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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224대 1라운드 후기 (좀 길어요)앱에서 작성

바곰인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6 20:22:32
조회 1469 추천 35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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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당시, 현장에서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적은 글로, 이후 펼쳐질 2, 3라운드 및 가왕전의 결과에 의해 변화된 감상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1조 머릿결이 찰랑찰랑 vs 바람결에 살랑살랑



1-1 입장 & 무대

1번 엔트리로 머릿결이 찰랑찰랑(이하 머릿결)이 입장하는데 모발이 빼곡빼곡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런 닉네임을 사용하는건지 듣자마자 충격먹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닉네임부터 믿거조의 향기가 밀려와서 기대를 많이 내려놓고 입장을 기다렸음
그런데, 가면의 퀄리티가 상당한거야
완전히 믿거조는 아닌가 생각하는 와중에 상대가 등장하는데, 닉네임이 바람결에 살랑살랑(이하 바람결)이더라 ㅋㅋ
그런데, 여기 또한 가면의 퀄리티가 상당했고, 네모눈인데도 가면이 상당히 반짝반짝하고 예뻤음
특히 의상이 살랑살랑 날리는데, 몸태에서 굉장한 실력자의 향기가 느껴지더라고

이런 두 여성 보컬의 선곡은 "화장을 고치고".

머릿결 같은 경우는 톤이 착붙 하지 못하고 떠다니는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음
반면, 바람결의 첫소절은 아주 안정적이더라고
톤도 훌륭하고 약간의 허스키한 소리가 있는게 "뮤지컬배우 선민"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였음

이 두 보컬의 상반된 도입부는 후렴에 가서 역전됐는데,
머릿결이 제 페이스를 되찾고 나니 현장감도 괜찮고 노래의 맛이 느껴지더라고
반면에 바람결은 후렴구에서 성량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해 소리가 조금 아쉽게 들렸음
그래서 선민 추리는 바로 접었고, 다른 신인 뮤지컬배우나 아이돌 출신 뮤지컬배우로 선회했음 (어떻게든 뮤지컬을 놓지 못하는 나 ㅋㅋ)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바람결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만약 투표권이 있었으면 바람결을 눌렀을거야



1-2 패널 토크 & 추리

머릿결은 현장에 있는 거의 모두가 트로트 혹은 국악쪽으로 추리를 했음
그쪽으로는 잘 모르기도 하고 그래서 큰 관심은 없었고, 혹시 복갤 고닉의 영고 곽지은인가? 하는 알못의 멍청한 상상도 했음 ㅋㅋ(ㅈㅅ)

바람결은 손승연이 뮤지컬 배우로 추측했는데, 역시 뮤지컬 배우가 맞구나 생각을 했음
사실 신인 뮤배는 내가 맞힐 수가 없기 때문에, 실력을 감춘 베테랑 뮤배 중에 누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후략)



1-3 결과 발표 & 탈락자 정체

누가 이기든 접전으로 올라가겠다 생각을 했고,
결과는 40 vs 59로 바람결의 승리!

패배한 머릿결이 탈락 무대를 시작하고, 선곡은 "인생아 고마웠다"
'역시 트로트 가수였구나..' 생각하면서 무대를 즐겼는데
듀엣곡 대결에선 드러나지 않았던 실력들이 느껴지는거야
(내가 투표한건 아니지만)실력자를 잘못 떨어뜨렸나 후회하는 와중에 공개된 머릿결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송민경!

내가 내 또래보다 트로트 가수를 많이 아는 편이지만, 내 트로트 가수 풀에는 유명 가수와 실력자 정도밖에 없기에
내가 송민경이라는 이름을 익숙해 한다는건 그녀가 실력자라는걸 방증하는 것이었음
1라운드에서 떨어질 실력이 아닌데 많이 아쉬웠고, 한 편으론 1라운드부터 이런 대진이 펼쳐진 오늘의 회차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 분이 최근 몇몇 갤러들이 관람했던 19갤주님과 모빼빼와 셋이 합동콘을 한 적이 있어서
내가 해당 공연 정보와 후기들을 보며 머릿속에 이름이 짤막하게 남았던 것이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조 더치커피 vs 더치페이



2-1 입장 & 무대

먼저 더치커피가 입장하는데, 키가 엄청 큰데 몸매는 슬림해서 혹시.........!?!?!?!?!?!? 용훈씨인가.. 하면서 심장 두근두근대고 있었음
반대편에서 더치페이가 입장하는데, 누가봐도 비가수 어르신 재질이라 신경 하나도 안쓰고 더치커피만 집중해서 보고 있었음

