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카가와 라이프를 즐기다 왔다.

화~수요일에 칸온지에 있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닉값하고 와야해서 빠르면 4월쯤에 풀겠음.

작년하고 올해 두번이나 카가와에 다녀오고 칸온지에도 잠시나마 들렀는데

칸온지 갈 때마다 이놈의 CAPIBARA는 열고 있는걸 본적이 없다.

작년에야 너무 늦은 시간에 와서 문 닫혀있는게 당연하겠지만

올해 왔을 때 화요일 오후 3~4시 쯤에도 이미 닫혀있고

자고 일어나서 오전 10시 쯤에 다시 와서 수요일에는 문 열었는지 봐도 여전히 닫혀있다.

도대체 언제 여는지 모르겠다.

구글에는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영업이라고 되어있는데 뭐가 문제인건지 모르겠다.

작년에는 이츠키, 카린의 등신대 판넬이 있었지만 이번에 갔을 때에는 유우나와 토고의 판넬이 있었다.

일단 작년과 다른 판넬이 올라온걸 봐서는 여전히 운영중인건 맞는 듯 하다.

하지만 도대체 언제 문을 열 수 있는지 알 수 없음에도 언제고 머무를 수 없는 우리는 어떻게든 대책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입구에 친절히 설명되어 있는 지도를 본다.

여기에는 카피바라에서 제작한 굿즈들을 판매하는 지점이 어디인지, 해당 지점에는 어떤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마루가메성 관광안내소는 이미 갤에 소개된 바도 있고, 이미 작년에 다녀온 바 있어서 나중에 풀도록 하겠다.

게다가 여기 소개된 지점이라도 현재도 굿즈를 팔고 있는가 아닌가는 직접 다녀와서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령 저 지도의 8번 토마토마트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가봤지만 유유유 굿즈를 찾지 못했다.

저기 중에 어디를 가야 확실히 유유유 굿즈를 구할 수 있을까 찾아보다가 내린 결론은 "미치노에키 토요하마"(토요하마 휴게소)였다.

여기가 어디인지 지도로 찍어보면 그야말로 카가와의 서쪽 끝이다.

여기서 조금만 서쪽으로 가면 안타마와 스즈메의 고향이자 원조 감귤국 에히메다.

저 점선이 카가와와 에히메의 경계다.

따로 대중교통편이 없기 때문에 렌트카로 가던가 택시를 타야 한다.

이름만 보면 토요하마니까 토요하마 역에 내리면 되겠다 싶겠지만

토요하마 역에서도 한 정거장 더 가야하고 그마저도 약 20~30분은 걸어가야 한다. 택시타자.

택시요금은 칸온지역 기준 4100~4200엔 정도 나온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로 따지면 그냥 고속도로 휴게소에 불과한 곳이기에 가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택시기사 아재도 가면서 "여기 뭐하러 가느냐" 물어보시더라.

나는 그냥 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라고 둘러댔다.

그만큼 현지 사람들에게는 굳이?라는 인상이고 그래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토요하마 휴게소의 모습은 대강 이렇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썰풀때 이야기하도록 한다.

그래도 지금 당장 조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의외로 유유유에 진심인 곳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마루가메성도 아직 안챙겨주는 10주년을 벌써 챙겨주고 있다.

내부에는 유유유 전용 공간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굿즈도 유유유, 와스유, 노와유 관련 상품으로 마련되어 있고, 유유유 관련 굿즈가 주로 있다.

노와유, 쿠메유는 마루가메성 관광 안내소에서 찾을 수 있으니 그쪽을 찾는 것이 좋고

와스유는 직접 가보지 않았지만 세토대교 기념관에 있다는 듯 하다.

이곳 토요하마 휴게소에서는 유유유에 관한 대부분의 굿즈가 있으면서 노와유, 와스유도 일부 지분을 차지한다.

용사다 시리즈 굿즈를 사고 싶지만 모든 곳을 다닐 수 없는 일정이라면 여기 미치노에키 토요하마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엔간한건 찾을 수 있다.

여기서 구한 굿즈의 일부이다. 나머지 굿즈는 나중에 여유될 때 올리려고 한다.

물론 카피바라의 직영점이 아니고 위탁 형식이기 때문에 물건이 모두 들어와있다고 할 순 없다.

여기에 빈 자리는 매진되어서 살 수 없는 아이들의 자리이다.

그래도 카피바라 직영점이 언제 여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굿즈를 폭넓게 구할 수 있는 대안으로

미치노에키 토요하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혹시라도 근 시일에 칸온지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은 여기를 꼭 들려보길 바란다.

물론 카피바라가 문을 연다면 거기가 제일 좋겠지만..

여기의 또 한가지 포인트는 적립을 한다는 거다.

기한은 딱히 없어서 다음번에 일본에 다시올때 또 다시 들러달라고 하시더라.

1000엔당 도장 하나씩 받을 수 있고, 5만엔을 채우면 만개 포인트를 모두 모아 만개를 할 수 있다.

(점원분이 실제로 만개라는 표현을 써서 설명하신다. 유유유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제 다시 이곳을 찾아올지 모른다는 마음에 이것저것 사다보니 약 48000엔을 썼는데 굳이 2000엔짜리를 더 집어서 계산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다음 번에 올 때는 새로운 굿즈가 나올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리라고 믿는다.

콘솔판도 나오고 여전히 이야기도 진행되고, 애니로 풀 수 있을 법한 소재도 아직 많은데(노와유라던가, 시우유라던가, 후유카라던가...)

그 사이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