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우한에서 터져 나온 공화혁명의 기치는 청 황조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러나 국제적 정세는 신생 중화민국에 전혀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에 흐르는 전운은 중화민국 정부에 커다란 시련을 부여했습니다. 중화민국 정부로서는 전란을 피해가기 위해 중립적 정책을 지속하였으나, 이는 양대 강국에는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하였습니다. 이내 일본은 "21개조 요구"라고 불리는 최후통첩을 발송했고, 위안스카이는 길길이 날뛰며 그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결국 중국은 강제적으로 참전 당하게 되었고, 이는 중국의 운명을 영원히 바꿔놓았습니다.

중화민국은 일본에게 굴복하였고, 2차 중일전쟁은 그렇게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대전쟁이 독일과 영국의 협상으로 끝나며 강화회의에서 대부분의 권익을 다시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위안스카이는 이러한 상황에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정을 선포했지만, 그해 말, 차이어와 량치차오가 홍헌체제에 반대하며 호국전쟁을 일으키며 몰락합니다. 중국 남부에는 호국군을 근간으로 하여 국민당, 공산당, 진보당, 각종 민주주의자와 지식인들이 합류하였으며, 북양정부는 수많은 내전으로 무너져내렸습니다. 남부 각종 정당들의 공화합작은 호국동맹으로서 기능하여 쑨원 사후 국민당 주도 아래 북벌을 개시했습니다. 그럼에도 북벌은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지 못하였고, 동맹의 분열을 야기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1928년, 펑위샹의 암살은 북국민군-남호국동맹 체제를 붕괴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도 군벌들이 자율적이고, 참칭하는 시대를 개막시켰습니다. 각 군벌은 자신이 이익, 이념, 이상을 구현하기 위하여 움직이고, 행동하고, 진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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