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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정보] 떡밥정리 4편) 여행자와 마물의 정체, 그리고 얼음의 신

비비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09 19:34:05
조회 73361 추천 385 댓글 230
														

떡밥정리 1편) 몬드의 역사 & 벤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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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정리 2편) 켄리아와 원신의 세계관에 대한 설정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onshinproject&no=370553


떡밥정리 3편) 원신이 모티브로 삼은 신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onshinproject&no=546256





이제 떡밥정리의 끝이 보인다.


이번에는 3편에 이어서 윤회에 관한 내용과 주인공, 마물, 스네즈나야의 얼음 신의 정체에 대해 정리함.


그리고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붕괴 스토리랑도 엮이는 부분이 있는걸 발견했는데, 이 부분은 다른 글로 천천히 써보도록 할게.



장문이라서 읽기 귀찮거나 읽을 시간이 없는 원붕이들을 위해 요약 딱 박아주고 시작한다.


요약인데도 6줄이나 되는데 이정도는 그냥 읽어줘라...



- 켄리아 이전에도 진리에 도달했던 문명이 여럿 존재한다.

- 주인공은 과거 진리에 도달했던 위대한 종족 "선령"의 왕족이다.

- 마물들은 진리에 도달한 죄로 멸망당한 과거 문명의 주민들이다.

- 얼음의 신은 천리를 죽이는 것이 목적이다.

- 벤티와 얼음의 신은 둘 다 시간의 신이다. 벤티는 현재를, 얼음신은 과거를 주관한다.

- 케이아가 나중에 등장인물들 전부 뒤통수치고 칠흑 세력의 수장이 될 수도 있음





I. 윤회



티바트 대륙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대로라면 3천년 전의 마신 데카라비안과 북풍의 늑대 안드리우스에 대한 기록이 가장 오래된 역사임.


하지만 500년 전에 멸망한 켄리아와 지금의 문명들이 역사에 존재했던 문명의 전부가 아님.


3편에서 말했듯이 원신의 많은 요소들이 창조와 파괴, 윤회의 반복을 상징하고 있다.


길게는 몇만 년 단위로 티바트 대륙에는 문명들이 굉장히 많이 존재했고, 전부 신에 의해 멸망당한 흔적이 존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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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열심히 뺑이치는 비경들은 켄리아 혼자서 만든게 아님.


지하 비경들은 지금껏 존재했던 수많은 문명들이 조금씩 쌓아올린 지하의 유적들이다.




아무튼 마신 전쟁이 일어났다는 2~3천년 전보다 훨씬 더 오래 전에도 무언가가 분명 존재했다.


책 죽림월야에도 고대 문명에 대한 떡밥이 주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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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조들이 건곤(하늘과 땅)을 정하기 이전부터 신과 선인들이 살았다.

2. 신령과 선인들도 감상에 젖을 만큼 오래된 기억이 존재한다.


지금의 신들은 티바트 대륙 전체의 역사에 비하면 새로 태어난 애들이나 다름없고, 신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존재한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건 너무 오래되어 부서진 기억들은 이야기와 전설이 되어 전해 내려온다는 부분임.


1편에서 언급한 문구가 있는데, 티바트에서는 "바람은 이야기를 가져다주고, 시간은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는 말이 전해내려온다.


이거 꼭 기억해라. 얼음신 정체 밝히는 부분에서 사용할 떡밥임.



일단 고대의 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보자.


그리고 책 취객 일화에 보면 이들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더 먼 과거에 존재했다는 문명 중 하나가 바로 선령이다. 우리가 맵에서 볼 수 있는 푸른 영혼들.


로딩창에 나오는 짤막한 도움말에 선령이 과거의 위대한 종족이라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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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일화에 선령의 노래라는게 나온다.


선령은 과거에 존재했던 위대한 존재들이었으나 추방당하여 모든 형태와 육신, 그들이 머물던 고향을 잃었다.


아마 이들 역시 그노시스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신에게 멸망당했겠지.


취객 일화가 3천년 전 몬드 탄생의 시기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내용인걸 감안하면 이 선령들은 켄리아를 얘기하는게 아님.


즉 켄리아 이전에도 선령이라는 위대한 종족이 존재했고, 이들이 멸망한 뒤의 스토리가 우리가 알고 있는 마신들의 이야기임.




이 과거의 문명들에 대한 정보는 성유물 중에 관 시리즈 스토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 번째 문명에 대한 정보는 제빙의 관 스토리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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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기운이 점점 옅어지며 대지가 얼어붙던 시기라는 말은 이 첫 번째 문명의 멸망을 뜻한다.


