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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전] 대한민국 중동 전략 시나리오 (라운드 3-2 / 이미지 수정)

첩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5 21:53:30
조회 1467 추천 18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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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디 낡은 알루미늄 미닫이문이 끼릭대는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약간 지친 표정의 황 팀장, 은 조정관, 전 과장이 오래된 슈퍼에 놓여진


빨간 플라스틱 접이식 책상을 둘러싼 금이 잔뜩 간 플라스틱 의자에 앉자


테이블 3개를 간신히 펼칠 수 있는 좁디 좁은 선미네 슈퍼가 완전히 만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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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팀장이 음료 냉장고 속에서 테라 두 병과 진로 소주 두 병을 양 손에 쥐고 자리에 앉자


은 조정관은 계란말이를 말던 사장님께 "이모, 라 둘에 골 하나요" 라 툭 던집니다.


그 사이, 훈련받은대로 다른 테이블에 앉아 TV를 보는 사람들을 훑어 얼굴을 외우고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사물과 출입구를 확인한 후에야 살짝 긴장을 푼 전 과장은


혼잣말 비스무리하게 "뭐가 그렇게 재미있길래 다들 넋을 놓고 보나~" 라 중얼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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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구석 천장에 거의 맞닿게 놓여진 2003년식 LG LCD 텔레비전 화면에는


이제는 냉소조차 지어지지 않는 가족 관찰 예능이 흘러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른 테이블에 둘러 앉은 사람들은 그저 습관적으로, 관성적으로 그 화면을 응시하다


기계적으로 술잔을 비우고 채우고, 또 무의식적으로 안주를 입 안에 쑤셔 넣고 있습니다.


그저 화면과 화면 사이 오가는 간혈적인 대화만이 예능 패널들의 호들갑과 섞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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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하이트에서 사용하던 촌스러운 로고마저 거의 지워져 희미해진 맥주잔에


소주를 반 조금 안되게 채운 황 팀장이 잔을 옆 자리로 넘기자


은 조정관이 맥주를 쭈르륵 따른 후 티슈를 한 움큼 뽑아 기다리는 전 과장에게 건넵니다.


티슈를 쥔 손으로 맥주잔을 꽉 막은 전 과장이 손바닥으로 잔 밑둥을 강하게 때리자


꼭 우유 같은 새하얀색 거품이 확 올라오며 잔을 끝까지 채웁니다.






소맥에 젖은 티슈를 살짝 구겨 천장에 던져 착 붙이려던 전 과장에게


황 팀장에게 건네 받은 두번째 잔에 맥주를 따르던 은 조정관이


눈길조차 주지 않고 무뚝뚝한 목소리로 "그거 하지마요" 라고 말합니다.


전 과장은 입을 삐죽대며 술에 적셔진 축축한 티슈를 테이블 구석에 올려 놓곤


거품 가득한 맥주잔을 황 팀장 앞에 놓은 후 두번째 잔을 말기 위해 티슈를 슉슉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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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번째 잔에 소주를 적당히 채워 은 조정관에게 넘긴 황 팀장이


"나 일잔 먼저~" 라고 통보하더니 앞에 놓인 맥주잔 속 거품을 빈 속에 때려 부은 후


손님 누구나 셀프로 퍼갈 수 있는 뻥튀기 두 알을 집어 입 속에 던져 넣습니다.


어딘가 회색빛을 띄는 형광등이 살짝 깜빡거리며 어수선한 가게를 비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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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라면과 골뱅이 무침을 담았던 그릇이 비워지고, 빈 술병은 테이블 아래 바닥에서 늘어갑니다.


