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절반을 가로지르는 산맥, 그리고 그곳을 지배하던 드워프들의 제국.

그러나 역겨운 그린스킨들의 침공은 제국을 산산조각 내버렸고, 그들은 뿔뿔이 흩어져 훗날을 기약하기로 했다.

어떤 이들은 그나마 안전한 홀드에서 출입구를 봉쇄하며 버티고 있었고

또 어떤 이들은 생존자들을 모아 이리저리 도망치고 있었다.

이것은 한 생존자 집단의 이야기이며, 그들이 어떻게 제국을 재건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장님! 거주지의 정리를 마쳤습니다. 모든 물자는 회수되었고 남아있는 건 전혀 없습니다!"

"좋다. 이제 이동하도록 하자."

"이곳은… 과거에 목장이 있었던 곳이군요. 잘 살펴보면 회수하지 못한 자원이 좀 남아있을테지만 현 상황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어쩌면 이곳에 남은 광맥이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아쉽게도 그걸 찾을 시간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옛 수도에 도착하는 것이니까."

"아직도 전 불안합니다. 그 빌어쳐먹을 대개장이 뒈졌다는 게 사실이어도 놈들은 많이 남아있을텐데, 옛 수도로 돌아가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상태로는 개척자들을 두 무리로 나눠서 보낼 순 있어도 개척지를 유지하고 키워나가는 일이 불가능하다."

"그야 그렇긴 하죠. 비록 소규모라지만 그린스킨들이 남아있는 곳을 개척하려면 자원소모가 클테니까요. 그럴바엔 아직 여력이 남아있을 때 수도를 탈환하는 것이 나아보이긴 합니다."

"다행이군. 못 알아들었으면 다른 놈을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다."

"예?"

"네가 내 다음이라는 소리다. 앞으로 잘 따라다니면서 배우도록."

"예? 그런 귀찮은 일을?"

"닥치고 해."

"아,알겠습니다…."

"다른 건 평범하지만 군사적 능력이 개판이군. 교육을 좀 받아야겠어."

"그렇게 말하는 대장님도 평범한 편이지 않습니까."

"난 둔재였지만 노력을 했지. 그러므로 너 또한 가능하다. 따라와라."

"아이고오"

"먼저 우리 군대의 특징부터 알려주지.

우리 드워프들은 보통 인간에 비해 두 배정도 산다. 그렇기에 인간들만큼 자식들을 많이 낳지 않는다. - 인력 보충 속도 -20%

게다가 우리는 산맥 속에서만 살아왔기에, 바다와는 익숙하지 않다. - 선원 보충 속도 -25%, 소형선 전투력 -10%, 갤리 전투력 -20%, 수송선 전투력 -10%

또한 인간에 비해 다리가 짧아 걷는 속도가 느리고, 산맥 속에 갱도를 파고 살아 기병을 육성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 - 이동속도 -10%, 기병 전투력 -20%, 기병 대 보병 비율 -25%

하지만 우리는 뛰어난 대장장이 기술을 보유해 강력한 병장기와 방어구를 만들 수 있다. - 받는 사격, 충격 피해 -15%, 뒷열 포병 피해 +20%

또한 화약에 대한 지식으로 공성에 익숙하지. - 공성능력 +10%, 요새에 대한 공성 보너스 +1

그리고 오랜 전투로 인해 뛰어난 부사관들이 많아 신병들에게 경험을 전달해 줄 수 있다. - 소모로 인한 훈련 감소 -50%

마지막으로, 우리 병종의 특징은 사격이 뛰어난 편이고 비교적 튼튼하다.

여기까지 잘 알아 들었나?"

"벌써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좋아. 그럼 내친김에 행정쪽도 보도록 하지."

" "

"대신 이건 빠르게 넘어가도록 하지. 중요한 것만 말하자면, 방어에 유리하고 생산효율이 좋다. 나머지는 크게 상관 없긴 한데, 개척민 증가가 느리고, 외교에 익숙하지 않아 관계 개선이 힘들다는 것만 알아두면 된다."

"이제 끝인가요?"

"아니, 이제 절반쯤 왔군."

"갸아아아아아악"

"…알겠다.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하고 끝내도록 하지."

"우리 정부는 모험가 단체이며, 신정과 유사하다. 단일 프로빈스를 소유할 때 이주가 가능하며, 개척자를 한 무리 더 꾸릴 수 있지만 외교에 불리함이 있지.

또 주변으로 모험가들을 보내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우리의 명성이 높을수록 더 많은 이들이 모험가에 지원해 효율적이게 된다.

질문 있나?"

"없습니다!"

"좋다. 오늘 강의는 여기서 끝이다. 이제 가서 병력을 모으도록. 수도 탈환을 위해선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

"넵!"

옛 수도 지역 도착까지 앞으로 2프로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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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고사 중인데 자취하는 얘들 모여있는 곳의 cu편의점 점장이 확진자 판정나서 등교 정지된 기념으로 올림

대면으로 한다고 고집부리더니 이런 꼴 날 줄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