선곡은 최재훈의 "널 보낸 후에"
이거 THE KING KODE 에게 아쉽게 탈락한 엽전 3라곡이라서 속으로 '이걸 1라운드에서 부른다고?'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더치페이의 첫 소절이..
복면가왕에서 직접 들어본 참가자중에 제일 음치였음..
이런 생각을 할 때 즈음 터지는 더치커피의 첫 소절에 연판석이 난리가 나더라고
일단 용훈씨 보이스는 아니라서 엑디즈 주연씨로 추리를 선회했음
'그런데 주연씨는 키가 저렇게 크지 않을텐데..' 하고 있는 와중, 파트를 이어받은 더치페이가 후렴을 부르는데
(원키인지 아닌지는 확실하겐 몰랐지만) 높은 음을 엄청나게 소화를 잘 하는거야
그래서 비가수 추리 잠깐 접고 왕년에 활동했던 가수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함

반면에 2절 후렴을 들어가는 더치커피는 키를 낮춰서 부르더라고
내가 원키충은 아니지만 확실히 맛이 안사는건 어쩔 수 없더라.. 무대의 맛이 가면의 커피처럼 약간 떫은 느낌이었음
그리고 여기서 주연씨도 아닌걸로 확신했고, 인디씬의 어느 밴드보컬이지 않을까 생각했음

투표권이 있었다면 더치페이에게 투표했을듯
노래는 더치커피가 훨씬 잘했지만, 이번 무대에서만큼은 더치페이의 파트가 조금 더 기억에 남더라구
더치페이를 뽑더라도 더치커피가 무난히 올라갈거라는 확신도 있었고 ㅎㅎ..



2-2 패널 토크 & 추리

현장에 있는 모두가 더치커피의 2라 진출을 상정하고 있기에 대부분의 추리가 더치페이에게 집중되었는데
패널석에 있는 조준호 동생 조준현이 맞는가에 대한 추리만 20분여분 이상이 소요가 된듯
재밌지도 않고 기억에도 안남아서..

..(후략)



2-3 결과 발표 & 탈락자 정체

결과 발표에 긴장감은 없었고, 더치페이가 몇 표를 받을까만 궁금했었는데
결과는 82 vs 17로 나름 무난한(?) 결과가 나오더라구ㅋㅋ

더치페이의 정체는 모두가 확신한 조준호 동생 유도선수 조준현!
이후 멘트는 쌍둥이 개그맨처럼 형과의 일화들을 소개하고 투닥대는 그림이 계속되면서..

..(후략)





3조 크리스탈 vs 하회탈



3-1 입장 & 무대

2조까지 끝났을 때, 딱히 느낌이 오는 참가자가 없었기에
이럴거면 차라리 4조 몰빵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3조가 믿거조가 되길 기도했음

그런데, 성우님이 소개하는 5벤 엔트리의 가면명 "크리스탈"..
훌륭한 닉네임에 꽤 괜찮은 가면과 의상까지.. 실력자일까봐 걱정하기 시작했음
반대편 하회탈은 입장부터 비가수 느낌이 많이 났음

오늘의 유일한 혼성 듀엣의 선곡은 "바람아 멈추어다오"

선곡은 나쁘지 않았는데, 도전자의 1라운드 선곡이라기엔 임팩트가 없어서 마음을 놓았음
하회탈은 너무나도 비가수였고, 크리스탈은 가수는 확실하지만 반주에 목소리가 가로막히는 부분이 많아 아쉬웠음



3-2 패널 토크 & 추리

그런데 유영석을 필두로 한 패널들이 크리스탈을 극찬하며
발톱을 숨기고 있다고 표현하더라구..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나?', '설마 3조 도전자는 아니겠지?', '그냥 하는 말이었으면 좋겠다' 온갖 불안한 걱정은 다 하면서 하회탈의 추리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크리스탈의 개인기는 고음 챌린지로 유명한 노래 Crazy입니다!!"

