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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중공군이 된 프랑스인 이야기(드벨롱 병사)

건강우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7 15:22:34
조회 147 추천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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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52년 4월경에 찍은 것으로 중공군 측에서 촬영 것으로 알려졌다. 중공군들은 자기네들에게 세뇌 당한 유엔군 포로 및 전향자들을 찍어 사기 충전용이나 정치적 선전용으로 적극 활용했다고 한다.

사진 속에 있는 주인공인 "드벨롱"이라는 남자는 원래 한국 전쟁(1950.6.25~1953.7.27) 때 유엔군 소속 프랑스 대대 인원으로 참전하였는데 전쟁 당시 프랑스 대대는 3개의 전투 중대와 1개의 지원 중대 그리고 본부 중대로 구성되었으며 미국 제2 사단에 귀속되어 작전을 수행했고, 드벨롱이 있던 3중대는 특이하게도 해외 식민지에 주둔했던 프랑스 병력들과 외인 부대가 주류를 이루었다.


사실 드벨롱은 프랑스 - 베트남 혼혈인으로 아버지는 프랑스인 목사였고 어머니는 친프랑스 집안의 베트남인으로 교사였다고 알려졌다. 그렇기에 어렸을 때부터 프랑스식 교육에 익숙했던 그는 프랑스를 점점 동경하게 되었으며 민족 정체성도 베트남보다는 프랑스에 가까웠다고 한다. 프랑스 피가 섞인 것을 처음에는 자랑스러워 하였으며 그 영향으로 18살에  프랑스군에 자원 입대하게 되어 베트남 중부 도시로 알려진 '후에'라는 곳에서 복무하게 된다.

1년 뒤 19살이 되던 해에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프랑스 측은 동남아시아의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던 병력 일부를 한국으로 급파하게 되는데 드벨롱도 이때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50년 10월 25일 한국으로 와서 작전을 수행했고 그가 있던 부대는 강원도 원주에서 주둔하면서 중공군과 대치하며 원주 - 문막 전투에 첫 참전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던 어느날 1951년 1월 9일, 그가 있던 소대가 수색조로서 원주 북서쪽 인근에 정찰을 나가게 되었는데 그만 주변에서 포위 매복하고 있었던 중공군 부대에게 포로로 붙잡히고 만다. 

중공군에게 붙잡힌 드벨롱은 중공군들이 관리하던 유엔군들 모아놓은 포로 수용소로 이송되어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사상 개조 교육을 당했다고 하는데 그때 한 정치 장교 "리웨이"의 공산주의 사상 교육과 중국이 어떻게 공산주의에 성공했는지에 대한 강의를 듣고 크게 매료되었다고 한다. 한때는 프랑스 피가 섞이고 프랑스군에 자원 입대까지 했던 드벨롱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공산주에 매력을 느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안나왔다. 

중공군들은 유엔군 포로들에게 일주일에 4번 이상 공산주의가 위대한 이유와 자본주의 단점에 대해서 적게 하고 그것을 잘 발표한 사람에게는 큰 상을 주기도 하며, 유엔군 포로들을 이용하여 선전 방송을 하여 참전 국가들을 농락하는 모략 방식을 써먹었다.

드벨롱은 포로 수용소로 이송된지 1달 반만에 갑자기 열렬한 공산주의자로 변모하여 주변 유엔군 동료들을 중공에 협력하거나 전향 각서를 쓰도록 독려까지 하게 하였는데다가 선전 방송에 적극적으로 나가 프랑스 군대를 비판하고 프랑스 정부를 저주하는 발언까지 서슴치 않게 되었다.


드벨롱은 한국 전쟁 휴전 이후에 중국으로 아예 귀화하여 그곳에서 중국인 여자를 만나고 농가에서 농민으로서 나름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았으나 1958년 중국의 유명한 대약진 운동 때 기근으로 점점 가난해지기 시작하였으며 1966년에 발생한 중국의 급진적 공산주의 운동으로 알려진 문화대혁명 때 공산주의 사상에 대해 다시 큰 회의감을 가지며 다시 프랑스로 돌아갈려 했으나 마을을 점거한 홍위병들에게 끌려나가 죽창으로 가슴과 눈 쪽을 찔려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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