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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0.ii 철혈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29 11: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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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종말과 죽음 3부 : 서장
· [테라 공성전 : 종말과 죽음 3부] 0.i 버텨라



0.ii 철혈



그의 형제 로갈 돈과 달리, 강철의 군주는 후퇴라는 전술적 선택을 결코 책망하지 않는다. 항복하지 않는 것과 굽히지 않는 것, 그것은 총체적으로 다른 문제이다. 하지만 페투라보에게 있어 전쟁의 도구로서의 후퇴는 항상 실행 가능한 선택지였고, 이는 전적으로 그의 이성과 냉엄한 논리에 따른 것이다.


전투 효율성과 경제성의 문제다. 승리에 필요한 대가라면, 강철의 군주는 백만의 생명이라 해도 희생할 것이다. 하지만 승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단 하나의 영혼을 낭비하는 것도 그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승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영광도, 용맹의 과시도 답이 될 수 없다. 정답은 멈추는 것이다. 물러서는 것이요, 후퇴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시기와 장소에 맞춰 전열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성취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낭비만이 값어치를 한다.


페투라보는 전장에서 후퇴하는 중이다.






철혈, 그의 거대한 기함은 지금 테라에서 멀어지는 제4군단의 함대를 이끌고 있다. 저출력 상태를 유지하는 함선들은 강철의 성채처럼 화성 궤도를 지나 표류하듯 움직인다. 철혈에 관측창이 존재한다 해도, 그 바깥에 보이는 것은 무엇도 없으리라. 공허도, 현실계도, 저 멀리 검은 벨벳 위 빛나는 루비처럼 비쳐야 할 화성의 형상도 없다. 저 밖에는 오직 굳어가는 워프의 흐름과 옥좌성이 발하는 혼탁한 기운이 있을 뿐이다. 워마스터의 행함 속에 새어 나온 비물질계가 태양계 전체를 서서히 채우고 삼키는 중이다. 충성파들의 함선과 달리, 아이언 워리어 군단의 함선들은 이 굳어가는 매질 속에서 눈이 멀지도, 무력하지도 않다. 페투라보는 워프를 데이터를 읽는 만큼이나 선명하게 읽어내기에 그러하다.






어느 시점이 이르면, 페투라보는 함대에 전환을 명령할 것이다. 그렇게 워프 속에서 허용되는 초광속으로 태양계에서 멀어질 것이다. 어느 시점에 말이다.


페투라보는 서두르지 않는다. 아직 여유가 있기에. 이 망가진 영역 안에서, 시간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개인실의 페투라보는 숙고기의 푸른 빛 속에 홀로 앉아 사색에 잠긴다. 데이터는 항상 그를 안심시킨다. 지금 저 화면을 가득 채운 양의 데이터라 해도 그러하다. 데이터는 결코 그에게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데이터는 누군가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는다. 편견도 없다. 오직 데이터일 뿐이다.


푸른 어둠이 황혼처럼 비친다. 그의 황혼이 드리우는 것일까? 그는 의문에 빠진다. 아니면, 다른 누군가의 것일까?






페투라보는 후퇴를 정당화할 수 있다 해도 그 느낌을 즐기지는 않는다. 테라는 그의 가장 위대한 성취였어야 했고, 그의 우월성을 확실하게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사업이었어야 했다. 그 홀로 공성전을 통해 테라의 황궁을 점령하고, 테라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으리라. 마침내 돈과 결전을 벌여 만족을 거둘 수 있을 흡족한 이익도 주어지지 않았던가. 말 그대로 결투였다. 공성전을 통해 벌이는 1대 1 전투. 그리고 페투라보가 이길 것이 분명한 전투였다.


하지만, 실제로 증명된 바는 없다.






괴로움과 분노가 너무 심해진 순간, 그는 물건을 부수곤 한다. 가구. 데이터 직조기. 기념품. 때로 방의 격벽에 그의 망치가 깊은 상흔을 남기기도 한다. 혹은, 그의 주먹이 말이다. 심지어 받침대에 있는 숙고기가 파괴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침묵하는 서비터들을 불러 장비를 교체한 후에도, 그 쓰라린 괴로움은 긴 시간 동안 남는다.






만족. 지금은 전혀 찾을 수 없다. 주장할 것도, 요구할 것도 없다. 우월성도 없다. 그의 뛰어난 역량에 대한 강철처럼 단단하고 부인할 수 없는 증거도 찾을 수 없다. 그는 그 모든 것으로부터 떠났다. 그는 후퇴를 선택했다.