흥에 겨운 건배도, 고단한 삶에 대한 불평도, 술에 취해 늘어놓는 헛소리도 없는


셋의 건조한 술자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초가을 밤이 깊어지며 술이 오른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은


마침내 TV에서 고개를 떼고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며 알맹이 없는 말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서비스 잔치국수를 말아 테이블에 던지듯 놔준 사장님이 "느그들 또 뉴스 볼껴?" 라 묻자


살가운 웃음을 띈 전 과장이 "다른 삼춘들만 괜찮으면~" 이라며 헤헤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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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옆 테이블에 대고 "김씨! 테레비 보는겨?" 라 묻자 "안봐요" 라는 무심한 답이 넘어옵니다.


리모컨을 건네 받은 전 과장이 버튼에 새겨진 기호마저 닳아 없어진 리모콘을 꾹꾹 눌러


연합뉴스의 평일 23시 편성인 뉴스 투나잇을 켜자 셋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보입니다.


국정감사 시즌에 맞춰 셋의 '영감님' 들이 잔뜩 화가 난 국회의원들에게 무자비한 질타를 받고


보좌관들과 비서실 인원들이 수시로 건네는 A4 용지를 읽으며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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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에서는 "한국형 무인전투기 사업 비리 의혹" 을 강하게 제기한 한 국회의원에게


국방부 장관은 "확인 중에 있다" 라던가 "철저한 감사와 재검토를 거치겠다" 며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자 "방산비리는 사형 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냐" 며 질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탑니다.


모처럼 웃음을 터트린 황 팀장과 전 과장 사이로 은 조정관은 "맞는 말이긴 하다" 더니


고개를 살짝 끄덕거리며 소맥잔의 반을 시원하게 비워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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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한민국의 지원 확대" 가 발제 되자


되려 여야 국회의원들끼리 격렬한 논쟁이 붙으며 아사리판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흔한 국정감사 모습이지만, 그 와중에 외교부 차관 뒤에 앉은 보좌진 모두가 꾸벅꾸벅 조는 장면이


국정감사를 생중계하는 카메라에 잡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는 소식에


황 팀장은 "차관님네 팀원들 전부 저거 대응 자료 준비한다고 2달을 밤샘 하셨다" 며 쯧쯧대더니


잔을 들어 전 팀장과 은 조정관의 잔에 쨍 하고 부딪힙니다.






이어, 영아 살해범 징역 18년형 선고, 주요 정당 지지율 여론 조사 결과,


울산 공업 단지 화재 사고 소식, 국가유공자 보상 법률 개정 소식을 지나


한강달빛야시장이 다음주 열리며 마블 영화의 끝없는 추락을 다루는


문화 섹션까지 끝나자 뉴스 투나잇 2부가 잠시 후 시작된다는 자막이 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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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가 지나고 나근한 목소리를 가진 한 쌍의 아나운서들이


세계 곳곳의 이슈와 소식을 다루는 '세계는 지금' 코너가 포함된 뉴스 투나잇 2부를 시작하자


뉴스 한 꼭지가 지나갈때마다 술을 마시다 한 마디씩 거들며 제법 웃고 떠들던 셋은


웃음과 대화를 지우고 희뿌연 TV 화면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응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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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코너의 첫번째 소식은 오늘도 예멘이 장식합니다.


한 손에는 AK-74 소총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이는 STC 병사들이


중기관총을 올린 테크니컬 짐칸에 선 채 후티 반군의 수도인 사나아에 입성하고


곧 STC 병사들이 확보한 창고에서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부품들이 켜켜히 쌓여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나운서는 "2014년부터 지속된 예멘 내전이 오늘 사나아 탈환이라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소개하더니


미국의 부르킹즈 연구소는 "UAE의 적극적인 군사 지원이 성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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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 개월간 후티 반군의 고급 지휘관 17명을 제거하고 62개소의 각종 고가치 시설을 파괴하다


전사한 아크 부대원 3명을 위해 예멘으로 날아가 전사자들의 신원을 정부 차원에서 위장하고


동원할 수 있는 국내외의 자원을 긁어 모아 최대한의 예를 갖춰 한국으로 운구하는 일까지 전담했던


외교부 황 팀장이 의기양양한 STC 병사들이 나오는 화면을 묘한 표정으로 응시하다 술잔을 입에 가져다 댑니다.


