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런앤건 묻는 글 보고 걍 삘받아서 행동력 관련해서 잡다한 설명 좀 끄적거렸는데 좀 바빠서 올리는게 늦어졌다

실제 게임파일을 까본건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삽질하면서 경험적으로 알아낸거라 틀리거나 롱워에선 안맞는 설명이 있을 수 있음. 틀린거 있으면 댓글 바람!

유닛별 행동력 기본 소모 패턴

1. 일반적인 유닛의 경우 턴 시작시 2 행동력을 받는다. (편의상 일반행동력이라고 할게)

  단 스턴/정지에 걸리면 나가리일 수 있고, 일부 특수몹의 경우는 3 일반행동력을 받는 경우가 있음. 스턴의 경우 적힌 숫자만큼 행동력을 깜(예: 스턴1->턴시작시 일반행동력 1, 스턴2->턴시작시 일반행동력 0)

2. 엑스컴 유닛의 경우 교전여부와 무관하게 원하는대로 일반행동력을 사격/스킬사용/이동에 쓸 수 있음. 뭐 제한이나 턴종료같은 더 자세한건 밑에서 스킬 속성에서 설명하고

3. 교전중인 외계인도 동일함. 일부 스킬은 적 전체에 대해 글로벌쿨다운이 적용되있는 경우가 있는데(코덱스 폭탄, 김애라 자폭) 이런 예외를 빼면 엑스컴 유닛과 동일하게 스킬 속성을 받음.

AI상으로는 보통 완엄이나 측면노출을 잡으려고 움직이고 쏘는걸 선호하고, 가끔 AI상 특정 행동에 대한 제한이 걸려있는 경우가 있음 (터렛 2연격 같은건 행동력제한이 아니라 AI제약때문에 못하는거라 해킹하면 유저는 사용가능함)

3. 교전중이 아닌 외계인의 경우 외계인의 턴에 행동력 1을 소모하여 이동하고, 남은 행동력 1을 비축해둔다.

4. 교전중이 아닌 외계인이 잠행상태가 아닌 엑스컴 유닛을 만나면 비축해놨던 행동력을 활용해서 행동한다. 보통은 엄폐찾고 땡임.

행동력소모/턴종료 관련

개인적으로 게임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튜토리얼은 당연히 없고, 설명도 제대로 안적혀있는 부분이라 좀 아쉬운 점이 있음.

1. 당연한 얘기지만 대부분의 행동은 행동력을 필요로한다. 보통 스킬이나 공격은 1행동력을 필요로 하지만, 저격총사격같이 2행동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음. 반대로 행동력을 소모하지 않는 통칭 '프리 액션' 스킬도 있는데, 이는 다음 문단에서 설명함.

2. 특정 스킬은 '턴을 종료함' 속성이 붙어있는데, 이러한 스킬을 사용시 필요 행동력 소모 후 행동력이 남아있더라도 남은 행동력을 다 증발시킨다. 대표적인 예시로 특정 스킬이 없을때 주무기사격이 있으며, 대부분의 공격적 스킬이 여기에 해당한다.

2편/김애라에서는 스킬 선택시 '턴을 종료함' 속성이 붙어있는 경우 짤에 주황색으로 표시한것처럼 >| 아이콘이 뜬다.

다만 >| 아이콘이 뜬다고 하더라도 해당 스킬 자체에 무조건 '턴을 종료함' 속성이 붙은건 아님. 3번에서 설명함.

3. 나머지 스킬들(2편의 재장전, 지원 프로토콜 등)은 '턴을 종료함' 속성이 붙어있지 않아 필요 행동력만큼만 행동력을 소모한다. ('턴을 끝내지 않음'

으로 표현하기도 함)

이러한 스킬들의 행동력 소모가 현재 행동력과 같을 경우(즉 썼을때 행동력이 남지 않는다면) 2번과 마찬가지로 >| 아이콘이 뜬다. 사실 위짤에서 3조격이 1행동력만 소모하고 턴을 종료하지 않는 스킬인데 마지막 행동이라 아이콘이 뜬거임.

4. '턴을 종료함' 속성이 붙은 스킬을 쓰거나, 가지고 있는 행동력을 전부 소모시 행동력을 추가획득하기 전까지는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행동자체가 불가능하다.

관련해서 팁을 좀 주자면, 턴을 끝내지 않는 행동을 턴을 끝내는 행동을 하기 전에 우겨넣는게 좋음.

장전-사격이나 이동-사격같은 기본적인 플레이부터, 퀵드로 검은발톱-검은창사격같은 아예 딜링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음.

유대나 터미널의 협력스킬이 행동력을 깎아서 행동력을 추가하는 스킬이지만 쓸만한 이유가 여기 있는데, 물론 그냥 행동력 몰빵으로 이동-이동-사격도 쓸만하지만 턴을 마친 병사에게 행동력을 줘서 '턴을 종료함' 속성이 붙은 행동을 한번 더 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임.

