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유동으로 스마트폰 갤러리만 해서 고닉 파고 쓰는 글은 처음입니다.
사진을 너무 대충 찍어 흔들리고 초점 안 맞는 건 둘째치고, 이게 400장 가까이 되다보니 대충 정리하는 바람에 없는 역들, 잘린 사진들이 많네요...
1호선 인천~회룡, 1호선 구로~금천구청 (70km, 실제 걸은 길이 기준)
2호선 순환선, 성수지선, 신정지선 (60.2km, 노선연장 기준)
3호선 오금~대화 (57.4km, 노선연장 기준)
4호선 대공원~당고개 (37.9km, 직접 걸은 거리 기준)
5호선 방화~상일동 (45.2km, 노선연장 기준)
6호선 응암순환~봉화산 (36.4km, 노선연장 기준)
7호선 부평구청~장암 (57.1km, 노선연장 기준)
8호선 암사~모란 (17.7km, 노선연장 기준)
9호선 중앙보훈병원~개화 (40.6km, 노선연장 기준)
분당선 왕십리~모란 (27.4km, 직접 걸은 거리 기준)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신설동 (11.4km, 노선연장 기준)
공항철도 김포공항~서울역 (22.1km, 직접 걸은 거리 기준)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용산 (16.1km, 직접 걸은 거리 기준)
5호선 마천지선 (7.1km, 노선연장 기준)
철스퍼거라거나, 뭔가 변태적인 취미로서 시작했다기보단
막연히 서울에 있는 모든 지하철역을 걸으면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되어있을 줄 알고 시작했습니다.
2019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506.5km, 실제 걸을 때 더 돌아서 가는 점을 감안해서 보정하면 최소 520km를 넘게 걸었습니다.
아무 일 없이 지냈으면 짧으면 한 달 빡세게 걷는 걸로 충분했을 수 있었겠지만
입시공부, 시험공부, 선행공부 하는 와중에 시간을 쪼개면서 이 정도 걸었다는 것에 아쉽지 않습니다.
아쉬운거라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길이 험하다는 등의 이유로 동두천이나 천안 등 멀리까지는 가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아직 17살 밖에 먹지 않았지만,
100살 할아버지가 되어 2019년을 떠올렸을 때 적어도 특별한 기억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듯 싶습니다.
1년 전에 막연히 언젠가 진짜 맛깔나게 후기 한 번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네요.
오히려 뭔가 허무해서 계획에도 없던 공항철도나 심지어 개통도 안 된 용산-강남 신분당선까지 걸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반응 좋으면 기억을 짜내서 노선마다 후기, 정 안 되면 걸으면서 듣던 노래라도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큰 소원이 아닌가 하지만 소원이 있다면 힛갤 배지 한 번 달고 싶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시국에 모두 건강하셨으면 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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