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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응애 별린이 친구편지 받았어

ㅇㅇ(121.154) 2023.02.03 12:05:41
조회 11055 추천 78 댓글 47
														

[시리즈] 응애 별린이 나비제국 이야기 이전글
· 응애 별린이 우주전투 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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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에 따르면

그대들은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합니다


그대들은 미약했던 우리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지식과 문명을 가져다 주어

우리가 대지 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미물에 불과했던 우리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서

찬란한 번영을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혜로워진 우리는 의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대가 없는 선행은 있을 수 없는 법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대들의 의도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대들이 우리에게 갚지 못할 많은 것을 베풀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무수한 경험과 노력을 차곡차곡 쌓고 나서야

마침내 우리의 고향 별을 떠나 우주를 가로질러

여러분을 만나러 갈 수 있었습니다


그대들의 행성은 무척 아름다웠지만

우리는 긴장과 의혹 속에서 그곳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신들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마주할지 두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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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사방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와 우리를 반겼습니다

사절단을 끌어안고 주변을 맴돌고 이야기를 졸라 대는 모습은

그야말로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았습니다


우리가 알던 전설 속 존재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행성을 잘못 찾아온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재잘거리는 나비들에게 둘러싸여 어지러웠지만

간신히 지도자를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나비들은 해맑게 웃으며 우리를 잡아 끌었습니다

방문 목적을 묻지도 몸수색을 하지도 않았지만

여러분은 아무런 의심 없이 우리를 궁전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렇게 나비제국의 여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넓은 알현실 바닥에 아무렇게나 벌러덩 누워서

빨대로 꿀을 꼴깍꼴깍 마시는 여제의 모습을 보고

우리는 마음 속 깊이 납득했습니다


그대들은 진정으로 바보였던 것입니다


*


황급히 입가에 묻은 꿀을 닦으며 일어나

오느라 고생했으니 밥부터 차려준다는 여제에게

사절단 중 하나가 다급하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끊임없이 고민했던 질문이었습니다

그는 여제에게 우리를 계몽시킨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것이 생체 실험이었건, 노예로 삼기 위해서였건

끔찍하지만 가축으로 기르기 위해서였건

우리는 답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우리에게 갚을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베푼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만 했습니다


여제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우리는 차분하게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고요해진 궁전 안 모두가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여제는 근엄하고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우리 엄마가 한거라 나는 잘 모르겠다고


우리는 지끈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


식사를 마친 사절단은 가져온 조공품들을 진상했습니다

희귀한 금속으로 만든 조각상

가장 섬세한 섬유로 장식된 화려한 천

그리고 우리 고향 행성에서 가장 아름답고 반짝이는 보석

그 외에도 많은 보물이 있었습니다


여제는 말없이 보물을 하나하나 살펴봤습니다

그러나 무엇 하나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건을 집어 잠깐 보고 내려놓기를 반복했습니다


우리는 덜컥 겁을 먹었습니다

우리의 선물이 너무나 보잘것없으면 어쩌나

분명 열심히 준비한 조공품들이었건만

우리는 그것들이 초라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보물을 전부 살펴본 여제는 깊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품위 있게 돌아서서 물었습니다


혹시 꿀은 안 가져왔냐고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사절단 중 한 명이 어리석게도

방금까지 드셨던 게 꿀 아니었냐고 물었습니다


여제는 크게 화를 냈습니다


*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분노한 여제는


꿀이란 꽃마다 지역마다 기후마다 일조량마다

그 향과 맛 식감 목넘김이 오묘하게 다른 법이라며

본인만 아는 꿀 이름을 잔뜩 대며 열변을 토했습니다


극도로 흥분한 여제는 큰 소리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내 나비들이 커다란 꿀단지 수십 개를 들였습니다


여제는 사절단 앞에 자신만만하게 꿀단지를 늘어놓고

하나씩 먹어보라고 강력히 권유 했습니다


솔직히 다 똑같은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집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딱 하나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감미롭고 부드러우면서도 사르륵 녹아 여운이 남는 것이

이제까지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놀라운 꿀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했더니 여제는 무척이나 흡족해 하면서

아름답고 반짝이는 보석을 흔쾌히 제게 주었습니다

저도 제법 눈치가 있기 때문에

그거 저희가 드린 건데요 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


사절단이 돌아갈 때가 되자 나비들은 분주해졌습니다

설계도면 축전지 씨앗 논문 크리스탈 꽃가루 서적 과일바구니

온갖 잡동사니가 사절단의 우주선 앞에 쏟아졌습니다


나중에 가면 이것이 선물을 주는 것인지

나비들이 이 기회에 자기 집 대청소를 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없는 나날이라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나비 하나가 쓰레받이에 선물을 잔뜩 담아오던 것을 본 듯 합니다