특수행동/프리 액션

1. 일반적인 근접공격

칼질/칼바람/제압(척탄병 말고 김애라 근접공격)은 행동력 추가소모는 없지만 '턴을 종료함' 속성이 붙어있어서 이동/돌진에 붙여서 사용가능하며 턴이 종료됨.

나머지 근접공격들은 대부분 행동력 1 소모에 턴종료 속성이 붙어있어서 2행동력 상태에서 1행동력 이동거리의 적에게만 사용가능함.(안드로메돈 근접공격, 김애라 토크 궁극기)

바닐라에선 대체로 근접공격이 아이덴티티인 적들(스턴랜서, 크리살리드)은 0행동력 소모고 나머지(아콘, 뮤톤)는 1행동력임. 로스트같은 경우는 근접공격만 하면서도 1행동력이긴한데 얘들은 뭐...

2. 좀 특이한 근접공격

스커미셔의 추정, 오버드라이브 킨 스파크의 무쇠주먹, 아드레날린 분출 쓴 액시옴의 스매쉬는 이동거리에 상관없이 1행동력을 고정적으로 소모하고 턴을 종료하지 않음.

2행동력 상태에서 돌진공격을 해도 1행동력이 남는다는 소리.

3. 스컬잭

명중 후 해킹과는 별개로 70%의 명중판정을 가지는데, 명중시에는 칼질과 똑같이 턴을 종료하지만 30%의 감나빗!이 뜨면 적에게 2뎀을 주며 '턴을 종료함' 속성이 제거된다. 즉 2일반행동력인 상태에서 1행동력 이동거리 안의 적에게 스컬잭을 삐끗하면 1행동력이 남음.

4. 프리액션

갈고리/자동재장전/날렵한 손/문 여닫기/시체 들쳐메기 등의 행동은 사격가능 행동력이 있기만 하다면 행동력 소모 없이 시전가능하다.

5. 일반행동력이 없어도 쓸수있는 프리액션

파이어브랜드 탈출/현혹상태 해제/목표와 상호작용(김애라 한정) 등. 프리액션과 똑같지만 스턴, 현혹, 공포에 걸린게 아니라면 행동력이 없는 경우에도 사용가능하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경우가 많은데 (2편 바닐라 기준) 초록색 아이콘은 임무 관련/중요 상호작용을 나타내는거고 프리액션은 아니니 주의. 난 김애라 전철 클리어하고 조선전쟁 깨다가 초록색에 통수맞아서 지구터진적 있음.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1289686596

바닐라에서는 1,2행동력 상태에서 스킬 직접 써보기 전까지는 이 스킬이 턴종료인지 아니면 그냥 행동력을 쳐먹는건지 확실히 알 방법이 없는데 이 모드를 깔면 프리액션은 초록, 턴종료는 노랑, 턴안종료는 파랑으로 표시됨. 그냥 프리액션인지 행동력 없어도 쓸수있는 프리액션인지 여전히 구분이 안되긴 하는데 그래도 저정도만 되도 큰 문제는 없음.

행동력 종류 및 행동력 수급 스킬

0. UI 표시

2편 기준 병사 정보 아이콘에 >>로 표시되는 부분이 현재 행동력을 나타낸다. 다만 이 UI는 행동력의 종류 무관하게 총합을 나타내기 때문에, 2일반행동력이나 이동 후 런앤건을 킨 상태나 마찬가지로 >>로 표시된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여러 종류의 행동력이 섞이는 경우 알아서 잘 세야됨. (아니면 이동가능 범위를 보고 추측하거나) 행동력의 총합이 3 이상인 경우 >>+로 표시됨.

1. 행동력 소모 우선순위

이동의 경우 무자비로 얻은 이동만 가능한 행동력을 우선으로 사용하며, 2행동력 스킬의 경우 런앤건으로 얻은 행동력과 일반행동력을 동시에 사용가능함. 그냥 모든 행동이 적당한 행동력을 가져간다고 생각하고 턴종료 스킬인지 아닌지만 구분하면 큰 문제는 없음.

2. 무자비: 이동 행동력 추가

1턴당 한번씩 적을 사살시, 이동만 가능한 행동력 1을 추가해줌. 이 행동력으로는 이동과 탈출같은 행동력 없어도 사용가능한 프리액션만 발동가능함.

3. 런앤건: 이동불가 행동력 추가

일반행동력과 동일하나, 이동만 불가능한 행동력을 추가해준다. 모든 프리액션의 발동이 가능하며, 이동불가 행동력만 있다면 스킬사용과 근접거리(주변 8타일) 적에게 근접공격이 가능함.

4. 기세

무자비랑 똑같이 이동만 가능하지만 방패스킬은 이거만으로 킬 수 있음. 내가 템플러를 많이 안키워봐서 일반행동력이랑 기세랑 같이 있을때 소모 순서는 모르겠음

5. 천상의 레퀴엠

설명이 틀려먹은 스킬. 설명은 주무기로 저지대 적 사살시 행동력을 1만 소모하고 턴을 종료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게 맞다면 1행동력 상태에서는 행동력이 0이되서 무조건 턴이 종료되므로 검은창이 그렇게 개사기일 리 없음. 실제로는 저지대의 적 사살시 일반행동력을 1 추가해주는 스킬이라서, 온갖 씹사기 플레이가 가능함. 예시에서 좀 설명함.

