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로 자국사에 대한 비판적 인식

의도야 어찌되었건 이건 거의 만국공통으로 마르크스계열 역사학의 공헌이라 봐도 좋음

프랑스 같은 예외도 있긴한데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 자국사에 대한 소박한 낙관적 전망(휘그 사관이니 존더베크니)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음



둘째로는 서구 마르크시즘(Western Marxsim)을 구분해야함

이쪽 부류는 대체적으로 소련이랑 거리를 두고, 마르크스 사상의 인간학적 차원에 주목하는 경우인데

이 부류를 대표하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에서 알 수 있듯 마르크스주의 계열 중에서도 여전히 중요하게 다뤄짐

역사학계에서는 그 대표가 홉스봄과 톰슨인데, 이들이 현재까지도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만 봐도ㅇㅇ

특히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에서 나온 '아래로부터의 역사' 이거는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최대 혁신이라 해도 좋음.

그외에도 프랑스 혁명을 부르주아 혁명으로 보는 자코뱅 해석(고전 해석)도 20세기 후반 세가 주춤했다가, 요즘 다시 퓌레류 수정주의가 시들하고 신자코뱅 해석 같은게 나오고 있기도 하고ㅇㅇ

마르크스주의 역사학 중 논의의 여지 없이 폐기해야 하는건 인간사의 발전단계를 고대 노예제, 중세 봉건제 이따구 발전 단계에 끼워맞춰서 필연적으로 진보 어쩌구 하는거고 이건 사실 엄밀히 따지면 스탈린의 유산임. 20세기 말 동구권이랑 1970년대까지 일본학계에서 하던 짓인데, 요즘은 이딴소리하면 그냥 논문 바로 리젝됨ㅇㅇ


그리고 팔레는 애초에 저런 5단계류 발전론을 분명히 반대했고 그냥 조선이 사회적으로 노예제가 우세했다 이런식으로 말한것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