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그룹에 외국인멤버들이 있으면 둘 이상씩인 경우들이 많은데

쥬리는 계약당시 아예 이 회사에서 유일한 외국인..

그리고 본인이 그 전에 한국이나 KPOP에 대해서 호감을 드러낸적은 있다지만

한편으로 좀 더 큰 환경에서 부딪히며 성장하기 위해 여기에 온 느낌도 있었던데다

무엇보다 전직장에서 나름 자기만의 포지션이 분명했고 그걸 8년을 했으니

사실 팬이지만 적응하는데 쉽지 않겠다 걱정했었거든

나이도 이미 성인이었고 사회경험도 이미 많이 쌓인 시점에서 왔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언어습득부터 문화 적응력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어릴때부터 외국생활하는거랑은

완전 다른 난이도라고 생각했음

오늘도 그렇지만 의외로 컨디션 불량이 종종 있을만큼 마냥 몸 튼튼타입도 아니고..

연희가 피터팬이라 말하고 다현이가 엄마같다고도 했지만

한편으로 쥬리도 멤버들이 아니었으면 정말 외로웠을거 같음

사실 지금이야 다들 일본어 잘하니까 잊고 있지만

처음엔 다들 의사소통도 쉽게 안됐다고 할 정도이니.. (쥬리는 한국어 초급이고 멤버들은 일본어 초급이고)

지금처럼 멤버들 일본어 능숙해진게 단순히 일활을 염두한것 이전에

쥬리랑 더 가까워지려고 했던 멤버들의 노력이라는 걸 알아서

그리고 그런 배려들이 꼭 언어 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있었으리라 싶어서

그게 진짜 고마움

결국 가족이 되어서 그게 너무 기쁨

쥬리 예전글들 다시 훑어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이 팀과 멤버에 대한 애착? 그런게 더 커가는게 느껴지더라.

계약기간이 끝나가고 있는데 남은 잔정을 떼는게 아니라 정이 깊어지는 느낌이었던 게 참..

+

그러고보니 울.림 역사에서 처음으로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고 나간 외국인 아티스트가 쥬리였던..

이 회사가 예전에 외국인 아티스트에 한번 데인적이 있어서

트라우마 있다는 썰도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쥬리도 회사 입장에서 오래 기억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