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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걸어를 듣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14 20:41:16
조회 743 추천 25 댓글 11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초반 그때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세대에겐 박혜경 자우림 체리필터 음악은

학창시절 추억을 돋게 만드는 것 같다.

요즘 그런 음악은 유행이 지나 거의 불리지 않지만

그때는 그런 음악장르가 많이 유행했다.

 나는 특유의 맑고 허스키한 음색으로 밝고 

신나는 곡을 많이 불렀던 박혜경을 많이 좋아했다. 

유진이는  잔ㄴ비  버ㅈ, 박혜경, 윤ㅅ내(이별에서 영원으로)

노래  등 소프트한 모던록장르를 꽤 불렀는데

그런 장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애절한 트롯발라드 틀속에 자신을 가두기보다는

때로는 자유롭고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신나고 때로는 발랄함을 표출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주문을 걸어는 장난끼 넘치고 당돌하고 

적극적인 사랑의 감정을 유쾌하게 표현해야 하는

노래다. 유진이는 박혜경과 전혀 다른 스타일로

너무 잘 표현한 것 같다.

다른 곡을 부를 때와 주문을걸어를 부를 때 

느낌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다. 

애절한 발로트를 부를 때는 소리의 위치가 좀 아래로

내려가 있는 경향이 있어 좀 무거운 느낌을

줬다면  주문을 걸어는 소리의 위치도 좀 올라가

있고 좀 가벼운 느낌을 줬다.

설레는 마음과 기대감을 표현하면서 미소를 머금는

것이 얼굴표정뿐만 아니라 목소리에서도 느껴졌다.

이런 감성을 노래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유진이의 경우 얼굴을 보지 않더라도 목소리에서

얼굴표정이 있는 것 같다. 목소리마다 표정이

느껴진다.  이런 부분이 유진이 노래를 집중하게

만들고 공감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보컬뿐만 아니라 밴드가 라이브로 한다는

것은 엄청난 시너지를 불러온다.

물론 현장에서는 더 엄청난 차이를 보이겠지만

방송에서도 그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다

화밤 노래방 기계는 리얼함이 떨어진다.

밴드에서 나오는 댐핑감 있는 드럼사운드나

일렉기타의 기름진 리드톤이 거의 표현되지

않는다 주문을 걸어를 부를 때 댐핑감 있는 

밴드사운드가 너무 듣기 좋았다.

주문을 걸어에서 보여준 유진이 가성에 깜짝

놀랐다. 가성이 참 맑고 고운 느낌이었다.

하나도 답답하지 않고 물흐르듯이 편안하게

흘러나왔다. 가성은 잘못 내게 되면 

안으로 먹는 소리가 나올 수 있는데

유진이 가성을 잘 들어보면 앞으로 쭉 뻗어나간다.

그래서 전혀 답답하지 않고 시원스러웠다. 

유진이가 힘든 일정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진이 목컨디션이 괜찮은

걸 알 수 있다. 목상태가 좋지 않으면 가성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팬들의 걱정과 달리 유진이는 알아서 자기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주문을 걸어에서 보여준 유진이 고음은

아주 파워풀하고 꽉찬 느낌을 주는데

여기서 살짝 쪼여주는 듯한 소리가 예술이다..

유진이 고음이 어떤 느낌이냐면 수돗물을 틀면

콸콸 쏟아지지. 거기서 입구를 손으로 조금 막으면

물줄기가 좁아지고 수압이 세지게 된다. 

유진이 고음은 이런 느낌이다. 호흡의 압력과

성대접촉이 강하게 이루어지면서 살짝 조여드는 듯한

톤이 매력적이고 쫀득하고 힘이 꽉 차 있다.

얼마 안 되는 노래 속에서 살짝 풀어놓은 듯한

진성, 맑고 고운 가성, 텐션을 높여 힘있고

쫀쫀한 고음이 어울어져 너무 좋다.

유진이가 주문을 걸어를 부른다고 했을 때 

살짝 걱정도 됐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첫소절 듣고 깨닫게 됐다. 

소녀의 상큼, 발람함으로 원곡과 전혀 다른 매력으로

너무나 잘 불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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