"예멘 평화 프로세스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는 멘트가 그녀의 귀를 간지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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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레바논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 소식이 다뤄집니다.


베이루트 남부에 위치한 헤즈볼라 HQ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CCTV 화면과 함께


상록수와 낫과 망치가 그려진 붉은 레바논 공산당 깃발을 배경에 드리운 한 남자가


"기득권의 철폐와 사회 평등 달성의 상징" 이라며 아랍어로 떠드는 영상이 화면 한 구석에 틀어집니다.


아나운서는 "급격히 세를 불린 레바논 사회주의 반군이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 도달한 가운데


정부군, 헤즈볼라, 우익 민병대, 무슬림 형제단, 기독교 십자군 등 8개의 크고 작은 군사 조직이


베이루트 일대에서 무차별적으로 교전을 벌이고 있으며 지방에서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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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FIL의 지지부진한 의사결정 과정 덕에 유엔 평화유지군이 발만 동동 구르는 사이


수 개월 전, 파란색 헬멧 커버를 벗기고 수염을 길게 기른, 어딘가 특이한 모습의 동명부대원들에게


제각기 공산당 혁명군, 우익 민병대, 기독교 십자군을 이끌고 베이루트로 진격할 것을 주문했던


합동참모본부 소속 은 조정관은 "레바논 공산당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는 아나운서의 해설에


눈을 살짝 찌푸렸다 풀며 오랜만에 포커페이스를 깨더니 한 잔 더 말아달라며 잔을 전 과장에게 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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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를 쇽쇽 뽑던 전 과장의 눈을 "시리아 인권 문제가 다시 심화되고 있다" 는 소식이 잡아 끕니다.


화면에는 친위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해 염소 가스를 살포하는 공화국 수비대 헬기가 잡히더니


곧 친이란계 인사들에게 "이란과의 관계 악화를 유도하기 위해 서방에 매수된 공작원" 라는 죄명을 붙여


졸속 교수형, 전기의자, 총살형 판결 및 집행 했음을 암시하는 뿌연 모자이크 화면이 전시됩니다.


마지막엔 사바 바라트 광장의 시민들로부터 광적인 환호를 받는 아사드와 그의 최측근들의 모습이 나오자


아나운서는 "UN 사무총장은 시리아의 우려스러운 사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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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개월 전, 아사드 체제의 공고화를 원하는 수 많은 시리아군 내 장교들을 비밀리에 규합하고


시리아에 파견된 이란 혁명수비대 부대의 실시간 위치와 주요 지휘관을 추적하는 동시에


아사드 정권에 등을 돌렸던 거물 사업가, 지역 정치인, 언론인, 종교 지도자들을 회유, 협박하고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에 포섭된 것으로 확인된 시리아 군 내 인사들까지


교통 사고, 보직 이동, 자살 폭탄 테러 등의 수단으로 제거해 친위 쿠데타 실패 변수를 손수 차단했던 전 과장은


공화국 수비대 병사들이 반-아사드 구호를 외친 중학생들을 즉결 처형하는 영상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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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 통제된 잔혹함의 정반대에 서 있는 스포츠 투나잇이 시작되자


말 없이 화면을 바라보던 셋은 일제히 TV에서 시선을 거두곤 잔을 비웁니다.


황 팀장이 어딘가 맹한 표정으로 소주를 따르다 "우리, 잘 한거지?" 라 묻자


전 과장이 "그럼~ 딱 원하는대로 되었지~" 라며 그녀의 등을 토닥입니다.


그럼에도 셋은 뉴스가 시작되기 전, 짧게나마 가졌던 활기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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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선미네 슈퍼의 미닫이 문이 끼릭대는 소리와 함께 열리고


국정원 김태영 국장이 "뭘 그렇게 많이들 자셨냐" 며 호들갑을 떨며 들어옵니다.