즉 대지가 얼어붙기 이전, 첫 번째 문명은 하늘의 계시를 들을 수 있던 존재들이었음.


하지만 이들은 영원에 의문을 품고 진리를 파헤치다가 알아선 안될 것들을 알게 되어 천리에게 멸망당함.


다음 스토리는 제화의 관 스토리에서 찾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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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얼음이 녹기 시작하고 새로운 불이 타오른다는 것은 첫 번째 멸망 이후 두 번째 문명이 부흥하여 번영을 누렸다는 뜻.


얘네도 똑같다. 아마 지하 깊은 곳으로 내려가서 세계수랑 접촉하려고 시도한 것 같음.


이 두 번째 문명도 결국 신의 분노를 사게 되어 멸망한다.


그 다음 문명은 제수의 관 스토리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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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불이 꺼지고 단비가 처음 내리던 시기라는건 두 번째 멸망 이후 세 번째 문명이 탄생하여 부흥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함.


그 다음은 제뢰의 관 스토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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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바다가 메마르고 천둥번개가 내리쳤다는 건 이 세 번째 문명 역시 신의 심판을 받아 멸망했다는 것을 뜻함.


여기서 성유물 스토리가 끊기는데, 이 다음이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는거임.


즉 제수의 관~제뢰의 관 스토리에 해당되는 세 번째 문명이 바로 전 세대에 멸망한 켄리아 문명이고, 네 번째 문명이 바로 현재진행형인 원신 스토리.


이 내용들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1. 첫 번째 문명의 등장

2. 첫 번째 멸망과 신의 심판 : 만물의 기운이 옅어지고 대지가 얼어붙음

3. 두 번째 문명의 등장 : 영원한 얼음이 녹기 시작하고 새로운 불이 타오름

4. 두 번째 멸망과 신의 심판 : 오래된 불이 꺼짐

5. 세 번째 문명(켄리아)의 등장 : 첫 번째 단비가 내림

6. 세 번째 멸망과 신의 심판 : 강과 바다가 메마르고 천둥번개가 내리침

7. 네 번째 문명의 등장 : 현재의 티바트


이렇게 역사가 흘러간다. 여기서 선령은 첫 번째 or 두 번째 문명 둘 중 하나일듯.



그리고 비경 클리어하면 나무에서 보상이 슈루룩 하고 나오는데, 이건 아마 설정상 세계수가 주인공의 성장을 돕기 위해 내리는 선물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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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 비경에서도 심연의 별을 얻으면 위대한 의지의 찬사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과거 멸망한 문명의 유산이 주인공의 성장을 축복하는 것.


그니까 빨리빨리 자라서 천리 죽여버리라고 세계수랑 비경이 주인공을 도와주고 있는거임.




II. 주인공



주인공과 선령에 대해 연관성이 존재한다.


나는 여행자 남매가 선령이라는 위대한 종족의 왕족 후손이라고 생각함.


왜 그런지 이제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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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선령을 보며 슬픈 기분이 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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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륙의 사람들이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어하는 워프 게이트의 사용법을 주인공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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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공식 설정에서 얘네 둘은 세계의 주인이 되어 모든 사람을 보살펴야 했던 운명을 타고났고 동시에 망국의 후예이기도 함.


쭉 종합해보면 이 둘이 멸망한 선령 문명의 왕자와 왕녀였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음.


그런데 천리가 개입해서 선령 문명이 멸망하게 되고, 생존자인 둘은 천리를 타도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세계를 떠돌아다녔던 것.


그러다가 오랜 시간을 떠돌아 다시 티바트 대륙으로 돌아왔고, 거기서 천리와 마주치게 되버린게 게임 시작할때 나오는 프롤로그.


천리 입장에서는 자기가 멸망시킨 줄 알았던 놈들 중 가장 고귀한 왕족이 살아있는걸 알았으니 당연히 없애려고 했던거고.



그런데 또 이렇게 단정짓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다.


인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자 스토리에는 이 둘이 마치 티바트 대륙을 처음 방문한 것처럼 묘사되어있음.


여행하면서 어떤 사건으로 인해 기억이 날아간건지, 아니면 티바트 대륙이 과거의 모습과 완전히 달라져서 못알아보는건지...


행자가 여러 세계를 떠돌아다니면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차차 공개되겠지.




III. 마물화


선령들은 멸망당한 뒤 푸른 영혼의 형태로 지금 티바트 대륙에 남아있다.


