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룡을 사랑하는 듀얼리스트입니다. 요즘은 딱지를 반쯤 놓고 있어서 갤 눈팅만 했었는데 직접 글을 싸는건 오랜만이네요

마듀에 라즈가 나와서 그런지 공룡 유입이 조금 늘어난 듯한 느낌을 받는데요, 그러한 이유로 공룡 덱에 대한 공략을 몇개 작성해 보려 합니다. 공략글을 쓰는것은 오랜만이라 틀린 부분이나 현 메타와 일치하지 않는 서술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하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마듀는 거의 안하는 만큼 공략글의 '요즘'은 오프에 맞춰져 있음. 근데 솔직히 공룡덱 맞출 정도면 기본 전개법이나 카드의 역할 같은건 알고 있을거 같아서 이번 편은 공룡 덱이 가지는 장단점과 구축의 종류 정도로 추려볼까 함.

공룡 덱이란? 

공룡족 하급 몬스터, 통칭 알을 자신 카드의 효과로 파괴하여 전개, 빌드를 세우는 전개형 덱입니다. 역사가 꽤 있는 덱인 만큼 (공수의 고동 발매가 벌써 7년 전) 축적되어 있는 지원의 양이 많으며, 그 중 몇 개는 최근 나오는 카드들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가진 카드도 있습니다. 프리 체인으로 자신의 공룡족에게 완전내성을 부여하고 초동으로 기능하는 환창의 미세라사우루스, 서치/덤핑/파괴/소생을 혼자서 하는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 광역 달의 서와 전체공격 & 번뎀으로 무장한 궁극의 전도 티라노 까지, 파워 카드가 많죠. 

공룡 덱은 전형적인 전개덱인 만큼 장단점이 명확한데요, 장점이 9할인 요즘 전?개덱들과 비교하면 좀 꿀리는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공룡 덱의 장단점

장점: 강력한 파워카드를 다수 보유, 완전내성을 위시로 안전한 전개와 턴킬이 가능. 종족 gs 특성상 다양한 구축이 가능하고 저마다의 장점이 뚜렷함. 그리고 일단 전개에 성공하였을 경우 막강한 빌드를 세우는 게 가능. 또한 후공 돌파 카드 (노염파괴수 도고란과 다이너레슬러 판크라톱스) 등의 서치가 가능함.

단점: 투핸드가 강제되는 만큼 패말림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 우증포를 비롯한 패트랩에 취약함. 필드 공룡에 날아오는 패트랩은 미세라로 방어가 가능하지만, 미세라 자신과 묘지 공룡에 날아오는 패트랩은 얄짤없다. 또한 완전내성은 메인 페이즈에만 한정되므로 배틀 페이즈 등에서 발동하는 견제에 취약함. 또 의외의 사실인데 공룡 덱에서 퍼미션을 담당하는 에볼카이저들은 모두 드래곤족이므로, 환창의 가호를 받지 못해 메인 페이즈에서도 터져나갈 수 있음. 또한 일부 구축들은 후열의 부재와 패말림 등의 이슈가 있음. 

이로서 알 수 있듯이 공룡 덱은 장담점이 극명합니다. 강하게 나갈 수 있는 덱 (견제에 퍼미션이 없거나 적은 덱, 예로는 낙인)을 상대로는 진짜 깡패가 될 수 있지만, 공룡이 뚫기 어려운 덱 (차원계 덱, 공격권/후속이 많은 덱, 똑같이 내성을 가진 덱: 예로는 천배룡)을 상대로는 정말 힘듭니다. 미세라와 궁전티의 깡파워로 티어권에서 교통사고를 내는 일명 트럭에 잘 부합하는 덱이었지만, 현 메타의 파워 인플레로 인해 트럭 기사도 힘들어졌다고 봅니다. 화염 카르텔과 악마 카르텔 메타 너무 역겨움. 천년이랑 데먼스미스도 존나 쎄고. 공룡만큼 전개는 잘 하는데 아드 수급이나 후속을 훨씬 더 잘 챙기는 덱들이 많음.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금제로 타격을 입을 일이 적고 아직도 딕은 잘 잡는다는거?

공룡 덱과 그 장단점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으니, 이제는 공룡 덱의 다양한 구축에 대해 알아봅시다

공룡 덱의 구축

공룡 덱은 테마 군이 아닌 공룡족이라는 종족을 위주로 돌아가는 만큼 다양한 공룡족 테마와의 혼합 구축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스크랩 축과 다이놀피어 축이 있죠. 스크랩 축은 테마의 핵심 카드 스크랩 랩터가 공룡족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전개를 합니다. 스크랩 테마의 파괴 효과가 공룡 덱과 어울리기 때문에 떠오른 구축이죠. 다이놀피어 축도 공룡족 테마군 다이놀피어와 연계하여 후열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빌드를 세웁니다. 

이 둘처럼 공룡족이라는 공통 분모에 중점을 둔 구축이 있는 반면, 공룡 덱의 주 기믹인 파괴와 제외를 바탕으로 하는 구축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론 공룡 썬드와 스케어클로 공룡이 있습니다. 공룡 썬드는 궁진약의 제외 효과로 썬드 메인몹들의 효과를 격발시켜 궁전티와 초뇌룡을 함께 세우는 빌드를 사용합니다. 스케어클로 공룡은 비서스=스타프로스트의 필드 몹 1체 파괴 효과를 이용해 빌드를 세우고요. 

