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농이 3쿼터에 한해 제한적으로 용병 2명이 뛰도록 한 제도를 올해 도입하는데

남농을 벤치 마킹해서 추후에 용병을 점차 확대하려는 계획의 첫단추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고 

아마 내부에서는 여농은 득점력이 너무 저조하다 득점이 많아야 팬이 많아진다는 생각에서 고심해서 접근한 것 같은데

문제는 이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것임.

남농이 용병 2명 투입으로 득점력이 올라간 것은 분명 있지만 용병 2명이 동시에 뛰는 쿼터가 많은 만큼

용병 의존도가 심각해져서 프랜차이즈로 육성될만한 국내 스타들이 거의 전멸할 지경에 이르렀음.

또한 용병들이 한 팀에 꾸준히 오래 있는 것도 아닌지라 그 팀의 역사를 이어가는 코어한 팀팬들도 계속해서 줄어들게 되었음.

한팀에 오래있을 국내 선수들에게 기회와 중요한 임무가 주어진 상태에서 그들이 실제로 활약을 해야 스타 플레이어도 탄생하는 것이고

그렇게해야 또 팀의 컬러와 역사, 전통이란게 생기면서 코어한 팬들도 쌓이는 법인데

개인적인 판단에 그점에서 남농의 제도가 실패한 것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여농이 이걸 참고해야 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

아직 3쿼터에 용병 2명이 뛰는 경기를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우일수도 있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남농식으로 용병의 확대를 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 난 반대하겠음.

남농이 걸었던 실패한 길을 여농이 따라 걸을 필요는 없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