아무튼 선물은 우주선 적재량 보다 훨씬 많았기에

산더미 같은 보물들을 전부 다 우주선에 실을 수는 없었습니다


사절단은 각자 자기가 맡은 분야의 선물을

신중하게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역사를 좋아해서 진귀한 사서나 골동품을 모아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제 방은 크고 작은 꿀단지가 가득 차고 말았습니다


여제님은 제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지 

이것도 저것도 먹어보라며

커다란 꿀단지를 몇 개씩이나 선물해주셨던 것입니다


저는 얻은 게 꿀 뿐이라 슬퍼서 울었건만

여제님은 기뻐서 우는 저에게 크게 감동한 나머지

몰래 숨겨 놓고 먹던 작은 꿀단지 하나를 더 챙겨주셨습니다


*


고향으로 돌아갈 날이 되었습니다


나비들이 몰려와 우주선을 둘러싸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헤어지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또 볼 날을 기다린다는

우주 어딜 가나 들어볼 수 있을 진부한 가사였습니다

아마 졸업식에서 쓰는 노래인 듯 했습니다


언제 그리 정이 든 건지

여제님은 제 촉수를 잡고 펑펑 울고 계셨습니다

우습지만 제 눈에서도 그만 눈물이 핑 돌고 말았습니다


자꾸 울 거 같아서 얼굴이 일그러졌지만

꾹 참고 물어보았습니다

어째서 나비는 우리에게 이렇게 잘해주는지


여제님은 대답해주셨습니다


선행은 보답을 바라고 베푸는 것이 아니라

베품을 주고 받는 모두의 기쁨이 그 보답이란다


그날의 만남이 있고 난 뒤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뒤에도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가슴 벅찬 고동과 함께 며칠을 보내고 나서야

우리의 감정을 깨달았습니다


빛에 이끌린 불나방 처럼

우리는 그대들을 향한 사랑에 빠졌습니다


*


마음 만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는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감히 예상도 하기 어려운 나비의 지능 수준은

항상 우리에게 크나큰 시련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자주색 광선이 있는데도 빨간 게 더 예쁘니까

적색 광선을 제식 무장으로 쓰자는 제안은

듣는 순간 촉수를 탁 칠 수밖에 없는

우주 역사에 길이 남을 참신한 발상이셨습니다


부디 칭찬이 아니니 기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여러 어려움에도

우리는 고난 너머 기다릴 그대들을 생각하며

애타는 목마름을 참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열렬히 사랑하는 그대들의 곁에서

광대한 우주를 함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


선행은 보답을 바라고 베푸는 것이 아니라

베품을 주고 받는 모두의 기쁨이 그 보답이다


그대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대들에게 선행을 베풀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당신들의 바보 같은 선행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의심할 줄 모르는 순진한 마음이 배반 당하지 않도록


대가 없이 베푼 사랑이

더 큰 사랑으로 돌아온다는 기쁨을 안겨줄 수 있도록


저희는 모든 것을 바쳐 나비제국을 지켜내기로 맹세했습니다


모든 적을 막아내는 제국의 방패가 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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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기에 폐하

폐하께서는 저희에게 도움을 구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 행성에는 아뎁투스 니블라쿠스 3개 군단이 주둔하고 있으며

우리 중 그 누구도 그날의 맹세를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단 한 명의 니블락이라도 살아있는 한

이 행성은 끝까지 나비제국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인류 연방은 지난 두 차례의 강습 작전에서

우리 군단과 마주하여 완전히 전멸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의 강습 작전은 무의미하다 판단하여

궤도 폭격을 통해 이곳의 방어 시설을

무력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궤도 폭격으로 요새를 파괴하고 모든 아군 군단을

전멸 시키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입니다


저희가 요새에서 버티며 시간을 버는 동안

함대를 소집하고 지원군을 모은다면

수도 근방에서 강력한 방어선을 형성할 수 있을 겁니다


그때부터가 시작입니다 무척 긴 싸움이 될 겁니다


저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마음이 약해지셔선 안됩니다

울지 말고 마음을 굳게 먹어 견뎌내셔야 합니다

폐하의 작은 동요는 제국의 공포가 됩니다

의연하고도 담대하게 전황을 살피시길 바랍니다


비록 지금 이 순간에는 크나큰 슬픔과 울분이

끊임없는 파도처럼 몰아치겠지만

이 재난을 이겨낼 수만 있다면

따뜻한 햇살 아래 폐하와 모두가 꿀을 먹을 수 있는

그런 평화로운 세상이 찾아올 거라고 믿습니다


그 아름답고 행복할 세상을 상상하면

마음 놓고 달콤한 꿀을 먹는 폐하의 미소를 상상하면

저는 힘이 다해 바스러지더라도 웃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폐하 곁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못난 신하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폐하와 나비제국을 위하여


-아뎁투스 니블라쿠스 제 9 군단장이 사랑하는 여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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