예시

시리즈 공통

0. 돌격병이 런앤건(이동불가행동력+1)을 켜서 돌진후(일반행동력 -2), 남은 이동불가행동력으로 사격을 했다.

2편

1. 돌격병이 런앤건을 킨 후(일반 2, 이동불가 1) 이동한 후(일반 -1), 재장전(이동불가 -1)한 뒤 이동했다(일반 -1). 예시로 들려고 지어낸 병신같은 플레이긴 한데 어쨋든 가능은 함.

2. 퀵드로 있는 스나가 권총을 쏘면 (1행동력, 턴을 종료하지 않음) 1 일반행동력이 남는다. 이상태에서 런앤건을 쓰면 이동불가 행동력 1이 추가되어 사격에 사용가능한 행동력이 2이기 때문에, 저격총 사격(2행동력, 턴을 종료함)을 할 수 있다. 이걸 혼자서 추가스킬없이 역순으로 저격총 사격-권총사격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런앤건-권총-저격총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데, 권총-런앤건-저격총순으로 쓰면 권총 사거리에 맥뎀이나 크리가 떠야 죽는 적이 있을때 권총을 먼저 갈겨보고, 죽었으면 런앤건-저격, 안죽었으면 권총 한번더쏘고 런앤건 아끼는 식으로 계획변경이 가능함.

3. 스파크가 오버드라이브를 키고(일반행동력 +1, 모든 행동의 '턴을 종료함' 속성이 제거됨), 로켓을 쏜 뒤(일반행동력 -1, 턴을 종료하지 않음), 천상의 레퀴엠과 무자비가 있는 상태에서 주무기 사격(일반행동력 -1)을 통해 저지대의 적을 처치하였다(무자비: 이동행동력 +1, 레퀴엠: 일반행동력 +1). 주무기 사격의 '턴을 종료함' 속성이 빠졌기 때문에 주무기 사격 이후에도 일반행동력이 1 남아있고, 여기에 킬로 얻은 행동력을 합하면 2 일반행동력, 1 이동행동력이 된다. 이 상태에서는 이동 후 2회 사격하거나, 사격 2회 후 이동이 가능하며 수리나 폭격도 당연히 자유롭게 끼워넣을 수 있으며, 저지대 적 사살시 행동력 반환도 계속 발동됨.

4. 레퀴엠 달린 돌격병이 2행동력 상태에서 주무기로 저지대의 적을 사살했다. 사격 자체에는 1행동력만 소모되지만 '턴을 종료함' 속성에 의해서 남은 행동력이 증발한 뒤 레퀴엠이 발동되므로, 1행동력이 남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냥 쏘는게 아니라 이동 후 쏘거나, 재장전-사살이 무조건 이득임.

5. 레퀴엠 달린 돌격병이 런앤건을 킨 후(일반 2, 이동불가 1) 돌진해서(일반 -2이므로 이동불가 1만 남음) 갈고리 사용 후(프리액션) 저지대의 적을 잡았다(이동불가 -1). 레퀴엠의 효과에 의해 이동불가 행동력이 아닌 일반행동력이 1 추가되므로 이후 이동할 수 있다.

김애라

5. 터미널이 봉쇄(1행동력, 턴을 종료하지 않음)를 쓴 뒤, 운동자극제로 반사잡기(사격계 스킬의 '턴을 종료함' 속성을 제거) 부착물을 단 갓마더에게 일반행동력 2를 퍼먹이고 협력으로 일반행동력 1을 더 넘겨줬다. 이렇게 되면 갓마더의 3회 사격 이후 터미널의 턴이 종료됨.

기타

1. 애드가 나면 적이 엄폐로 이동하고 행동력을 전부 소진할텐데 몇가지 예외가 있음. 2편의 중형맥이나, 촉수 옵션을 켰거나(EW) 특정 다크이벤트가 켜지면(2) 이동하는 대신 경계를 걸거나 병사를 바로 쏴버리는 경우도 있고, 진짜 없는 경우긴 한데 1편에선 적턴에 벽이 뽀개져서 이동 안한 적이 애드가 나면 2행동력을 가진 상태로 애드가 되기 때문에 이동하더니 다짜고짜 분대 전체가 병사를 쏘는 경우도 있음.

2. 조선전쟁 전에는 스킬별 행동력 소모량이 스킬 종류에 묶여있었어서 저격수가 속사같은걸 배우면 1행동력으로 저격총 사격이 가능했음. 조선전쟁에서는 스킬 종류가 아니라 주무기 종류에 영향을 받게 수정되서 저격수가 스킬을 배우더라도 2행동력이 필요하고(검은창 들면 1), 다른 병과가 저격병과 스킬 찍어도 1행동력으로 사용가능하지만 두 경우 모두 분대시야 적용은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