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는 아무리 봐도 미스터리다.

20번의 승리 중에 RTD가 8개(40%)  TKO 11개(55%) KO 1(5%)이다.

최근 5경기가 모두 RTD다.  RTD 말 그대로 Retired. 

선수가 경기를 포기하는 경우인데 실제로는 선수의 상태를 보고 심판이

포기시켜도 RTD에 들어간다. 근데 마티아스의 상대는 그냥 자진 포기...

커리어 초기엔 RTD와 TKO가 섞여 있는데 최근엔 그냥 상대가 줄줄이 포기한다.  

보통 선수들의 RTD의 비율은 10%를 거의 넘지 않는다.

나오야 24KO승 중          RTD 1개(4%)

베나비데즈 24KO승 중    RTD 2개(8.3%)

크로포드 31KO승 중       RTD 2개(6.4%)

카넬로 39KO승 중          RTD 3개(7.7%)

베테르비예프 20KO승 중 RTD 1개(5%)

에니스 28KO승 중          RTD 3개(10.7%)

나바레테 31KO승 중       RTD 1개(3.2%)

로마첸코 12KO승 중       RTD 4개(33.3%) !!?

보통 순수 KO율이 높은 선수는 상대방을 한번에 깐따비야 보내는데

이건 정확성과 파워가 잘 조화돼야 가능하다. 나오야의 경우 TKO와

KO의 비율이 비슷한 케이스인데 보통 TKO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KO다.

많은 표본이 있지는 않지만 TKO:KO는 어림짐작으론 6:4~7:3 정도인 것 같다.

마티아스는 일발필도의 강펀처라기보다는 짧게 짧게 계속 두들겨 패는

스타일이다. 근데 이 짧은 펀치가 풀스윙의 70~80% 파워가 나온다는 게 함정.

다른 선수의 경우 짧은 펀치가 풀파워 50%밖에 안나온다면 말이다.

그리고 괴상한 각도에서 툭 던진 펀치도 희한하게 파워가 실린다.

그러니 상대 입장에선 맞아 줄만한 간결한 펀치를 계속 맞았는데 골병 드는 케이스다.

회전 축이나 반경이 되게 짧아 펀치를 휘두르면서 시야가 상대방에게서 벗어나는 일도

많지 않다.  하여간 되게 특이하면서도 상대방 질리게 하는(까다로운) 스타일이다.

하지만 아직 A급 이상과 싸워보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다.

리암 파로 정도로는 답이 안나온다.

과연 S급이 마티아스와 싸운다면 해법을 어떻게 찾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