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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핫산] 쿠스노키 메부키는 용자이다 4화 上

Kau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0.01 19: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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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노키 메부키는 용자이다 4화 ~매는 굶주려도 이삭을 쪼아 먹지 않는다~ (주: 지조가 있는 사람은 아무리 궁핍해도 비열한 짓은 안 한다)


훈련 시설내에 있는 대욕장에서 메부키는 아야에게 다정하게 안겨지고 있다. 욕장에는 두 사람 말고 아무도 없다.

아야 쪽이 몸은 훨씬 작지만 어린이를 달래듯 메부키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아야 쨩?"

당혹해하는 메부키를 아야는 계속 안았다.

"메부키 선배는 몇 번이나 힘든 일을 겪었으니까요……"

아야의 어조에는 자비심, 그리고 슬픔을 띠고 있었다―――





흰 둥근 테이블.

흰 의자.

흰 도자기인 티 포트와 컵.

미로쿠 유미코는 골드 타워에 근접한 임해 공원에서 홍차를 즐기고 있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우아한 티 타임……미로쿠 가의 말석을 잇는 제게 어울리네요"

유미코는 황홀해하며 중얼거렸다. 그녀는 점심 식사가 끝난 후, 오후 훈련이 시작되기 까지 동안 언제나 티타임을 즐긴다. 이 시간은 유미코에게 있어서 심신을 리플레쉬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바다에서 흘러오는 가을의 미풍을 느끼면서 컵을 입술에 갖다댄다. 아쌈 찻잎을 쓴 밀크티의 단맛과 감칠맛이 잎 안에 퍼진다.

"이러고 있으니, 마치 바람이 제게 말을 걸어오는 듯 하네요……"

"푸훕!"

유미코가 혼자서 도취에 빠져있자 성대히 뿜어대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자 웃음을 필사적으로 잠고 있는 스즈메와 조금 어이 없어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메부키의 모습이 있었다.

"바람이……! 마, 말을 걸어……! 쿠후후, 후후……"

"뭐, 뭔가요 스즈메 씨! 고귀한 제가 아름답게 오후의 차를 즐기고 있는게 뭐가 이상하단 건가요!"

"미로쿠 씨……임해 공원에 그런 테이블이나 의자는 없었을텐데요"

메부키는 유미코가 쓰고 있는 테이블과 의자를 가리킨다.

"제 물건이에요. 우아한 시간을 지내기 위해서는 걸맞는 인테리어를 갖추는 것도 소중하니까요"

"설마, 일부러 직접 옮긴 건가요?"

"맞아요"

메부키의 물음에 지극히 당연하단 듯이 태연히 끄덕이는 유미코.

티타임만을 위해 골드 타워의 자기 방에서 테이블과 의자를 옮기는 유미코의 모습을 메부키는 상상했다. 테이블과 의자를 혼자서 들어서 열심히 옮겨서일까. 가을이라지만 아직 늦더위도 엄청날텐데 땀을 흘리면서, 혼자서.

그건 고귀함과 우아함과는 동 떨어진 무척이나 웃긴 광경이였다.

"푸훕!!"

스즈메도 상상하고 만 것인지 또 성대히 뿜었다.

"그러니까 뭐가 웃긴 거에요!?"

스즈메가 웃는 이유를 모르는 건지 유미코는 새빨개져서는 화낸다.

"그보다 미로쿠 씨, 소집이 걸렸어요"

메부키는 얘기를 중단하고 용건을 전했다. 이런 가차 없이 대화를 바꾸는 방법에 메부키의 서투른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고지식한 성격이 드러난다.

"소집? 무슨 용건이죠?"

"방인 전원이 전망대에 모이고서 얘기한다해요. 어쨌든 전망대로 와주세요"

유미코는 작게 한숨을 지었다.

"우아한 티타임을 방해받은 건 불만이지만, 어쩔 수 없네요. 참, 그런데 메부키 씨, 스즈메 씨. 테이블과 의자를 정리하는 걸 도와주시겠나요? 혼자서 옮기는게 힘들어서"

"그야 그렇죠……"

어이없어하는 메부키지만, 전원이 모이지 않으면 얘기가 시작되질 않을테니까 서둘러 정리한 뒤 전망대로 향하는 편이 좋다. 그렇게 생각하여 메부키는 정리 하는 걸 돕기로 했다. 메부키가 유미코와 함께 테이블을 옮기고 있자, 스즈메도 혼자서만 무시하고 있는 건 뒤가 캥기는 건지 의자를 옮겨줬다.

사사건건 명가의 영애라는 걸 강조하며 연출하려하는 유미코의 생각이 메부키에겐 이해되지 않는다. 애시당초 미로쿠 가문은 유미코가 말하는 듯한『명가』조차 아닌데.



