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릭의 기존의 단점은 다들 알겠지만

1. e를 못 맞추면 그 순간 개처럼 달려든 브루저한테 찢긴다. 일라오이 같다.

2. 마녀가 죽으면 요릭은 슈퍼미니언이다.

3. 슈퍼미니언인 요릭은 라인도 드럽게 쳐못민다.

4. 구울도 뽑는데도 드럽게 쳐오래걸린다.

5. 마녀 쿨도 존나 길다.

6. 그렇게 마녀 쿨이 긴데 빡쿨감 템 가기도 존나 애매하다.

7. 한타가 좆구리다. 구울 4마리 뛰면 딜 더 넣을 것도 없다. 근데, 구울을 뽑아서 오는데 시간도 오래걸린다. 

8. 그렇다고 그렇게 던져진 구울이 대단한 역할을 하지도 못한다.

9. 신파 가서 본체가 쎄봐야 본체 새끼는 필요할 때 붙지도 못한다.

10. 요릭한테 자신있게 붙는 새끼는 요릭을 찢거나 농락한다.

11. 초반에 다이브 올까 떨고 처맞을까봐 cs 허락받으며 먹는다. 그런 것치곤 기대치가 높지 않은 븅신챔이다.

12. 정글이 마녀강타갱 때리면 발기부전의 슬픈 중년처럼 6렙 이전으로 돌아간다.. 정글의 턴을 소모했다고? 탑은 슬프다.... 성장이 그대로 멈춰버린다.....

장점이라곤 타워 잘 미는 것 밖에 없는 새끼였음.

이 단점들이 대부분 극복이 되는 거 같음.

1. 선 굶드라가 너무 좋다. 스택 채우면 깡딜만 85에 피흡으로 유지력, 쿨감 25까지 제공한다. 사실상 이게 요릭의 전성기를 이끄는 템이다. 이게 초동이다.

2. 이 굶드라가 마녀 부재시의 요릭의 온갖 단점들을 단번에 극복하게 만든다. 성장마저 가속한다. 깡딜로 정글도 존나 잘턴다. 사실 마녀가 있어도 개좋다. 심지어 마녀를 풀었을 때도 좋다. 미쳤다 그냥.

3. 원래 월식요릭을 가면 쿨감이 애매했다. 이젠 월식에도 쿨감이 붙었고, 이속마저 제공한다. 요릭에게 이속도 쿨감도 너무나 중요한 요소다.

4. 딜요릭이 쿨감을 마구마구 챙기자 e를 노리스크로 던지는 느낌이 난다. 안 맞음 말고 시발아 세발짝 백스텝치고 또 던진다. 심지어 마순팔 때문에 마나도 썩어난다. 물론 막 던지면 물몸이라 개찢긴다. 과거에 비해 내 몸을, 영혼을 던지는 거처럼 던지는 느낌은 아니란 말이다.. 기회가 한 번은 늘어난게 어디냐? 몸과 영혼을 나누어 던질 수 있다!

5. 극딜을 쳐가니까 정복자고 나발이고 유성이 존나 쎄다. 구울 네마리가 아니라 다섯마리 딜이 한 번에 들어간다. 유성은 5마리째의 구울이다. 월식은 6마리째. 물몸한테는 대단히 유효하다.

6. 원래 한타에서 우물쭈물햇던 요릭이 딜러한테 e만 잘박아도 1인분이다. 굶드라로 성장 잘 해서 ad 계수 높인 채로 월식 유성 구울4면 딜러 컨디션이 박살이 난다. 못 컸으면? 못 큰 거고. 벽이나 잘 치자.. 하던 대로.. 너무나 많은 걸 바랄 거면 요릭을 안 했다.

7. 세번째로 가는게 세릴다 아니면 블클일텐데, 난 피지컬이 구려서 체급 높이려고 블클도 먼저 많이 간다. 세릴다 가면 물몸이라 뻥 터지는데, 상대 딜러도 뻥 터트린다. 블클 가면 브루저 탱커를 만나는 것이 무섭지 않다. 잘만 가두면 구울이 굶주린 좀비마냥 찢어버린다. 과감하게 플 박아서 날 죽이면 그냥 그러려니 하자.

8. 3코어만 나와도 깨달음까지 해서 쿨감이 80에 육박하고 쿨감신 가면 100 4코어면 120도 나온다. 진짜 말이 안 된다. 나와 한 몸이던 마녀를 소모품으로 쓸 수도 있다. 세상에.. 불쌍한 기러기 아빠는 하렘의 술탄이 되었다.

9. 모든 템이 극적인 시너지가 나는데 쿨감이 100~120? 극적으로 줄어든 e쿨은 양팀이 상견례하는 자리에서도 기분 좋게 e를 던지게 만든다. 여유가 있다. 금방 또 던질 수 있다. 한타에서 요릭이 E좀 던졋다고 기회다 하고 들어오지는 않으니까.

10. 다른 얘긴데, 마순팔을 드니까 초반 라인전에서 마음의 안정도 생긴다. 미니언은 못 먹어도 마나는 늘어난다. 기분이 좋다. 폭결도 마음에 안정을 준다... 포탑 끌어안고 처맞으며 십창난 학창시절을 언젠가는 보상 받으리라는 작은 믿음이 생긴다....

11. 모든 장점은 이렐과의 만남을 상정하지 않았고, 상정할 이유도 없다. 내 세계관에 이렐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오니아의 탕부는 고정밴이다.

12. 결국 모든 것은 굶드라다. 요릭의 신은 굶드라고, 군도의 신은 굶드라며, 룬테라의 신도 굶드라다. 좆까라 나가카보로스.

단점은 물몸이라 성장 잘해도 단숨에 찢겨죽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피지컬 존나 구린 나도 딜요릭을 선택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굶드라는 그야말로 요릭의 모든 행동을 가속한다. 모든게 굼떳던 요릭이 모든 것이 한 차원 빨라진다.

선 굶드라는 버릴 수가 없고 선 굶드라를 갔다면 월식 대신 신파를 갈 이유가 없다. 가속된 요릭은 성장으로 계수 늘리는 게 더 효율이 나온다. 탱커는 블클로 치우자.

트린 같은 거 만나서 복종의 태세로 얼건을 가는게 아닌 이상 굶드라는 신이다. 나만 편애하는 신이라 더더욱 좋다.

결론은 하나, 굶드라는 무적이고 신이며, 요릭과 한 몸이다. 굶드라로 촉발된 전성기이고, 굶드라와 시너지를 해치는 패치를 하거나 굶드라를 변경하거나 하면 요릭은 아마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또 신파 들고 낑낑거릴 것이다.

빼앗긴다면, 이미 굶드라의 맛을 본 내가 신파 요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냥 다리우스나 하지 않을까?

나는 사실 요릭이 아니라 굶드라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 착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챔 이름도 사실 요릭이 아니라 굶주린 히드라가 아닐까?

굶주린 히드라 갤러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