좁디 좁은 책상에 몸을 겨우 끼워 넣은 김태영 단장에게 맥주를 따라준 은 조정관은


"정보위에서는 뭐래요?" 라 묻자 김 단장이 "어휴, 영감님들이야 엄청 좋아하시죠 늘" 이라더니


목소리를 낮추며 "CIA 애들 만나고 왔는데 걔네도 이란 개털 됐다 하더라구요 수습하느라" 라며


잔치국수를 슬쩍 땡겨와 그릇째로 후루룩 마시자 전 과장이 극혐한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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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팀장이 "개털?" 이라 묻자 우연히 빨려 들어온 면발 하나를 쭉 빨아올린 김 단장은


"예, 지금 혁수대 윗대가리부터 말단 병사들까지 싹 다 숙청 당하고 있대요" 라더니


"덕분에 혁수대 대북 군사 협력도 전면 백지화 되었으니 딱 된거죠" 라며 낄낄댑니다.


그 말에 고개를 갸웃한 은 조정관이 "다시 초승달 국가들에 개입해야 하니까요?" 라 김 단장에게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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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던 김 단장 대신 황 팀장이 대답을 가로채


"응, 안그래도 예멘, 시리아, 레바논에 동시 개입한 것 자체가 이란에 엄청 무리였거든" 이라 설명합니다.


잠자코 있던 전 과장도 "그렇게 정성들인 앞마당이 쑥대밭이 되었는데~ 다른데에 쏟을 여력이 없지~" 라 보태자


은 조정관은 "그럼 이 상황에서 대북 군사 협력 공식화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아선 더 안되겠네요" 라며


이제 좀 알겠다는듯 고개를 까닥이다 잔을 들자 다른 셋이 짠 하고 잔을 맞부딪힙니다.


그리고 테이블엔 다시 정적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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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을 쭉 들이킨 후 정적이 흐르자 김 단장이 "분위기 왜 이러나요?" 라며


"지난 몇 년간 개고생한 결과인데 축배를 들어야죠" 라며 한명 한명 잔을 채워줍니다.


그때 은 조정관이, 이 모든 사건의 씨앗을 뿌린 은 조정관이 그를 올려다보며 묻습니다.


"우리, 잘 한건가요?" 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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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따르던 태스크포스 그레이클라우드의 국장, 김태영의 손이 멈춰섭니다.


북한, 중국,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온갖 나라에서 초고난이도 공작 활동을 기획했던 그에게


'이란 혁수대 내부 침투 및 첩보망 구축' 라는 신규 명령이 하달된 것이 벌써 수 년 전입니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젊었을적 자기 자신을 꼭 닮은 후배들을 어떻게 사지로 몰았는지를


또 그들이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렸는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에게


"우리, 잘 한건가요?" 라는 질문은 단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답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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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게 잘했죠!" 가 바로 그 답입니다.


맥주병을 들고 잠깐 멈췄던 국장의 손이 다시 바삐 움직이며 삼총사의 잔을 채웁니다.


그는 "한국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CIA가 감도 못잡고 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줄 아세요?" 라더니


은 조정관을 콕 찝어 "완벽하게 허를 찌른 전략이라는 뜻" 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이게 무슨 결과로 이어질진 모르겠지만요" 라고 덧붙이지만 말입니다.


위로인듯 위로 아닌 그의 말에 넷은 밤이 깊도록 술잔을 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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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에서 단풍이 짙게 드는 완연한 가을 날씨로 바뀌는 어느날,


그 참가자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어 외교부, 국방부, 국정원의 알짜배기 실무자들만이 남은


국가안보실장 주재 '중동 외교 실무자 회의' 가 다시 한번 정부서울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되고


모든 회의 참석자들 앞에 '중동 주요 국가 영향력 평가 보고서' 가 배포됩니다.





