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마쓰야마를 다녀온 뒤늦은 바 후기입니다.

임신한 아내와 같이 3박4일을 가게 되어 바투어를 한 곳만 하게 되어 아쉽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글쓰고 보니 후회는 되네요

위갤에서 얻은 마쓰야마 BAR정보 중 CHIC이 괜찮아 보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마쓰야마는 정말 넓지만 중심부는 아주 작아 여행하기 아주 좋은도시더군요

중심지인 오카이도상점가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으며, 건물 밖에 어떠한 BAR표시가 없고 내부에 들어가면 저 간판처럼 4F에 위치해 있습니다.

(올라가면서도 여기가 맞나....유흥가근처에 있다보니 잘못가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게는 다른 여타 일본BAR처럼 크지 않았으며, 50대초반에 친절한 마스터가 맞이해줍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물음에 흔쾌히 허락해주신 점 감사합니다.

여기는 오피셜보다는 독병이 좀 많은 편이었으며, 오켄토션 독병을 요청드렸습니다

없답니다. 아무도 찾지 않고 호불호의 영역이 너무 쎄다고요...하하하

그래서 3천엔정도에 위스키를 주문하였고, 사진에 보이는 두 잔을 추천받아 마셨습니다

글렌버기 21년 독병.

정말 바닐라가 폭팔했습니다. 이렇게 달콤하고 초콜렛뉘앙스가 강할줄이야....마스터도 좋아하는 위스키라고 하네요

하이랜드파크 16년 .

이거이거 물건이더라고요. 분명 쉐리뉘앙스인데 하팍 특유의 헤더가 너무 잘 느껴져서 조화롭게 느껴졌습니다.

둘 중에는 이 하팍이 더 좋았습니다.

서비스로 받은 라그입니다.

이게 아마 일본에만 풀렸다고 했나(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셨는데 아주 잘나온 쉐리캐라 인기가 많아서 본인도 몇병못구했다..라고 했는데

쉐리 좋아하는 분들이면 좋아할만한 바틀이더군요

여담으로, 한국분들이 꽤 오셨는지 한국에 대한 이해도도 높으시고 특히 한국주세에 대해서도 알고 계시더라고요 ㅎㅎ

12시인가 마감인데 제가 11시반에 들어가 자리를 요청드린거라 아주 조금 마시고 나왔습니다. 총합쳐서 6천엔은 안나왔습니다.

마스터한테 분명 다음날도 오겠다고 말했는데....못갔습니다..

마스터에게 가까운 바를 추천받았는데 바로 위층에 MIYAO라는 JIN전문 바가 아주 재밌다고 하여 거기서 진탕마셔 다음날도 꽐라가 되어 못갔습니다...

참고로 CHIC은 현금만 가능하며, 5층에 JIN바는 카드도 가능합니다

위에 올라가 각기 다른 진으로 진토닉네잔을 마셨는데, 이렇게 다르게 경험해보니 진도 재미있구나 싶더라고요.

두 군데 모두 마쓰야마를 가보시면 추천드립니다.

뒤늦은 후기라 기억나는 대로 적다보니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점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