개인기로 노래를 부르는데, 듀엣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본 실력이 드러나면서 돌고래소리를 내더라구..
누군지 추리할 생각도 안들었고, 그냥.. 속으로 '큰일났다.. 큰일났다..' 만 되뇌이고 있었음
또, 개인기에서 4옥파#이 나왔던 199의 악몽이 떠오르면서 절망했음



3-3 결과 발표 & 탈락자 정체

크리스탈이 무난히 승리해 2라운드에 올라갔고,
하회탈의 정체공개 무대만이 남은 상황에서 스탭들이 올라오는데..
무대에 스탠딩 마이크를 설치하더라고?
그리고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부르면서 무대에서 놀기 시작하는데
중년 분들의 반응이 진짜 엄청났음
거의 모든 분들이 포인트 춤을 따라 추면서 같이 즐기는데, 나 또한 앞에서 무슨 생각을 했던지간에 다 잊어버리고 즐겼음 ㅋㅋㅋㅋㅋㅋ

하회탈의 정체는 개그맨 임우일!
199때처럼 3조 탈락자는 화제성 개그맨이었음 ㅋㅋ

이후 탈락 토크에서
못 다 춘 프리스타일 댄스와 과거 썰, 무슨 썰, 무슨 토크, 무슨 개인기 등등등..
김구라와 신봉선을 필두로 패널들이 희극인 후배를 엄청 챙겨주더라고
썰 내용이 재밌긴 했지만 임우일 정체공개 토크만 거의 30분에 육박하니 약간 힘들긴 했음
얼른 4조 보고 싶었는데 말이야 ㅋㅋ





4조 천하장사 vs 헤라클레스



4-1 입장 & 무대

드디어 대망의 4조, 사실 1~3조의 2라 진출자는 가왕의 10연승을 위협할만하다고는 못느꼈기에 그 어느 때보다 4조에 거는 기대가 컸음

먼저 등장하는 7번엔트리 천하장사.
닉네임은 괜찮았는데, 가면부터 의상까지 너무 조잡해서 역시 가왕급 도전자는 8번엔트리겠구나 생각함
한편으론 1~3조에서 아이돌이 나오지 않았기에 저분이 아이돌이구나 확신을 했지
또, 직전 회차 223대에서 아이브 리즈와 트라이비 송선이라는 현역 여돌이 둘이나 출연했기 때문에
이번 224대는 남돌이 출연할 타이밍이기도 했고
마침 제베원 컴백한 타이밍이라 장하오 기도하면서 8번엔트리 도전자를 기다렸음

그리고 대망의 8번엔트리..!
성우님이 가면명을 소개하는데, 메인 닉네임을 수식하는 문장에 "압도적", "가창력", "영웅" 이런 단어들이 들어가서
'아 이건 무조건 가왕닉네임이다.' 생각함
그리고 들려오는 메인 닉네임 "헤.라.클.레.스"
1~3조 동안 가져왔던 불안한 감정이 싹 싸라지는 순간이었음
이윽고 헤라클레스가 등장하는데..

피지컬 무엇!?!?!?

키가 이메다에 덩치도 어마어마하고, 갑옷 사이로 보이는 전완근이며 망토 위로 살짝살짝 드러나는 승모근 전부가 너무 탄탄하고 말도안되는거야

게다가 가면은 The KING 우승트로피같은 뽀짝하고 귀여운 외모인데,
화려한 사자의 머리와 가면 전체를 두르는 사자갈기까지.

내가 본 가면 중에서 단연 원탑이고
닉네임과 의상을 조합했을 때, 역대 모든 가면 중에서 이와 대적할만한 가면이 몇이나 있을까 생각함
특히, 나는 가면과 의상 닉네임의 캐릭터성과 컨셉츄얼함을 높게 평가하는데
헤라클레스는 그 모든 것에서 가히 최고였음

내가 갤에 "바라만 봐도 재밌다" 표현한 것은 헤라클레스를 두고 한 말이었음

그런 생각을 나만 한건 아니었는지 헤라클레스가 걸어나올 때 부터 (웅성 웅성) (웅성 웅성) (웅성 웅성)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는 단말마의 비명같은 찐 감탄사가 "헙.", "왑." 등등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더라구

무대로 완전히 나와 등장 포즈를 취하는데, 포즈가 너무 묵직하고 힘이 실려서 그냥 모든게 감탄 그 자체 ㅋㅋㅋ



그런 남돌 추정과 도전자 추정 가수의 노래는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선곡까지 밀어주는구나 생각할 무렵 천하장사가 첫 소절을 내뱉는데..

!!!!!!!!!!!!!!!!!!!

나 그 자리에서 그냥 굳어버렸음
천하장사의 목소리에서 승언이 목소리가 들리는거 있지..

221대의 정모는 그냥 9주년특집에 출연한다는 자체를 예전부터 확신했기 때문에 '나올 사람이 나왔다' 이런 느낌이라면
승언이는 예상도 못한 상태라서 그냥 머리에 못이 박혀 버렸음

그리고 승언이를 이어받는 헤라클레스의 첫소절..

!!!!!!!!!!!!!!!!!!!!

