어우러져 행복했던 거에 비해

얘는 마시고 1초 뒤면 곡물밖에 안남아서 개인적으로 좀 실망했다

목넘김은 모르고 먹으면 아이리쉬라고 느낄 만큼 크리미하다

조니블랙은 바디감, 스모키함때문에 입문자 입장에선 거칠텐데

얘는 되게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입문하긴 좋아보인다

Finish:

피니시는 다른 저가 블랜디드처럼 곡물향이 많이 남는다

다만, 조니워커 블랙과는 조금 다른게

조니블랙이 피니시로 스모키함과 몰티함을 숨기지 않고 온다면

얘는 피니시로 화사한 꽃향과 크리미가 몰티를 감추려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구수한 조니블랙의 몰티함과는 다르게

얘는 조금 몰티함이 시큼한 맛과 같이 찾아오는 느낌이다

니트 총평을 얘기해보면

솔직히 조니워커 블랙을 처음 먹었을 때와 비교했을 때

밸런스가 깔끔하게 잡힌 조니블랙과는 달리

너무 노즈도 인위적이고, 팔레트도 비는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팔레트나 피니시도 저가 블랜디드의 곡물향이 메인인거 같아서

개인적으론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든다

니트로만 봤을 땐 솔직히 기대 이하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대망의 온더락을 얘기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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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잘 얼은게 없어서 좀 조각조각 넣었다

온더락으로 타니까 좀 과하다 싶은 몰티함이 눌러져서

원래도 부드러운 술이 말 그대로 술술 넘어가는 느낌이고

그러면서도 꽃향과 크리미함은 잘 느껴져서 특색도 살아있다

오히려 꽃향은 온더락으로 먹을 때가 더 잘 느껴지는거 같다

온더락으로 먹으니까 기존 니트의 단점들이 거의 보완이 되고

블랜디드 특징인 목넘김 좋은 위스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시바스리갈의 특징인 꽃과 크리미가 잘 남아서

온더락으로 먹어본 어떤 술보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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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의 경우, 그냥 흔한 하이볼처럼

꿀떡꿀떡 잘 넘어가는 맛있는 하이볼이다

다만, 시바스리갈 특유의 향과 맛은 잘 느껴지지 않아서

온더락만큼 맛있다는 느낌은 없던거 같다

결국 시바스리갈은 온더락>하이볼 니트 인거 같다

니트로 먹을때는 비는 바디감과 시큼한 몰티향 때문에 그닥이지만

꿀떡꿀떡 넘기기 좋은 온더락에선 술의 특징이 남아서 맛있다

싱글몰트 마냥 향과 맛을 음미하면서 먹기엔 아쉬운 술인데

그냥 가볍게 데일리로 마시기엔 이만한 술이 없는거 같다

온더락 좋아하는 위갤러면 한번쯤은 먹어봐도 괜찮은 술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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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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