마지막 날, 그는 전장을 떠났다.






불만일까? 아니다. 좌절감? 짜증? 아니, 둘 다 아니다. 허영? 한 번도 느낀 바 없다. 분노? 약간은. 하지만 그의 결정을 설명하기에 충분한 정도는 아니다.


증오. 그래, 증오라면 설명이 된다. 이를 악문 페투라보는 포지브레이커를 든다.






강철의 군주는 승선 이래 이 방에 아이언 서클을 들인 바 없다. 전투 오토마타들은 방의 해치 밖에 휴면 상태로 대기하고 있다. 물론 언제건 활동할 수 있는 채비는 되어 있다. 아이언 서클이 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아니, 그들은 느끼지 않는다. 그것이 핵심이다. 저들은 목적을 위해 설계된 도구일 뿐이다. 느끼지도, 판단하지도, 반성하지도 않는다. 반추하지도 않는다. 그저 순간이 닥쳤을 때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는 병기요, 그 외의 상황에는 침묵하는 도구일 뿐이다. ep이터가 그러하듯, 저들에게 충성은 없다. 편견도 없다. 그저 그 자체로 존재할 뿐이다.






페투라보 역시 병기이다. 그리고 그는 완벽한 병기다. 최소한, 필멸의 유기체가 닿을 수 있는 영역에서는 최선의 완벽함이다. 그렇기에 그에게는 항상 개선의 여지가 있다. 그는 스스로를 완벽한 무기로 상상한다. 완벽한 무기. 순수한 병기. 병기일 뿐, 다른 차원에서는 어떤 것도 아닐 무기 그 자체. 절대적인 소멸을 체화한 병기.


그리고 그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는 그러함을 안다. 데이터는 그에게 반박할 수 없는 결과를 보인다. 그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계획하고 성취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모든 위대한 과업에는 값이 따르기에, 그가 내려야 할 결정은 스스로가 그 대가를 감당할 수 있는지 뿐이다.






증오. 홀로 페투라보는 갑판에서 그 증오를 쏟아낸다. 그의 아비도, 형제도 지금 없기에. 아다만티움 갑판이 쩍 갈라진다.






침묵 속에, 그의 심박수가 약간 솟는다. 페투라보는 옹송그린 채 자리에 앉는다. 망치는 그의 발 아래 바닥에 놓인 채다. 그는 어떤 편견도 없이, 깜빡이며 흐르는 푸른 데이터의 물결을 읽는다.






그는 종종 로가와 그의 아들들이 사용하는 단검을 연구하고 싶어한 바 있었다. 하지만 아마 그럴 기회는 이미 지나갔을 것이다. 로가가 어디에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 파문당한 자들이 어디로 향했을 것인가?


페투라보는 워드 베어러 군단 방식의 의식이나 횡설수설에 쏟을 시간 따위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모두 데이터로 전혀 뒷받침되는 바가 없기에 그러하다. 하지만 저들이 저 단검에 대해 하는 이야기는… 저들이 시적 용어를 총동원해 바치는 윤색이나 끝없는 헛소리를 제하고 보면, 저 의식의 검이라는 것은 너무도 순수하게 들린다. 확실하게 강화된 힘을 가진 검임에 분명하다. 그 역시 그 증거를 보았다.


의식의 검은 그 자체의 기능으로 충만하고 응축되어 있으며, 완전히 그 자체로 존재한다. 무기로서의 본질이 거의 지각의 경지에 이른 병기들이다. 그리고 그렇게 존재할 따름이다.


페투라보는 그 중 어느 것들에는 그것들이 동원된 살인이라는 행위의 본질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그 자체로 살인이나 다름없는 존재라고 들었다. 말로도, 언어로도, 심지어 데이터로도 포괄할 수 없는 개념적인 형태를 표현하는 실체적 물체. 마치… 인장과 비슷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옛 섭정이 선호하던 상징학을 그가 이해할 수 있다면 말이다. 고체 형태로 빚어진 초압축적인 의미. 물질과 비물질을 모두 절단할 수 있는 날카로움. 무기이기에 무기인 것들.


그는 그 무기를 연구하고 싶었으리라.


혹은, 무기가 되거나. 그 역시도 원했을 것이다.






이제 그는 옛 섭정의 상징학을 이해한다. 당연히 그러하다. 그의 이해는 완벽하다. 물론 그저 횡설수설이기에 신뢰를 두지는 않지만, 이해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인 소리인지 알 정도로, 철저하게 이해한다.