그럼 다른 문명들은 어떻게 된걸까? 그냥 그대로 사라졌을까? 어림도없지 ㅋㅋ


이 부분은 이미 많은 원붕이들이 어느정도 짐작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멸망당한 문명의 사람들은 전부 마물이 되어서 티바트 대륙을 떠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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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리아의 마지막 왕조 검은태양과 츄츄족의 검은태양 부족. 둘 이름이 똑같은게 우연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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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츄족은 신의 눈이 없어도 원소의 힘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내 추측으로는 얘네가 진리에 닿았던 켄리아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원소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함.




그럼 켄리아 사람들이 츄츄족이니까 500년 이전에는 츄츄족이 없었을까? 그건 아닌거같음.


공식만화에서 바네사와 싸우던 마물들 사이에 츄츄족 비슷하게 생긴 애들이 있음.


켄리아 주민들이 마물 중 하나인 츄츄족이 됐을 뿐, 모든 츄츄족이 켄리아 주민인 건 아닌듯함.


그리고 켄리아 사람들이 전부 츄츄족이 된 것도 아닌듯. 일부는 다른 마물로 변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마물화에 대한 떡밥은 또 있는데, 오장산에 있는 3개의 비석 퀘스트를 하다 보면 나온다.


두 형제가 신의 눈을 얻기 위해 수련을 하면서 마물들을 죽이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여기서 형제 중 하나가 의문을 품는다.


"과연 마물들은 전부 악한 존재일까?"


이 부분이 마물화에 대한 떡밥을 던져주고 있다.




다음 떡밥은 피에 물든 기사도 성유물에 있는 스토리.


피에 물든 기사도 세트는 500년 전 몬드의 기사였던 데인슬레이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데인슬레이프는 마물들을 끊임없이 죽이다가 켄리아의 멸망에 대한 어떤 끔찍한 진실을 접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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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인슬레이프는 자기가 지금껏 수없이 죽여왔던 마물들이 고대 국가의 주민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사실에 충격을 받은 데인슬레이프는 심연 교단에 충성을 바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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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인슬레이프가 다이루크에게 말하는 "500년 전의 악"이 바로 천리와 마물화를 뜻한다.


다이루크가 악이라고 생각했던 마물, 심연교단, 우인단이 사실 진짜 악이 아니었다면? 진짜 적은 따로 있다면?


데인슬레이프는 이 진실을 다이루크가 알게 된 뒤에도 악을 처단하겠다는 결심을 지킬 수 있을지 묻고 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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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데인슬레이프가 심연 교단의 편에 서서 주인공을 적대하는 이유도 알 수 있는데, 바로 주인공을 시험하기 위해서이다


데인슬레이프는 어설프게 천리한테 덤볐다가는 지금의 사람들도 전부 마물이 되어버릴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음


그러니 자기를 꺾을 만큼의 실력을 갖추기 전에는 천리와 대적할 생각도 하지 말라고 남행자에게 경고하고 있는거임






IV. 얼음의 신


PV 「발자취」에서 얼음의 신은 "더 이상 인간과는 사랑을 주고받을 수 없는 신" 이라고 나온다.


그럼 과거에는 인간과 사랑을 주고받았다는 뜻인데, 왜 지금은 사랑하지 않게 된걸까?


벤티가 말하기를 얼음의 신은 500년 전 대재앙 이후 완전히 바뀌어서 신들과의 교류를 끊었다고 함.


아마 얼음의 신은 대재앙 당시 마물화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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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의 신은 사람들에게 자기 대신 세계를 불태우라고 말한다.


3편에서 얼음의 신이 파괴의 신 시바와 대응된다고 설명했는데, 이걸 보면 얼음신이 신의 심장을 노리는 목적을 알 수 있음.


얼음의 신은 신의 심장을 모아서 현재 천리가 주도하고 있는 질서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 진짜 목적.


당연히 얼음의 신을 따르는 우인단도 전체적인 스토리에서는 악이 아니고, 천리를 무찌르기 위한 선이라고 봐야 한다.


신의 심장을 노리는 자세한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음.


일곱 집정관이라는 체제를 부수기 위해 집정관을 상징하는 신의 심장을 없애려고 일일이 모으고 있거나.


아니면 신의 심장을 사용해서 천리에게 대적할 수 있는 무슨 방법이 있는걸지도 모름.




이제 얼음의 신의 목적을 알았으니, 다음으로 정체를 파헤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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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의 핵 스토리를 보면 얼음의 신은 죽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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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월야에서는 달의 세 여신 이야기가 나온다.