머리에 박혀있던 못을 망치로 끝까지 내려쳐서 못이 뇌를 건드리는 듯한 충격을 받았음
그럴리는 없겠지만 설마 박효신인가 할 정도로
그냥 가볍게 내뱉음에도 불구하고 사위가 고요해질 정도로 울림이 다가오더라고
'현 가왕의 10연승을 저지할만한 도전자는 이정도가 되어야하구나..'
그 동안의 도전자들이 모두 가짜로 느껴질만큼 충격인 첫 소절이었음

그런데, 가면 갈 수록 승언이도 그렇게 밀리지가 않는거야
'아니 승언이가 이렇게나 잘했다고?'

또 헤라클레스가 파트를 이어받으면, '이게 10연승 저격수도전자구나..' 태세전환하고 ㅋㅋㅋㅋ

이런 온갖 상상을 하며 무대를 감상하다 보니 어느 순간 무대가 끝나있었음
진짜 충격 그 자체의 3분이었어..

모든게 역대급인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이었음..



4-2 패널 토크 & 추리

승언이가 확실한 천하장사에 비해 헤라클레스는 뮤지컬배우라고 짐작만 갈 뿐 확실한 이름을 떠올릴 수가 없었음

분명 저 닉네임, 가면, 의상을 보면 엄청나게 신경을 써줬고, 10연승 저격수면 실력과 네임드를 모두 겸비한 사람일텐데 누구일까 추론해보니 아무래도 대극장 남배우 같았고 (난 대극장 남배우들이 취향이 아니라 여뮤배들에 비해 잘 모름)
전동석, 민우혁, 박은태, 박강현, 이해준 등등 이름들만 후보리스트에 올린 다음
1라운드 패널 추리를 들으며 정체를 알아보려 했음

패널 첫 멘트는 항상 (음악대장의 10연승을 저지했던 이력이 있는) 더원이 맡았는데, 1~3조 까지는  "계속 10연승을 막을만한 사람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기분 안나쁘게 얘기할까'에 초점이 맞춰 대답하는 듯 했는데
이번 조 같은 경우는 확신에 차서 이야기를 시작하더라구

헤라클레스의 정체에 관한 힌트를 푸는데
"모델", "내가 결혼시켜준 사람", "친한 동생" 등등
오히려 더욱 정체를 혼란시키는 이야기만 해서 원망스러웠음

그 때, 리사랑 손승연이 자신들 역시 헤라클레스가 누군지 확신했다고 멘트를 얹어줘서 뮤지컬배우라는 것 자체는 확실하게 맞아 보였음

반면 천하장사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치 아이돌이라는 추리가 안나왔는데
현역 아이돌 패널이 없어 그런가 싶기도 했음

유영석을 위시한 다수의 패널들이 "둘 다 실력자다", "여기서 누가 이겨도 승자가 가왕이랑 붙을 것 같다" 등등의 호평을 해줬고
천하장사의 정체가 승언이라는걸 알고 있는 입장에서 혼자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음

..(중략)

"두 분은 합동 개인기를 준비했습니다!"

춤을 보여준다고 해서 놀랐음. (헤라클레스가 댄스를..?)
심지어 나오는 음악은 띵띵땅땅 챌린지 ㅋㅋㅋㅋ

승언이는 당연히 잘 출거라는걸 알 고 있었지만
헤라클레스도 쫀득쫀득하게 잘추더라고
심지어 저 피지컬에 저 의상으로 춤을 추니까 눈이 자꾸 헤라클레스 쪽으로 향하는걸 돌리려고 고생 좀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3 결과 발표 & 탈락자 정체

투표권이 있었으면 승언이를 눌렀을테지만, 나에겐 투표권이 없었고.. 221대의 정모때처럼 투표권 없는게 심히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음

승자는 당연히 헤라클레스였고,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데
34 vs 65로 엄청 압도적인 차이는 아니더라구

헤라클레스는 입장한 문을 통해 대기실로 들어가고
정체를 공개하는 천하장사의 선곡은 "소원".
처음에 혹시 지영선 소원인가? 1초 망상했지만, 김현성의 소원이었음 ㅋㅋㅋㅋ (안 모씨 KO시킬 수 있었는데 ㄲㅂ)



그리고 펼쳐진 천하장사의 무대는 심히 충격이었음

그동안 복면가왕 방청을 4번 가면서..
그리고, 불후의명곡 방청과 슈퍼밴드 등등 여러 방청을 다니면서
내가 아이돌을 좋아하는거랑은 별개로
오히려 아이돌에 대한 아쉬운 평가가 스스로 어느정도 있었거든?

