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취준하다가 돈 앵꼬나서 맘은 급한데 워라밸 좋고

다른 거 준비하면서 하기 좋다는 용역회사 소개 듣고 할까말까

고민 많이 할텐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추임.

워라밸, 업무강도, 편의 모든 것은

지점장, 경비담당책임자를 잘 만나는데에 걸려 있음.

16시 이후 셔터 내리고 잔류고객들 다 처리하면 퇴근 시켜주는 지점도

있는데, 지점장이 꽉 막힌 사람이면 그런 거 없음.

하는 일에 비해 받는 돈이 적다. 객수 엄청 많고 대부분 고령자라 말이

안 통하는 경우가 많음. 일단 "해 줘." 마인드로 오는 사람들이라

A to Z 다 해줘야 하는데 이런 사람 하루에 백명 정도 상대한다고

생각하면 됨. 물론 연령대에 걸맞게 진상들도 많음.

경비 업무 외에 잡일 시키지 말라고 주기적으로 공고문 나오지만

아직도 회사차 끌고 고객 모셔다주기, 발레파킹 등 잡일 시키는 곳 많고

나같은 경우는 지점장이 난에 미친놈이라 주마다 화분만 20개 넘게

관리했음. 용역회사에서 형식상 경비업무 외에 일 시키냐고 물어보는데

시킨다고 말해봤자 은행이 갑이라 그냥 참고 하라고만 한다.

복지가 은행에서 일한다는 것 밖에 없음. 은행에서 일해서 법정공휴일에

다 쉰다. 이거 빼면 없다고 보면 됨.

휴가는 한 달 전에 미리 보고해야하고 용역회사도 좆소라서

거기 서무 직원이 문서관리 소홀하게 하면 휴가 누락 됨.

휴가 전날 확인차 연락했더니 문서 받은 적 없다고 정상 출근하라함.

휴가 쓰면 월급이 깎임. 연차수당을 월급에 녹여주는 곳이 많음.


용역회사는 그냥 없다고 생각하고 은행원들만 좋은 사람 만나면

1~2년 정도는 걍 참으면서 할만한 수준인데 좋은 사람 만나기가 젤

어렵다는 건 사회생활 해봤으면 잘 알거임.

굳이 하겠다면 VIP라운지나 프라이빗 뱅크로 구해서 하고

일반지점이면 안 하는 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