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빠진 성우하이텍 이사진은 그럼에도 "공작을 지속한다" 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역만리 타국의 땅에서 쓰러진 우리 대원들을 위해서라도

공작을 지속 하는것이 올바르다는 주장에 많은 이사진들이 동의 하였습니다.

마침 방첩 작전 이후로 지정된 논의 작전은 "역정보" 였습니다.

따라서 역정보의 범위와 수준을 크게 확대하여 시행하기로 의견을 일치시킵니다.

가장 긴급하게 사망한 우리 대원과 활동 사항에 대한 역정보 전략을 먼저 논의해야 합니다.

성우하이텍 강경파는 요원들의 죽음을 기회 삼아 공격적 기만의 기회로 봅니다.

이들의 주요 관심사는 신분 소거 과정에 포함되지 못한 4명의 우회조 인원들입니다.

대기조 3인의 활약으로 주 공격조 7인과 본인들의 시신은 식별 불가능 할 정도로 손상 되었습니다.

따라서 신원이 소거되지 못한 4명의 우회조 인원들의 사체를 수거 혹은 인멸할 수 있다면

러시아의 손에 남게 되는것은 '신화사' 기만책 뿐이므로 인지 편향이 쉽게 생길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러시아가 중국의 공작 가능성을 높게 칠 수 밖에 없는 '기울어진 출발선' 이 될 것이라 봅니다.

게다가 성공만 한다면 향후 러시아, 돈바스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우리 요원들의 활동을 

더더욱 쉽게 중국의 활동으로 위장할 수 있는 사건적 개연성을 부여한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만약 그 영웅들의 시신을 '수거' 할 수 있다면 국가가 그들에게 약속한 

마지막 책무를 다 할 수 있다는 감정적인 관점도 내비칩니다.

물론 17명 전원이 몰살당한 이 상태에서 또 다른 물리적 공작을 벌이는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이사들이 격렬히 반대합니다. 또 다른 인명 피해는 성우하이텍의 손을 떠난 국가적 재앙이 될 것입니다.

그와 반대로 성우하이텍 온건파는 방어적인 기만책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 비자 발급 내역, '신화사 내부용' 공지사항, 중국 대사관 전문 신호 증폭 위장 등

러시아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각종 '고급 정황 증거' 들을 대량으로 조쟉, 배포해 '신화사' 기만책의 

효율을 극대화 시키자는 주장입니다. 이는 강경파가 주장한 '기울어진 출발선' 효과를 똑같이 누릴 수 있으며 

우리 요원들의 물리적인 안전에는 영향이 가지 않아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방안이라 말합니다.

게다가 이것의 효과가 증명된다면 향후 진행될 "역정보" 공작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당연히 반대에 부딪힙니다. 시신 인멸, 탈취가 되지 않아 결국 부검 등을 통해 이들이 한국인임을 알아낸다면

이 역정보 공작은은 허사가 될 뿐만 아니라 러시아, 심지어 중국에게도 우리의 역정보 수단 및 첩보 수준이 공개되어

지금보다 더 큰 외교, 첩보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터져나옵니다.

일부 이사진들은 둘 다 동시에 하자는 의견을 내비칩니다.

공격적 기만 그리고 방어적 기만을 모두 혼합하여 사용한다면 그 효과는 시너지를 쉽게 일으킬 수 있을 것이며

설령 한 쪽이 실패하더라도 다른 한쪽의 성공 가능성은 그대로라는 계산적 사고에 기반합니다.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제한적인 인력, 자원, 시간을 고려 했을때 한 가지의 역정보 작전을 하느니만 못할 수 있으며

오히려 러시아 첩보수집망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게 되어 오히려 의심을 살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완전히 다른 방식의 기만책을 제안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한국 정부에서 먼저 '해외에서 오랜기간 활동한 한국인 독립 언론인들' 이

'모 해외 언론' 과 외주 탐사보도 계약을 맺은 후 해당 분쟁 지역에서 활동하다 

우크라이나-루한스크 접경지대에서 교전에 휘말려 사망한 사건으로 위장하자고 합니다.

이는 부검 결과에 한국인으로 특정될만한 증거가 나와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신화사' 기만책은 물론 돈바스 군사정보부 요원 시체까지 증거로 활용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역시 반대 의견이 있습니다. 러시아가 너무 쉽게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 혹은 돈바스가 자기 측 요원들 또한 '한국 언론인' 에게 '공격' 받아 2명이 전사했다는 사실을 공개한다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단호한 연관성 부인 외에는 남지 않는다는 의견입니다,

게다가 '신화사' 기만책까지 공개된다면 이는 비단 러시아 뿐만아니라 중국과의 마찰로까지 비화될 수 있습니다.

첩보전이 외교전으로 '확전' 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다크 소일 프로젝트에서 부여받은 제대로 된 '역정보 작전'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네 가지 방법이 치열하게 맞붙을수록 이사진들의 고뇌가 깊어갑니다.

어떤 방식이 선택되든 준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 될 것입니다.

빠른 결정이 필요합니다.  

(꼭 투표 전 댓글을 확인하시고 신중히 투표 해 주시길 바랍니다.)

(투표 후 본인이 어떤 제안에 투표 했는지 숫자만으로라도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는 향후 전개에 큰 도움이 되어 게임의 꿀잼이 보장되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