이란의 역내 영향력 평가 (적대)

반동 / 붕괴 / 위기 / 불안 / 평범 / 안정 / 공고 / 확산 / 폭발


사우디 아라비아의 역내 영향력 평가 (우호)

반동 / 붕괴 / 위기 / 불안 / 평범 / 안정 / 공고 / 확산 / 폭발


레바논의 내전 양상 평가 (중립)

초다극화 / 다극화 심화 / 현상 유지 / 일극화 심화 / 일극화


예멘의 내전 양상 평가 (중립 -> 우호)

초다극화 / 다극화 심화 / 현상 유지 / 일극화 심화 / 일극화


시리아의 역내 영향력 평가 (적대 -> 우호)

반동 / 붕괴 / 위기 / 불안 / 평범 / 안정 / 공고 / 확산 / 폭발


이스라엘의 역내 영향력 평가 (중립)

반동 / 붕괴 / 위기 / 불안 / 평범 / 안정 / 공고 / 확산 / 폭발


터키의 역내 영향력 평가 (우호)

반동 / 붕괴 / 위기 / 불안 / 평범 / 안정 / 공고 / 확산 / 폭발


러시아의 역내 영향력 평가 (적대)

반동 / 붕괴 / 위기 / 불안 / 평범 / 안정 / 공고 / 확산 / 폭발


미국의 역내 영향력 평가 (우호)

반동 / 붕괴 / 위기 / 불안 / 평범 / 안정 / 공고 / 확산 / 폭발


중국의 역내 영향력 평가 (적대)

반동 / 붕괴 / 위기 / 불안 / 평범 / 안정 / 공고 / 확산 /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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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읽은 국가안보실장은 "중동 정세를 변화시킨만큼 이익 관계도 요동치고 있다" 더니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지난번 보고서와 양식이 조금 다른데 설명을 해달라" 고 말하자


정책 제안 PT를 준비하던 은 조정관이 "네, 국가별 관계 평가가 추가 되었습니다" 라며


"우호적인 국가의 영향력 확대는 대한민국이 그 국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경제, 외교, 안보 부분의 국익 확대를 뜻하고


적대적인 국가는 그 반대를 뜻하는 것입니다" 라고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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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장이 이어 "특정 국가의 과도한 영향력 확장 혹은 축소는 어떻게 평가되나?" 를 묻자


"네, 불안, 평범, 안정 수준은 통상적인 수준의 정책 변화가 기대됨을 의미합니다" 라 설명하곤


"다만, 반동~위기의 경우 생존 및 체제 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역내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혹은 공고~폭발의 경우 지역 정세를 해당 국가에게 우호인 형태로 형성하기 위해


고강도의 정치, 외교, 군사 행동을 복합적으로 실시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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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특히, 상충되는 이해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국가들의 역내 영향력이


극단적인 수준에 진입한 상태로 오래 유지된다면 우리가 감당할 수 없거나 통제할 수 없는,


즉, 중동 지역의 역학을 완전히 뒤집어 엎는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라 설명합니다.


그러면서도 "물론, 그것이 대한민국의 전략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라며 어색하게 억지로 웃자


국가안보실장이 "우리 은 조정관, 맨날 무뚝뚝하더니 농담도 할 줄 알았냐" 며 껄껄대며


은 조정관에게 "그려온 모나리자를 보여달라" 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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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식을 화면에 띄운 은 조정관 "역내 영향력 확산국 견제" 안을 발표하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중동 지역 전반에 걸친 이란의 영향력을 대체하기 위해 공격적인 정책을 취할 것이 분명한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다양한 작전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외교적 정책 드라이브에 대한 제동을 걸 수 있는 공작 옵션을 개발하고


터키가 중동 지역 내로 국가 역량의 집중하지 못하도록 대내외적인 문제를 대폭 강화하며


중국의 중동 일대일로 대신 대한민국의 제2차 중동 붐을 선택하도록 하는 유인 요소를 만들어


이란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이 힘의 균형 관계를 유지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입니다.




은 조정관의 발표가 고위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서 상반되는 반응을 불러 일으킵니다.