1편에서 설명했듯이 마신들보다도 훨씬 더 전부터 존재했다는 달의 세 여신은 각각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시간의 신이다.


밤에 보면 알겠지만 원래 달은 흰색이어야 되는데 티바트 대륙의 달은 푸른색임.


달의 여신 셋이 죽음으로 이별을 하고 창백한 시체가 차가운 빛을 발한다는데, 이게 지금 티바트의 하늘에 떠 있는 달인 것 같음.


그럼 이제 우리는 세 개의 달 중 하나만 죽고 나머지 둘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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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가 얼음 비전(신의 눈)을 얻은 과정을 보자.


시간이 과거에 멈추기를 바랬더니 비전을 얻었다고 한다.


여기서 얼음은 과거를 상징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위에서 내가 중요하다고 빨갛게 칠한 벤티 떡밥.


"바람은 이야기를 가져다주고, 시간은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이거 기억하지?


바람은 과거의 이야기를 미래로 실어다주는 "현재"를 상징한다.



이 떡밥들을 종합해보면 이렇게 된다.


시간의 세 여신 중 과거의 신 = 얼음의 신

시간의 세 여신 중 현재의 신 = 바람의 신

시간의 세 여신 중 미래의 신 = 500년 전 대재앙으로 인해 사망, 누군지는 모름


즉 얼음의 신은 500년 전 대재앙 당시 죽은 미래의 신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인간들을 천리가 마물로 바꿔버린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고, 이로 인해 천리를 증오하게 된다.


그래서 천리가 주도하는 질서를 파괴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있다.


천리가 현재 티바트 대륙에 존재하는 가장 상위의 존재임은 틀림없다.


그럼 천리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제일 높은 신이 죽었으니 티바트 대륙이 멀쩡할거란 보장도 없다.


한마디로 천리와 싸워서 이겨도 배드엔딩이고, 져도 베드엔딩임. 무슨 짓을 하든 현재의 티바트는 멸망할 운명이다.


그리고 얼음의 신 자신도 천리의 질서에 속한 존재이기 때문에 천리와의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자기도 멀쩡하진 못한다.


얼음의 신이 인간들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게 이런 이유때문인 것 같음.


천리를 죽인다는 쿠데타를 성공해도 어차피 다 죽을 운명이라 일부러 인간이랑 정을 떼려고 하는거지.


그런데 여기서 주인공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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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설정 상 진리에 도달한 적이 있던 망국의 후예이며, 신의 자리에 오를 운명이다.


주인공이 천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뜻.


아마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얼음의 신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주인공을 신으로 만드는 것이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고도 천리를 죽일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닫게 될 것 같음.


번개의 신, 물의 신도 지금은 주인공과 적대하는 스탠스일 것 같은데, 최종적으로는 일곱 신이 주인공과 연합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 같다.


결국 최종장은 「주인공과 일곱 신 vs 천리」가 되는거임.




그리고 내용 좀만 더 보충하자면, 우인단 문양의 배치가 얼음신의 정체를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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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의 신이 12시 방향에 있고 11 집행관들이 나머지 방향을 채우면서 시계의 형상을 이루고 있다.




V. 번외 : 케이아


모나가 케이아의 운명을 점치면서 나중에 케이아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거라는 떡밥이 있다.


켄리아가 과거 칠흑의 마수들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케이아는 켄리아의 후손이니까 아마 심연교단, 우인단, 일곱 신, 천리와는 완전히 다른 칠흑 쪽의 세력을 담당하게 될 수도 있음.


현재의 켄리아는 아마 칠흑을 다시 세상에 강림시키려고 하는 세력이 아닐까 추측해봄.


케이아는 켄리아의 왕족 후손이니까 아마 칠흑이라는 새로운 세력의 수장이 되지 않을까?


물론 이건 케이아가 배신이라는 선택을 했을 때의 이야기이고, 배신하지 않겠다는 선택을 한다면 그냥 원만하게 스토리가 이어지겠지.






이렇게 해서 떡밥정리 시리즈는 완전히 끝났다.


앞으로는 떡밥정리 n편 이렇게 안쓰고, 그냥 단편적인 떡밥들만 따로 글을 쓰게 될 것 같음.


긴 장문으로 된 시리즈를 4편이나 쭉 읽어줘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5편에서는 댓글에 있던 질문들 중 내가 댓글로 답변하지 않았던 것들 쭉 Q&A 형식으로 정리해볼게.


원신 즐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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