보정되어 나오는 여러 경연 영상과, 라이브라고 쓰고 AR깔려 나오는 라디오 무대들을 들어오다가
실제로 라이브를 들어보니까 그 때의 퀄리티가 나오는 아이돌들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고
평소 잘한다고 생각했던 아이돌들도 실제 라이브를 듣고 실망한 경우도 많았음

그런데 천하장사의 솔로무대는 그런 아쉬움들 하나 없는 완벽한 무대였음
성량이 막 뛰어나다고 느끼진 못했지만, 유독 사운드가 크기로 유명한 복가 밴드 사운드를 다 뚫고 나올 정도는 됐고
해상력이 좋아서 가사가 엄청 잘 들리더라

후렴 고음 하이라이트 파트에서 호흡도 적절히 분배해서 관객들이 대신 불안해서 숨차거나 하는 경우도 없었고
음정은 기본적으로 정확한데, 음정 나가기 십상인 계단식 애드립 구간에서도 음정 한 번 안나가고 클린하게 소화해서

앞선 패널들의 "둘 다 너무 잘한다", "여기서 이기는 사람이 누가 됐든 가왕과 맡붙을 것 같다" 등의 평가들을 스스로 빈말로 만들지 않게 하는 무대였음
자연재해같은 헤라클레스를 만난게 아니었으면 앞조 어딜 들어가도 3라에는 갈 실력이라고 생각했음

1절이 끝나고 천하장사가 가면을 벗자 예상했던대로 리액션존은 난리가 났고

"이 분의 정체는 EVNNE(이븐)의 메인보컬 유승언씨입니다!"

당연히 천하장사는 승언이었고, 얼굴을 눈에 담고 싶은데
머리가 너무 작아서 안보이더라 ㅋㅋㅋㅋㅋㅋ

이후 남은 노래 1절처럼 완벽히 소화하며 완벽하게 마무리했고, 주위의 중년분들이 승언이 칭찬해주는 소리 들으면서 난 입이 귀에걸리는지도 모르고 웃고있었음 ㅋㅋㅋ



이후 탈락자 인터뷰를 하는데, 뉴스인터뷰 하듯이 너무 형식적인 질문들만 나와서 아쉬웠음..
심지어 대답까지 너무 잘해서 방송 분량이 빠르게 확보가 된 덕분인지 10분도 안되어서 앞으로의 목표를 물어보더라고
(목표를 물어본다는 것은 멘트를 마무리 한다는 뜻)
그래서 '벌써 보낸다고?' 하면서 너무 아쉬웠음
직전 3조의 탈락자 하회탈씨가 인터뷰 엄청 길게 한 것에 비교되더라구 ㅠㅠㅠ

그래도 강한 도전자와 영고 아이돌의 4조 듀엣은 너무 행복했고 다음 라운드에 들기 전에 모든 에너지가 재충전되는 느낌이었음
승언이 봐서 너무 좋았다 ㅎ




5 1라운드 총평

1라운드까지 듣고 난 후 가장 먼저 떠오른 회차는 바로
THE KING 우승트로피가 탄생했던 194대 회차.

비등비등한 1,2조와 그보다 강한 3조.
를 압도하는 가왕 포스의 4조.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초장기 락커 가왕.

그래서 앞으로의 2,3라운드 및 가왕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무척이나 궁금했고
내가 방청을 직접 와있으면서도 다음 라운드를 빨리 보고 싶어 안달이 날 정도였음

이정도 닉네임, 가면, 의상, 실력을 갖춘 도전자면
희로애락도 락이다와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고 나는 그 순간 부터 "강.경.교.체.파" 가 되었다고 한다

"215대에서 내 손으로 만든 가왕, 내 손으로 내리겠어..!" (투표권없음)

그렇게 다짐하고 다시 녹화장으로 입장하면서..



1라운드 후기 끝.




*2,3 라운드 및 가왕전 후기는 2부 본방송 이후에 계속됩니다.

*1라운드 당시, 현장에서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적은 글로, 이후 펼쳐질 2, 3라운드 및 가왕전의 결과에 의해 변화된 감상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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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22 👹 아니 걍 너무 주관적인거잖음 [11] 복작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18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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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15 👹 솔직히 결과 뻔히 보이고 [4] 타르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1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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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13 👹 왜 굳이 물도전자 아닌데도 물도전자 취급받는 도전자들이 생기는지 알겠네 [1] ㅇㅇ(112.149) 06.24 85 2
172412 👹 첫방청 존나기대된다 ㅇㅇ(125.184) 06.24 4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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