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편 안읽었음 읽고오셈
<이상>
드디어 출격.
개인 장비, 통신수단 최종점검. 이상 무.
가족들에게 카톡 보내놓고 작전용 선불 심카드로 갈아낌. 팀원들끼리 손목시계 시간 초단위로 맞춤.
호텔 주차장 나가보니 SUV랑 현지 경호업체 차량 도합 23대 도열.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문짝, 창문, 바퀴, 서스, 엔진 등등 씹마개조. 험비급 퍼포먼스.
현장직 및 유지보수 인력 전원 밤새 차량 최종 점검했음. 가동률 100% 이상 무.
최신형 도요타 랜드크루저에 3일치 물, 비상식량, 위성 장비, 연료, GPS, 드론, 태양광 충전판, 감청장비, 카메라 등등등 각종 부자재 실음.
지부장이 3만 우가리스탄 파운드, 미화 5000 달러 현찰 가방과 각종 서류 전달.
계약성에 위험 인지 조항, 생명보험, 사후처리 조항 다시 확인. 문제 없음.
FT도 완전무장하고 출근 완료.
인원 한명 부족해서 불안하지만 같이 일한적 있는 101공수 비번이라 같이 가기로. 편-안ㅋㅋㅋ
바이오 무기고까지 최종 확인. 진짜 준비 끝.
현지 경호 차량에 과테말라, 101공수 태우고 영국아재, 나, FT, 바이오 무기고 SUV에 승차.
출발 직전, 팀장급중 최선임자가 전체 무전으로 유의사항 다시 한번 강조.
불필요한 현지 접촉 피할것. 퇴출 우선 교전 나중. 대정보전 프로토콜 생활화. 정부군/경찰 적극 협조.
"이상 전달 끝. 전 작전팀, 0800시부로 작전 개시!"
차량 23대 동시에 시동 ON. 스키드마크 박으며 고속기동 시작.
존나 웅-장. 가슴이 벅차오름.
<현실>
드디어 출격.
가족들에겐 걱정 안하게 대충 유럽에 안전하게 있다고 구라침. 이러다 사망 소식 전달되면?? 에이 설마ㅋㅋㅋㅋ
호텔 주차장 나가봄. 랜드크루저는 개뿔ㅋㅋㅋ 폐차장에서 겨우 돌아온 차들 서있음.
차종 존나 잡스럽게 섞여있을때 특) 시꺼먼 매연은 다똑같이 풀풀나옴. 모여서 가짜 휘발유 넣고온듯??
그와중에 봉고 한대 지혼자 시동 꺼지는거 목격. 제발 저 차만 아니게 해주세요...
현지 경호원들이 차량 안내하는데 그럼 그렇지ㅋㅋㅋ "그 봉고"임ㅋㅋ
제발 다시 시동 안걸리길 기도함. 주행거리 28만KM. 스페이스X 보고있나....??
아무튼 시동 안걸리면 출동 취소되거나 하다못해 차량이라도 바꿔오지 않을까 희망 품음.
하지만 어림도 없지!!ㅋㅋ 현지 경호원들이 보닛 열고 몽키스패너로 깡깡 때리니 다시 시동 걸림ㅋㅋ
몽키스패너 넣어놓을테니 시동 안걸릴때 쓰라그럼. 미쳤습니까 human??
"터미네이터" 당할까봐 존나 걱정됨.
2리터짜리 물 10통, 비상식량 (에너지바) GPS, 카메라, 위성장비 대충 실음. 드론??? 감청장비????? 어림도 없지ㅋㅋ
그와중에 지부장 미화 100달러 현찰봉투 전달.
12만원으로 누굴 매수하냐고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더기같은년아!!!!!!!!!!!!!!!
게다가 인원 한명 부족함.
그때 호텔입구에 익숙한 택시 도착. 공항에 구금됐던 이라크 경특 아재 내림ㅋㅋㅋㅋㅋㅋㅋ 어케왔누;;;
이라크 경특, 택시기사한테 4200 우가리스탄 파운드 뜯기고 오열. FN FAL 받고 돌아온거 존나 후회함.
