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화] 폴 페르노, 바타르 몽라셰 그랑 크뤼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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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횽(wineh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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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입니다.(wjdwls451) 존누비(sm5cap) 대성학원(neoyungo…)

개설일

2016-03-30

[오와앤어와] [프/화] 폴 페르노, 바타르 몽라셰 그랑 크뤼 2008앱에서 작성

와파고였던와응애

2024.05.19 10:01:14

조회 480 추천 5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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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개는 Trionen님의 사진입니다)

폴 페르노, 바타르 몽라셰/몽라쉐 그랑 크뤼 2008

Paul Pernot, Batard-Montrachet Grand Cru 2008

프랑스 > 부르고뉴 > 꼬뜨 드 본 > 풀리니 몽라셰 > 바타르 몽라셰

샤르도네 100%

- 폴 페르노가 얼마나 좋은 생산자인지, 어떤 생산자인지 이런건 잘 모릅니다. 제가 화이트에 관심이 없는것도 있고? 제 지갑 사정을 알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부르고뉴와 거리를 두는것도 있구요 ㅠ 자세한 설명은 벙주이신 뫼르소님이 후기에서 설명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즈

H(!!!) 강도

전면에 드러나는 버섯, 건초, 생강, 호두, 견과류, 꿀, 마멀레이드, 육두구, 토스트의 풍성하고 복합적인, 무거운 부케

부케에 밀리지 않는 녹진한 말린 복숭아, 말린 살구, 파인애플청, 약간의 레몬 껍질

백후추 류의 가벼운 스파이스, 약간의 부싯돌

점점 올라오는 말린 허니서클 류의 진한 노란 꽃 향

● 팔렛

H 풍미 강도, 드라이, M+~H의 밝고 강한 산도, 풀바디, M+ 알콜, 가벼운 유질감, 약간의 쌉쌀함, 긴 피니쉬

신선하면서도 아주 잘 익은, 농밀한 노란 과일 + 매우 풍부한 감칠맛(견과류, 버섯, 스파이스) + 백후추 류의 가벼운 스파이스

● 정리

100점 만점에 100점... 100점이요....! 일단 코와 입에서 직관적인 강도가 진짜 미쳤습니다. 무조건 H를 찍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큰 잔에서도 미친 듯이 터져나오는 노즈. 거기에 부케가 엄청 복잡하고 풍성하게 올라오는데, 지저분하거나 부담스러운건 전혀 없고, 1차 향도 밀리지 않고 자기 존재감을 뿜어내면서 균형을 갖춥니다. 향이 변화하면서 점점 허니서클 같은 노란 꽃향도 슬금슬금 올라옵니다.

팔렛에서는 입안을 꽉채우는 바디감과 감칠맛을 중심으로 한 풍미가 가장 도드라지구요. 다음에 느껴지는건 매우 힘찬 산도, 입에서 느껴지는 강렬함과 복합미가 산도의 골격을 따라 피니쉬로 길게 뻗어갑니다.

강도, 복합미, 균형감, 여운 모든 면에서 만점. WSET 기준으로 무조건 Outstanding입니다.

진짜 좋은 와인은, 클라이밋에 상관없이 이정도로 풍성하고 파워풀한 와인을 만들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거는..... 이게 이 와인의 최고점이겠다는 느낌이었네요. 숙성에서 오는 부케와 과일향이 균형을 이룬 상태. 부케가 약간 더 풍성하긴 하지만 과일향도 전혀 밀림 없이 자기 존재감을 강렬하게 내뿜는 상태였구요. 입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향과 풍미만큼 구조감도 전혀 죽은 느낌이 없고, 강렬한 산도의 골격이 와인 전체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구조감을 중심으로 보면 아직 한참 더 숙성 가능하지만, 향과 풍미, 구조감을 모두 따졌을때는 지금이 이 와인의 최고점(혹은 최고점 살짝 직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 체급의 화이트를, 이렇게 완벽한 시음 적기에, 완벽한 상태로 먹을 기회가 평생 몇 번 없을거 같아서 더 인상깊게 남았네요.

- dc official App

고정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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