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귀족들 사이에서 왠지 혼인하기 좋은 사람일 것 같다.

일단 명예 있고 직위 있고 런던에 아담한 집 있는데다가 집에 잘 들어오지 않잖아?

젠트리 귀족들에게는 최고의 신부감일 듯.

귀족 둘째, 셋째들은 작위도 못 받고 재산도 많이 물려받지 못하는데 쥔공은 백작위 가지고 있잖아.
만약 자식 생기면 자기는 직위 없어도 내 아들이 차기 백작이라 괜찮고, 거기다가 기반 없어도 어차피 데릴사위로 들어가는 거니까 복잡한 예법 없어서 좋을 것 같다.

거기다 여행, 모험, 무역, 전쟁으로 배타고 다니니 저택에는 자기 혼자? 오히려 좋아. 친구들이랑 사냥하고 체스클럽 다니며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좋겠지?

거기다 선장, 솔직히 못생긴 외모는 아니잖아. 서술보니까 꽤 괜찮은 소년상이라고 나오고 나이도 젋은데 장교고.

직위 있는 놈들이야 몰라도 직위 없을 귀족자제들 사이에선 이미 소문 많이 났을 걸?

근데 나는 존이 좋다.

존이 좋다고.

존 뱅거드는 선장꺼다. 이 연상폭스남 못 놓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