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직장의 여직원 중 한명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알고 있었고

퇴사한지 오래되었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들어가보았다.

우연하게도 리플을 통해 다른 여직원의 인스타를 알게 되고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어 7명 정도의 인스타를 추가적으로 알게 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여직원이 결혼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2번째로 좋아했던 여직원이 결혼전제 남자친구와 깊은 사랑을 나누는 것도 보았다.

나만 성도착자로 정체된채로 암흑 속에서 그들을 염탐하고 있다.

재미있는 우연은 내가 온라인 전략 게임을 하던 중 내가 워낙 처참하게 이겨줘서 기억하던 아이디가 있는데 이번에 새로 알게된 이전 여직원 중 한명의 인스타 아이디와 같다.

흔한 아이디가 아니라 구글에 치면 그 여자의 정보밖에 안나오는데 그 여자와의 인연이 현실 직장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게임세계에서도 이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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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래된 현실 친구의 디시 아이디와 아이피를 알고 있다.

그는 내가 그의 글을 일주일에 한번 정도의 간격으로 염탐하는 것을 모른다.

오늘은 우연히 동시간대에 친구가 글을 쓴 것을 발견하였는데

내가 아는 그의 실제 모습과 사적인 정보와 완전히 다르게 허세를 부리고 있었다.

모르는척 그 친구에게 유동으로 일침 댓글을 달았으나 거짓말로 자신을 정당화하고 나에게 강한 욕설과 패드립을 날린다.

현실에서나 카톡으로는 내게 절대 그러지 않는데 이렇게 욕을 찰지게 할 수 있는 녀석인지 몰랐다.

하긴 10년지기 고향친구가 자신의 디시글을 다 보고 있었다는걸 알게 된다면 그 녀석이 받을 충격이 더 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