메부키 일행과 다른 방인들이 연이어 전망대에 모여들었다.

서른 두 명 전원이 전망대에 모인 후, 가면을 쓴 여성 신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신관은 방인들을 앞 두고, 담담히 얘기하기 시작했다.

"오늘까지의 결계외 조사 임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벽의 바깥 대지와 타오르는 불꽃에 관한 조사는 종료됐습니다"

메부키는 용자로서 인정받기 위해 방인으로서의 임무를 완벽히 해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여러분들 덕분에』라고 해도 좀처럼 대사에게 평가 받고 있는 실감이 들지 않는다. 그 일에 메부키는 조바심과 짜증을 느끼고 있었다.

"방인의 임무는, 조사에서 다음 단계로 이행됩니다"

그렇게 말하고서 여성 신관은 플라스틱 페트리 접시를 방인들에게 보였다. 접시 안에는 한 톨의 씨앗이 들어있다. 그 씨앗은 어렴풋이 빛을 내고 있다.

"이걸 벽 바깥 도양에 심어주세요. 그 후, 무녀가 축사를 외웁니다. 이 씨앗은 무녀의 축사에 의한 호응에 반응하여 벽의 바깥에서도 발아하여 식물로서 성장한다……상정대로 가면 씨앗을 심은 곳에 초록이 돌아올테죠"

"무녀가 축사를……어, 설마 아야야를 밖에 보내는거야!?"

스즈메가 소리를 지른다.

신관이 말하는 임무를 행하기 위해서는 아야가 방인들과 함께 벽 바깥으로 나가야만 한다. 전혀 싸우는 능력이 없는 소녀가 별똥별과 버텍스 짝퉁이 우글거리는 작열의 세계에 내던지게 된다.

"그렇습니다. 무녀인 코쿠도 씨가 타워에 있는 건 이 임무를 상정한 것도 있습니다"

신관의 냉담한 어조.

메부키는 반대의 소리를 냈다.

"잠시만요, 그녀를 벽 밖으로 데려가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 애초에 결계 밖의 작열을 무녀는 견디지 못할겁니다"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여러분의 전의와 마찬가지로 무녀 전용의 장비가 준비됐습니다"

"하지만, 별똥별과 버텍스는?"

"여러분 방인이 무녀를 지키면 됩니다"

싸울 능력을 가진 방인들조차 처음 벽 밖에 나갔을 때는 몇 명이나 중상자가 나왔다. 전혀 싸울 힘이 없는 무녀가 결계를 나간다면, 그 위험성은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가능하죠? 쿠스노키 씨, 당신이라면"

"……"

신관은 묻지만 사실상 그건 물음이 아니다. 메부키가 무어라 답하든 임무가 변경되는 일은 없을테니까.

그리고 메부키의 답을 기다리지 않고, 신관은 얘기를 진행한다.

"쿠스노키 씨, 당신에겐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쿠도 씨를 잘 부탁합니다"

여성 신관의 말에는 전혀 감정이 담겨있지 않은 것처럼 메부키에겐 생각됐다.

"씨앗을 심는다……이후는 벽 밖의 대지에 식물을 부활시킬 생각인가요?"

유미코의 물음에 신관은 여전히 담담히 답한다.

"아뇨, 일일히 해서는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고, 씨앗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식물을 심은 장소를 통로……소위 교두보로서 어떤 장소를 향합니다"

"어디인가요?"

"먼 옛날, 서력 시대에『긴키 지방』이라 불리던 장소입니다. 긴키 지방에 도달하여 진지를 쌓는 것. 거기까지가 여러분의 임무입니다"

신관의 말에 메부키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 후는 용자의 임무라는 겁니까?"

"여러분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전달사항은 이상입니다. 앞으로도 전력으로 임무를 해내주세요"

여성 신관은 방인들에게 등을 향하고 전망대에서 나간다.

명령만을 전하고 일방적으로 얘기를 끊는 건 평소와 다르지 않다. 중요한 점은 전혀 얘기해주지 않는다.

방인이란 존재가, 그만큼 경시된다는 것.

이번 임무가, 용자가 출격할 준비를 갖추는 거라면―――

그렇다하면, 메부키에게 있어서 그건 너무나도 굴욕적이였다.



――――――――――――――――――――――――――――――――――――――――――――――――――――――――――――

이번에는 조금 짧다. 4화는 상중하로 나눠서 올릴 예정.
긴키 지방이 어디인가 하면 시코쿠 바로 오른쪽에 있는 동네임. 오사카랑 교토, 나라 있는 지역. 간사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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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리니까 영 의욕이 안난다. 조별과제도 4개나 해야되서 좀 늦을 듯

근데 조별원들한테서 연락이 없는데 이거 나 혼자해야할 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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