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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공무원 입직하는 친구들 다닐 때 팁(장문)

ㅇㅇ(111.91) 2023.08.31 21:11:21
조회 6352 추천 46 댓글 36

안녕 오늘도 ㅈ방에서 불철주야 구르고 있는 현직임


요즘 들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공직분위기 속에서 입직한 애들 칭찬한다.


나름 근무하면서 다시 입직하면 이렇게 하면 좋겠다 싶은거 위주로 적은거니까 꼰대같아도 이해해줘




1. 직원 간 대화는 '필요한' 이야기만 할 것


하루 9시간 이상 가족보다 많이 보는 직원들이니까 당연히 사회생활은 해야하지만 가려 말하는게 좋다.


특히 대화 상대 '이외의' 직원 이야기는 삼가는 게 좋음(당사자가 알게 되었을 때 불편한 이야기는 더더욱)


당연히 계급 사회니까 직원들끼리 상사나 상급자 불만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엔 상대방 욕보단 자신이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면 좋다.

예: ㅈ같은 과장새끼 일안함?(x) 요즘 업무분장 때문에 일이 힘들다.(o)


그렇다고 직원들을 민원인 마냥 경계하면 조직 생활이 고달프니 건전한 이야기는 자주 하면 좋다.



2. 직상상사 대우는 기본만


사실 요즘 신규들이 가장 불편해하고 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함(무능한 상사, 팀원 등등 상대하기 싫을 때)


처음보는 선배 공무원, 및 상사가 자기도 보기에도 ㅈ도 아닌걸 가르쳐주고 으스대도 똥씹은 표정 짓지 말고 웃음으로 응대하자.


평판과 소문으로 움직이는 조직 특성상 똥 씹은 표정 짓거나, 무시하다가 괜히 나쁜 이미지만 먹을 수 있다.


요즘은 리액션 없이 평균만 해도 문제될게 없다 생각함.



3. 거절을 할 때는 '칼 같이' 잘 하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요즘 신규들은 의외로 잘하는 부분이라 생각함.


본인이 거절 해야한다고 생각할 때는 꼭 단호하게 안된다고 말하는게 좋다.


신규 특성상 업무 몰빵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럴 때 우물쭈물 말하는것보다 단호하게 이야기하는게 좋다,


단호하게 할 생각이 없다면 차라리 하는게 좋다.(아.. 그.. 저.. 금지)


(공직사회에서 할 때는 하고 안할때는 절대 안하는 자기만의 기준이 있는 사람이 되는게 좋음)



4. 죄송합니다 금지


의외로 많이 하는 실수인데


죄송합니다는 남발한다고 해서 신규가 좋은 평을 듣는건 아니다.(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보일 수 있음)


당연히 실수하고 문제를 일으켰을 때는 사과하는게 맞지만, 접두사 접미사 마냥 붙여 쓰는건 지양하자.


차라리 감사합니다,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능동적이고 좋은 표현이라 생각함.



5. 출근 전 20~30분 일찍 오자


이거 꼰대라 생각할 수 있고, 나도 그러하다 생각함


하지만 대다수의 팀과장들은 아직 현역이고 나는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유를 대자면 사실 대다수의 상급자들은 너네들이 일할때 뭐하는지, 열심히하는지, 스트레스 받는지 잘 모른다. 관심도 없고,(진짜로)


그래서 너네들이 일을 판단하는 기준은 일 외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 밖에 없고,


그중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게 출근 빨리하는거다. 일단 빨리와서 뭔가 하고 있으면 열심히 하는것처럼 보이니까.


개인적으로 야근보다 가성비 좋다고 생각함.(이미지적인 측면에서)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일찍 출근하는 사람중에 평판 안좋은 사람 거의 본적이 없다.


아님 감사를 잘 넘기거나 기관장까지 올라가는 사업 잘 굴리는건데 이건 신규가 잘할수도 없고 아주 어려운 길이라고 생각함.


시간이 아깝다면 1시간 일찍 출근해서 조기출근하는것도 좋은 방법임.


이런 사람들 때문에 날아가는 내 시간이 아까울 수 있겠지만 조금만 참아보자(납득못해도 이해하는 부분임)





번외)예상되는질문


q. 야 니말대로 저렇게 하면 괜히 에이스 취급당해서 헬부서 끌려가는거 아니냐? 공직생활은 폐급이 답 아님?


a. 헬부서 발령자는 잘하는 사람은 2순위지만 거절 못하는 사람은 1순위임. 많은 신규들이 생각은 그렇게 하고올지언정, 진짜로 폐급처럼 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함.(난 그정도 폐급은 애초에 타고난 애들이라고 생각함)


개인적으론 차라리 이미지라도 잘 잡아서 상급자에게 어필할수 있는 위치가 되는걸 추천함.





q. 신규인데 업무분장 이상하게 받을 것 같은데 어떡하냐 ㅠㅠ


a. 내가 지방직 전 부서업무를 알진 않으니 정답을 알려줄수 없지만, 업무분장 요구는 작고 구체적일수록 좋다. 일 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으면, 아예 못하겠다는 말보단 특정업무를 조정해달라고 말하면 좋음.


예): 일이 많아서 너무 힘들어요 ㅠㅠ(x) 제가 맡은 업무중 00업무가 힘들어서 이걸 조정하고 싶습니다.(o)




q. 3줄 요약좀


a. 1. 말 가려서 하고

2. 예의는 지키면서 거절할건 하고

3. 빨리 출근하면 기본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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