이렇듯 다양한 혼합 구축들이 존재하지만, 아무런 별도 테마 없이 그저 "공룡족"만을 위시로 하는 구축도 존재합니다. 바로 초월룡축과 프테라축이죠. 이 둘은 순수히 공룡족의 파괴 효과만으로 빌드를 세우며, 딱히 섞이는 테마가 없는 만큼 널널한 덱 스페이스와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이제 각 구축별 장점과 단점, 그리고 특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스크랩 축

특징: 파괴를 전개에 사용하는 스크랩 테마군을 채용, 싱크로를 위주로 빌드를 세우거나 선턴킬이 가능. 

장점: 매우 높은 고점, 구축들 중 가장 연구가 많이 된 선턴킬 루트가 존재, 바구스카 착지점 마련이 쉬움.

단점: 높은 패말림 확률. 특히 스크랩 골렘이 패에 잡힐 경우 기믹이 정지함. 또한 결과물은 별 차이가 없는데 안정성 면에서 압도적으로 더 좋은 프테라 축이 존재함.

다이놀 축

특징: 다이놀피어 테마군의 카드를 채용, 구축 중 유일하게 후열을 보유. 후열로 낼 수 있는 렉스텀이 강력함.

장점: 수많은 구축들 중 유일하게 후열을 보유, 나쁘지 않은 고점, 그리고 쉬운 저점 마련 (테리지아 일소 엔드)

단점: 엑스트라턴 돌입 시 굉장히 불리해짐. 높다고는 볼 수 없는 고점 / 엘프의 금지로 렉스텀을 지키기 어려워짐. 요즘 메타와는 맞지 않음.

비서스 축

특징: 비서스=스타프로스트와 스케어클로 카드군 일부를 채용, 기존 공룡과는 다른 전개가 가능.

장점: 비서스 파츠와 히어로 얼라이브까지 매우 많은 초동, 새로운 빌드의 방향성

단점: 공룡족과의 유기적인 연계가 힘듬. 게다가 이게 가능한 뱀눈축의 등장으로 메리트가 더 줄어듬. 

초월룡축

특징: 제노 메테오로스와 일반 몬스터를 채용, 그 어떤 추가 테마 없이 공룡족만으로 전개가 가능함.

장점: 그라운드 제노와 널널한 덱 스페이스 덕분에 매우 안정적임. 또한 전개 중 비 공룡족이 거의 안 나오므로 전개도 매우 안정적임. 빌드의 질도 괜찮은 뉴비 최적화 구축

단점: 제노 메테오로스의 제약이 거슬릴 때가 있음. 돌카 라즈 궁전티로 유명한 빌드도 요즘엔 세다고 보기 힘듬. 또한 결과물 특성상 초융합에 취약함

프테라 축

특징: 헬카이트프테라와 헬혼드사우루스를 채용해 융합 전개가 가능. 진룡황 파츠의 투입으로 초융합 케어가 가능. 

장점: 적은 호감 파츠와 많은 초동을 가지면서도 스크랩 축 수준의 고점 전개가 가능함 (3소재 아폴/라즈/궁전티/상대 엑덱 3종류 제외). 융합을 사용하는 만큼 가디언 키메라 등의 범용 융합 몬스터도 채용이 가능하고, 상대의 엑덱을 털어서 주요 파츠를 날려버리는 것도 가능함. 또한 상대의 엑덱을 확인하는 것으로 상대의 덱을 예상, 그에 맞는 빌드를 세울 수 있음

단점: 초월룡축에 비해 미묘하게 낮은 안정성, 융합이 호감패로 작용 가능, 전개가 살짝 어려움.

초월 프테라 축

특징: 초월룡 구축에 프테라 축의 파츠를 넣은 구축으로, 둘의 장점을 흡수하면서도 달크 법족마을이라는 빌드를 세울 수 있음.

장단점: 두 구축의 장단점을 모두 가짐

뱀눈 (스네이크아이) 축, 또는 에볼 축

특징: 요즘 티어권에서 날뛰고 있는 스네이크아이 파츠 일부와 에볼카이저들의 모체, 에볼 테마를 채용하여 색다른 전개가 가능함. 후열로 나오는 에볼카이저와 구희 암브로엘 등이 특징.

장점: 화톳불과 포프루스, 그리고 에볼더 리오스 덕분에 매우 높은 초동율을 자랑함. 기존 공룡 투핸드는 물론이고 화톳불+알 2핸드, 리오스+알 투핸드, 화톳불/포프루스 1.5핸드 등 정말 다양한 초동이 존재함. 결과물도 매우 강력하여 암브로엘/궁전티/라즈에 더불어 후열로 나오는 에볼카이저와 묘지 구희가 있음. 이뿐만 아니라 3소재 아폴/바로네스/궁전티/라즈를 세우는 것도 가능함. 또한 후열의 존재 덕에 명결파 등에 강해졌음.

단점: 높은 초동률에서 알 수 있다시피 덱리가 꽤 빡빡함. 패트랩은 보통 우증3포1 정도로 끝이라 후공을 잡을 경우 저 7장 중 한 장이 잡히길 빌거나 후공으로 뚫을 수 있어야함. 또한 성능 외적인 문제로 금제에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음. 

마치며

이번 편에선 공룡 덱과 그 구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딱지를 안 한지 꽤 된만큼 부족한 면이 꽤 있는 공략일겁니다. 하지만 갤을 보니 초월프테라 축이 대다수고 순수 프테라 축과 뱀눈축은 별로 안 보이길래, 그 둘에 대한 공략을 쓰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써야할거 같았던 게 이 기초 강의글이었습니다. 

맞음 사실 다른 구축 공략글 쓰려고 이거 쓴거임

암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만간 다른 공략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