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잡담] 서울-목포 로 적으려던 글인데, 택시요금 계산법이 길어져서 정보로 바꿉니다.

2023년 나주 시내버스 개편으로 지간선제가 시행됨에 따라 이제 21시 이후 나주터미널에서 옥정4구(몽탄대교)까지 한 번에 갈 수 없고, 동강면소재지에서 환승이 강제되도록 바뀌었으며 막차 단축(동강 19:30)으로 몽탄대교 앞까지도 못 가도록 바뀌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구간 택시비는 29200원으로 나오는데요, 인터넷 지도 서비스 택시비는 믿을 만한 게 못 됩니다.

대도시야 상관없지만 중소도시로만 내려와도 할증제도가 다양한데 반영하는 경우 드물어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해 지자체는 택시요금을 고시해야만 합니다. 고시 내용을 참고하여 직접 계산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 문제로 오죽 민원이 많이 들어왔으면 성주군은 택시요금고시에 아예 지도와 요금 다르다는 내용을 넣었더군요.

최신 고시를 확인해야 하는데, 택시요금은 지역 주민이 직접 체감하는 부분이다 보니 시/군청에서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사도 베껴서 기사 많이 냅니다.

이것만 참고해도 큰 문제는 없고, 고시 원문 확인을 하더라도 최신 고시가 언제 나왔는지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나주시의 마지막 택시요금 인상은 2023년 11월 10일 이루어졌으며, 전라남도 대부분 지역이 이 때 같이 올랐더군요.

이게 최신 고시입니다.

자, 봅시다. 거리요금이 130 m당 140원이네요. 복합할증* 40 %를 거리요금에 녹여서 적용하는 셈입니다.

* 도시와 달리 편도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은 지역 특성에 따라, 공차거리가 길어 생기는 손해를 보상하는 할증제도.

다시 이미지 봅시다. 출발지와 도착지 모두 사업구역 내인 나주시이므로 시계외할증을 적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운행 중 사업구역을 벗어나지도 않는군요.

27 km 나오지요. 대부분 거리-시간 병산제를 채택하기 때문에 멈춰 있을 때에도 요금이 올라갑니다. 반드시 올림해야 합니다.

28 km는 28 000 m이고, 130 m당 140원입니다. 28000/130*140=30153... 나오니 법정 요금은 3만 원대 초반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영산포터미널에서 출발하면 21 km 나오고 22000/130*140=23692... 나오니 법정 요금은 2만 원대 중반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나주터미널 들어와서 협정요금 4만 원이면 충분히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요.

이 구간은 2023년 개편 전까지 이용 가능했으니, 택시로 대체해서 가는 것도 할 만은 합니다. 어차피 목포에서 숙소 잡아야 하기 때문에 돈 많이 드는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