정책 지지자들은 언급된 국가들의 역내 확산 기조를 저지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국익에 반하는 결과,


예를 들어, 레바논의 사회주의화, 예멘 평화 프로세스 무산, 한국 우호국간 충돌 발생 등


한반도는 물론, 전세계에 충격을 줄 사건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반면, 대한민국과 우호적인 국가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적대국 중 유일하게 영향력을 확산 중인 중국을 저지할 다른 안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는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고위급 정책 결정자들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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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인 황 팀장 이 후- 하고 심호흡을 하곤 "역내 중재자 지위 확보" 안을 설명합니다.


그녀는 이란, 레바논, 이스라엘과 같은 중동 지역 내의 적대 혹은 중립 국가들을


우호 관계로 바꾸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실시하는 것이 최선의 방향이라 설명합니다.


이란의 국가 역량을 분산시키고 있는 다양한 국내외의 문제 해결지원관계를 회복하고


내전으로 신음하는 레바논민주주의 정부를 전면적으로 지원해 우리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며


이스라엘과의 경제, 기술, 안보, 정책 부분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의 친선 관계를 형성한다면


중동 지역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며 외교 무대의 키 플레이어로 등극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합니다.




황 팀장의 안을 지지하는 정책 결정자들은 중동 지역의 중재자 위치를 확보하는 순간


위험천만한 공작, 비정규전, 위장 파병을 하지 않아도 중동 국가들이 먼저 도움을 요청하고


더 나아가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미국, 중국, 러시아와 같은 강대국들의 정책 결정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외교적 특수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습니다.


물론, 이란, 레바논, 이스라엘과 같은 국가들을 우호 관계로 만드는 과정은 많은 흔적을 남길 것이기에


이러한 노력이 밝혀질 경우 상기한 국가들과 상충되는 이해 관계의 국가들이 크게 반발할 것이며


이는 '공든탑' 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악수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 입장의 정책 결정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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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이 다른 두 안을 놓고 치열한 설전 사이로 전 과장 "정보 작전 강화" 안을 제시합니다.


그녀는 중동 국가들의 역내 영향력에 영향을 줄 모든 실질적 정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여


각 국의 행동이 중동에 어떠한 결과를 불러 일으키는지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예멘과 레바논의 내전과 같은 변수가 추후 어떤 식으로 종결될지 불분명하며


중국의 역내 영향력 확산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지, 이란이 어떻게 중동 주요국의 위치를 회복할지


사우디와 터키의 영향력 확보 경쟁이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킬지 등 불분명한 것이 너무 많다는 판단입니다.


그렇기에 정보 작전에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중립적인 옵션을 주장합니다.




한 발 물러서서 상황을 관찰하자는 전 과장의 옵션 또한 일부 긍정적인 반응을 얻습니다.


특히, 변수가 너무 많은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이는 것이 불안하다는 신중론자들은


중동의 혼란이 한풀 꺾인 후라면 훨씬 더 유려한 정책 결정이 가능할 것이라 주장합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은 이 정도 변수는 상수로 깔고 가야하는 매우 복잡한 지역이기에


통상적인 정보 작전에 집중한다면 가장 결정적인 국가 전략 자원인 '시간' 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 우려합니다.


즉,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더 어려운 결정을, 더 어려운 방법으로 내려야 한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나쁜 것은 없다는 비판을 양 쪽 모두에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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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부청사의 길고 긴 퇴근 대열마저 사라진 시간이 되었지만


각각의 안을 지지하는 고위 정책 결정자들의 논의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수 많은 고위급 정책 결정자들이 최적의 안을 선택하기 위해


피곤한 표정의 은 조정관, 황 팀장, 전 과장에게 질문을 쏟아냅니다,


향후 수 년 간의 국가 전략을 정하는 자리이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질의응답 및 논의를 위해 투표를 분리합니다.)


(서술 상 묘사되지 않은 사실, 관계, 영향 요소 등은 질의를 통해 밝혀질 수도 있습니다.)

(논의 후 가중 투표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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