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南), 윁남(北): 초기에는 '월남(越南)'이란 한자음 표기로 불렀으나, 한자를 사용한다는 인식이 사장된 건지 90년대 외래어 표기법 개정에 따라 각각 '베트남', '윁남'으로 변경하는데, 베트남은 'ベトナム(베또나무)', 윁남은 'Việt Nam(비엣 남)'에서 유래하였습니다.

越南 / 위에난 (中): 중국은 외국의 고유명사들도 한자명칭이라면 중국식 한자음으로 불러줍니다. 저들은 언어의 100%를 한자음으로 살아가야 하니 무례라기보단 한계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봅니다.

ベトナム / 베또나무 (日): 일본은 한자문화권이 아닌 나라의 국호는 원음을 존중하고 가나로 써주는 편이지만 이 나라의 국호는 예외적으로 'Việt Nam(비엣 남)'읽어 가나로 표기하기 때문에 이 나라의 일본어 명칭은 'ベトナム(베또나무)'입니다. 역시 한자를 사용한다는 인식이 사장되어 그런 듯 합니다.

Việt Nam / 비엣 남 (越): 본래 이 국호는 완가의 초대 황제 가륭임금이 청에 책봉을 받던 도중 진한시기 무황제가 세운 '남월(南越)'을 뒤집은 것입니다. 계몽의식과 민주주의가 점차 이 나라에 도입될 무렵, 판 보이 쩌우 선생과 월남국민당에 의해 'Việt Nam (비엣 남)'이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통용되고 독립 및 통일 후에 국호로 완전히 자리잡았습니다.

캄보디아(南), 캄보쟈(北): '캄보디아'는 대한제국 시기에 이 나라의 근대신어 명칭 '캄보듸아(甘保杜野)'가 구개음화로 인해 '캄보디아'로 변한 것입니다. 물론 '캄보듸아(甘保杜野)'도 영어 'Cambodia(캠보디아)'를 근대신어로 옮긴 것입니다. '캄보쟈'는 러시아어 '깜보쟈(Камбоджа)'에서 왔습니다.

柬埔寨 / 지엔뿌짜이 (中): 명대 만력황제 치세에 중세크마에어 국호 'Kambuja'를 중국어로 옮긴 것이 어원이라고 합니다.

カンボジア / 캄보지아 (日): 영어 표기인 'Cambodia(캠보디아)' 자체를 일본어로 옮긴 명칭입니다.

Campuchia / 깜뿌찌아 (越): 공식 국호 'កម្ពុជា(껌뿌찌어)'를 라띤어로 옮겼습니다. 사실 월남은 외래명칭은 되도록이면 라띤어 표기로 가는 편입니다.

라오스(南, 北): 영어 표기 'Laos(라오스)'를 그대로 읽은 명칭입니다.

老挝 / 라오주아 (中): 명조 당시에 출현한 명칭이며, '老(라오)'는 라오스의 주 민족인 라오족을 의미하나 '挝(주아)'의 어원은 불확실합니다. 진의 원수가 빠텟라오와 접촉할 당시에는 빠텟라오의 중국 명칭 '巴特寮(빠트어랴오)'에서 따와 '寮国(랴오궈)'로도 불렸습니다.

ラオス / 라오스 (日): 역시 영어 표기 'Laos(라오스)'를 그대로 읽은 명칭입니다.

Lào (越): 고대 한대에서 라오족을 일컫는 '哀牢(애뢰)'의 '牢(Lào / 라오)'에서 따왔다는 말이 있지만, 대월 및 대남 대대로 라오족들을 멸시적으로 부르는 오랑캐 이름 로(狫 / Lào / 라오)자에서 따왔다는 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