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때부터(tg삼보) 직관다닌 원주토박이팬 뇌피셜입니다.

김종규 선수 그야말로 애증이라는 단어가 적절한 선수입니다.
달릴 수 있는 토종 빅맨의 중요성 혹은 희소성.. 또한 림프로텍팅이 가능한 탑급 블록 능력.. 이게 김종규 선수의 장점이죠.

하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골밑 기술이 부족한 토종 빅맨(기름손.. 참 이것은 ㅋㅋ.. + 파닥파닥거리며 메이드 안되는 이지슛.. 말 그대로 덩크가 차라리 더 정확함..) + 주성옹처럼 가느다란 사이즈(?!) (던지는 슛 자체에 대한 프로텍팅 능력은 좋으나, 상대가 슛을 던지는 과정에 대한 수비는 다소 부족.. 함지훈, 오세근 같은 선수들의 포스트업)

게다가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는 요소는 바로 bq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전성기의 김주성을 보았다면, 상대적으로 김종규에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비큐이지요.. 그렇기에 감독 김주성의 눈에도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일테지요.. 올시즌도 직관이나 중계때보면 김종규 선수의 수비에 대해 호되게 꾸짖거나 바로 교체해버리고, 출전시간도 많이 주지 않았던 부분들도 꽤 눈에 띄었습니다. 경기장에서도 이정도인데 훈련장 연습 때는 어땠을까요.. 솔직히 김종규 선수도 에고가 강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두읍읍씨 정도는 아닐테지만..) 자존심에 상처 심하게 받지 않았을까요.. (게다가 이번 올스타전에서 블록당한 것까지.. 블록당한 후 웃음으로 넘기지 않고 이악물고 다시 제치고 덩크하는 모습은 참 웃프더군요..) 게다가 심판의 장난질이 있었지만 두경기 연속 5반칙.. (이건 억까일지도.. 그래도 저는 4차전을 기준으로 보면, 스크린 파울도 그렇고 똑같은 것으로 계속 파울을 받았다면 학습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시리즈 끝나자마자 주성타가 리빌딩 이야기 했을지도..

참 이 글을 적으면서도 코피코번 수비할 때 생각하면 짠하기도 하고, 기름손 이지슛 메이드 놓칠 때 생각하면 혈압 오르기도 하고..

남들은 아프다고 다 빼는 국가대표 개근하며, 총대매고 협회에 한마디해주는, 나라에 헌신하는 멋진 종규선수.. 지난 5년간 팀에서도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