그 늙은 머저리는 대체 어떻게 수십여 년에 걸쳐 제국을 운영했단 말인가? 제 능력 너머의 일을.






증오는 기이한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궁극의 편견이기에.


페투라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무기이리라. 그리고 그의 아비는 그를 몇 번이고 무기로서 사용했다. 그리고 페투라보에게 잘 맞는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아비는 결코 감사를 표한 바 없었다. 그저 사용했을 뿐.


그 누가 검 자체에 감사하겠는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페투라보는, 안타깝게도, 무기인 동시에 아들이기도 했다. 영혼을 가진 아들이란 말이다. 물론 그는 결코 영혼을 요구한 바도, 핏줄로 이어진 연을 요구한 바도 없다. 차라리 그 모든 것을 몰랐다면 좋았을 것을,


영혼이 깃든 검은, 그 칼날을 갈아주거나 피를 닦아주지 않으면 제 주인을 증오할 법을 배우게 되리라.


그의 아비를 증오하는 것은 쉬워졌다. 결국, 결국에는 말이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길이었고, 그 증오가 그의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첨예하게 빚어졌다. 그리고 그의 형제가 자신만의 증오를 담은 채 나타났지 않았던가. 그리고 나머지는 정말 간단했다.






증오가 가라앉는다. 벽의 장갑판에서 망치머리를 뽑아내는 데 잠시 시간이 걸린다.






호루스, 그래, 호루스, 호루스… 첫 순간부터, 위대하고도 친절했던 그. 마음에 드는 존재였으며… 아니, 그 이상이다. 거부할 수 없었다고 해야 하리라. 둘은 공통점이 많은 존재처럼 보였다.


하지만 호루스는 언제나 실용적인 칼날보다는 장식용 검에 가까운 느낌이었지.


시작은 좋았다. 페투라보의 적성에 딱 맞는 과업들이 펼쳐졌으니까. 그에게도 약속이 주어졌다. 페투라보 같은 아들에게 더 잘 맞는 새로운 인류의 제국, 밝은 미래에 대한 협상들.


하지만 페투라보는, 그의 아비가 그러했듯, 호루스에게도 서서히 이용당했다. 그에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맡겨졌고,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이 늘 그렇듯이 더디게 이루어진다 하여 질책을 당했다.


그리고 호루스는 그를 방치했다. 장식용 검은 화려한 장식용 칼집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감사의 표시 역시 마찬가지였고. 그 역시 칼집에 그대로 남아 베풀어지지 않았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나빴지만, 견딜 수 있었다. 그리고서-






또 다른 숙고기가 그의 손길 앞에 거의 박살난다. 마지막 순간 일격을 끌어당긴 그는 제가 앉아 있던 자리로 망치를 휘두른다. 증오의 비명이 강철 벽에 반사되어 그의 폐부를 다시 채운다.






페투라보는 포지브레이커를 내린다. 그는 좌석의 등받이를 짓뭉갰고, 머리 받침은 바닥에 나뒹구는 중이다.


상관없다. 불편하게 앉아 있으면 그만이다. 익숙한 일 아니던가.






그래, 호루스. 그가 베푼 약속은 의자의 머리 받침처럼, 벽의 조각처럼 쉽사리 깨졌다. 그의 목표는 패권이었다. 자신의 패권 말이다. 그리고 호루스가 페투라보를 유혹하기 위해 보여줬던 미래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제국에서 제거해야 할 썩은 부분을 도려내기 위해 좋은 측면까지도 함께 불태우는 잔학 행위라니. 무슨 낭비인가. 항복과 다름없는 일이다. 인류에게 개입할 여지가 없을 힘들에게 투항하는 것과 진배없다.


그리고 페투라보는 항복한 바 없다.


호루스가 생각하는 승리는 절대 승리가 아니었다. 페투라보가 황궁을 취하건 말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강철의 군주가 그 값을 치를 승리가 결코 아니었다. 호루스가 생각하는 승리는 그가 불가능한 것이라 계산한 결과치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데이터를 꼼꼼하게 검토했고, 데이터는 절대 그에게 거짓을 고하지 않는다. 아비만큼이나 호루스를 증오하게 된 페투라보는 더 이상 단 하나의 영혼도 낭비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그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전혀 없기에.