현지 경호차량 탑승 인원 정해야함.
이라크 운전 / 영국아재 팀장이라 봉고 탑승 확정.
바이오 무기고, FT도 필수 작전인원이라 확정. 비전투요원인 군붕이 봉고 확정. 과테말라 뜨거운 눈물 흘리며 트럭 짐칸에 올라탐.
출발 직전, 지부장이 전체 무전으로 유의사항 다시한번 강조.
차량 파손/손실시 본인 부담. 현지인들에게 총든 사진 찍히지 말것. 정부군/경찰 있는대로 돈 먹여서 작전 수행할것.
??????? 먹일 돈을 주고 쳐 말해 개불알같은년;;
웅장한 동시 출격 절대 아니고
준비되는대로 털털거리는 차 끌고 비실비실 정문 빠져나감.
다들 도살장 끌려가는 돼지새끼같은 표정임.
<이상>
FT 설명, 구글지도, 종이지도 비교해가면서 북우가리스탄으로.
고속도로로 못가서 5시간정도 걸리지만 차 얼마 없는 국도인만큼 고속 질주 쌉건웅.
살짝 열어놓은 창문엔 뜨겁지만 건조한 우가리스탄 공기가 살살 불어옴.
시트 살짝 뒤로 눕힘. 우가리스탄의 도심지를 벗어나니 창 밖으로 광활한 사바나와 초원의 연속.
대충 무전으로 뒤따라오는 현지 경호차량 체크.
미리 프린트해서 가져온 타겟 지역 및 자산 프로필 옆자리 앉은 영국아재랑 같이 훑어봄.
회사에서 사준 러기드 노트북 대충 차량용 위성통신 연결. 회사 DB에서 북우가리스탄 동향보고서 다운받아 읽음.
DB서 어제자 영국 외무부, 주우가리스탄 미국 대사관, 워싱턴 포스트, CSIS 동향 보고서 발견.
정보 종합 슥슥 해주고 우리팀 목표에 부합하는 타겟 획득 가이드라인 작성.
작성한 가이드라인 실시간으로 HQ한테 검수받고 보완해서 팀장에게 보고. 그대로 진행하기로.
<현실>
구글지도, 종이지도 비교해가면서 북우가리스탄행.
없던길이 있고 있던길이 없음. 개폭망. FT도 고속도로 외엔 아는길 좆도 없음.
조수석이나 차지하는 곰팡이같은 새끼;;;;;;;;;;;;;;
개더움. 창문 아무리 힘줘도 안열림 씨발ㅋㅋㅋㅋ
영국아재, 바이오 무기고, 군붕이 짐칸에 쭈그리고 앉아서 더위, 멀미 진짜 존나 참음.
트럭에 실린 참치캔과 동급 혹은 그 이하. 존나 습하고 덥고 소음, 진동 개쩔음. 노조결성 진지하게 고민해봄.
왕복 2차선 (차선 없음, 비포장). 노면 상태 개씹창. 가끔 폭 6미터짜리 물구덩이 or 톰슨가젤 시체 길 한가운데 있음.
그와중에 우리 앞차 보부상 트럭임. 짤 상태로 시속 100km 밟는중ㅋㅋㅋㅋㅋㅋㅋㅋ
운전하는 이라크 경특 존나 예민해짐. 좀만 떠들어도 아가리 닥치라함. 운전대가 벼슬이여 씨팔;;
아무튼 여건이 이래도 일은 해야함. 개인 노트북 딱 꺼내는데 진동, 열기, 흙먼지 어떡하냐....
미리 다운받아온 타겟 정보 두줄 읽으니 두통 개씹오짐. 타이레놀 3알 쳐먹고 꾸역꾸역 간신히 읽어감.
그와중에 영국 아재 바이오 무기고에게 당장 총 내놓으라고 요구. 단칼에 거절. 분노조절장애 ON. 존나 싸움.
목적지까지 앞으로 3시간 더 이지랄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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