계산을 다시 한번 확인한 페투라보는 한 시간 후 전장을 떠났다.






이제 되돌릴 수 없다. 절대로.






부서진 의자에 앉은 페투라보가 앞으로 몸을 구부린 채 데이터를 응시한다. 데이터는 어떤 편견도 없이 말하고 있다. 호루스가 이길 것이노라고 말이다. 최소한, 데이터에 뒷받침되는 승리는 아니지만 말이다. 드디어 장식용 검이 제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테라의 멸망까지 두 시간 남았다. 워마스터가 불러온 파멸이 승리하고 있다.


논리적으로, 강철의 군주는 돌아갈 수 있다. 후퇴로부터 후퇴하는 것이다. 이 마지막 단계에서조차, 그는 돌아갈 수 있다. 새로운 인류의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새로운 맹세를 바치고, 새로운 약속을 통해 피할 수 없는 분노를 피할 수 있으리라. 논리에 따르면, 이러한 자발적인 존경과 겸손을 보임을 통해 전장에서 이탈한 것에 대한 징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다른 모두에 앞선다면 더더욱. 펄그림, 알파리우스, 커즈, 그리고 저 비열한 광신도 로가 등이 호루스의 승리 앞에 자비와 복종을 갈구하기 위해 나서기 전에 말이다. 그렇게 되면, 그는 사면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세 번째, 혹은 네 번째가 된다면, 용서는 종이 한 장 차이로 빗겨나갈 수 있다.






논리에 따르면 그렇다.


호루스는 곧 승리할 것이다. 데이터가 말하는 바는 그러하다.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지 파악하고, 바람이 당신을 부수기 전 그 바람에 맞춰 숙여야 한다.


그것이 상식적인 결론이다.






지옥에나 떨어져라, 호루스. 그것이 그의 증오가 말하는 바이다. 강철의 군주가 벽을 부수고, 갑판을 부수며, 의자를 파편으로 만드는 동안 울부짖는 비명이 그 뜻을 담을 뿐이다.


돌아가지 않는다.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 그 역시 너를 증오하지 않더냐. 결코 용서는 없을 것이다. 그의 심중에는 어떤 자비도 없다. 그가 설계한 미래 속에 자비는 허락된 바 없으니.


호루스는 당신이 돌아가건 돌아가지 않건 당신을 벌할 것이다. 당신은 그의 사냥감이요 파괴할 대상일 뿐이다. 당신과 당신의 아들들 전부를 죽일 것이다.


어차피 그렇게 될 것이라면, 돌아갈 이유가 있겠는가?






강철의 군주는 갑판에 앉아 허리를 구부린 채, 차분하고 푸른 데이터의 어스름을 따라 이어지는 대화를 지켜본다. 데이터는 그에게 절대 거짓을 고하지 않는다. 워마스터의 승리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번에 한 덩어리씩, 호루스의 승리가 데이터 덩어리 속에 담겨 지나친다.


저주받아라. 너를 증오한다. 강철의 군주를 제 무기로 쓴 그는 결국 강철의 군주를 적으로 돌렸다. 페투라보가 해야 할 일은 준비를 갖추고, 그가 왔을 때 맞서는 것이다. 호루스를, 그의 아들들을, 그리고 루퍼칼이라는 이름이 너무 두려워 환호하는 것 외에 무엇도 못하는 머저리들을 모조리 죽여야 한다. 한 놈도 빼지 않고 전부 다.


증오로서 그리 행할 것이다. 강철의 군주는 그렇게 할 수 있다.


특히, 만약 그가 그 이상의 무언가가 될 수 있다면. 절대적이고 비길 바 없이 순수하고 완벽한 무언가. 고체 형태로 빚어진 초압축적인 의미. 모든 무기 위에 드리우는 그림자. 그리고 그 상태에 이를 방법이 있다. 데이터는 그에게 반박할 수 없는 결과를 보였다. 모든 위대한 과업에는 값이 따르기에, 그가 내려야 할 결정은 스스로가 그 대가를 감당할 수 있는지 뿐이다.


끈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에게 끈기는 결코 부족한 바 없었으니.






데이터에 따르면, 황제는 지금 죽어야만 한다. 확실한 승리가 계산되었다. 이제 황혼의 시간이다.


페투라보는 지금 어떤 충성도 빚진 바 없다. 편견도 없다. 그는 둘 모두를 증오한다.


고개를 앞으로 기울인 채, 그는 응시한다.





시작. 0.i은 시리즈에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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