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여공들은 본질적으로 소심한데 자존심이 ㅈ되게 높음. 이 점을 대전제로 깔고 판단해야 함. 왜냐하면 이런 특성 때문에 항상 이중잣대를 놓아 호감 신호가 아닌 척을 하기 때문임.


1. 여공 포함 여럿이서 만났는데 초반 인사타임에 '일부러' 너 눈 안마주치고 후반에 아는 척하면 너 ㅈㄴ 의식하는 거임. 중요한 건 '일부러'라는 게 느껴져야댐. 측근에 있는데도 그런다던가 등. 여공 입장에서는 인사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너가 먼저 말을 걸어오기 전까지 ㅈㄴ 의식하고 있는 거임.

2. 여럿이 있을 때 ㅈㄴ 이것저것 물어보고 이빠이 친근하게 대하는데 둘이 있으면 무뚝뚝해지는 경우 + 거기에 너가 단둘이 있을 때 잘 대해주는데 틱틱대거나 뚝딱거리는 경우에는 너한테 ㅈㄴ 긴장했다는 거임. 여공은 본질상 마음 없는 사람한테는 진짜 아무 생각없이 자연스럽게 대함. 근데 저런 부자연스러운 반응이 '나한테만' 나온다? 호감작임

3. 가까이서 눈을 마주쳤는데 동공이 커지고 한 3~4초 있다가 피한다? 이건 백퍼임. 동공은 불수의근, 즉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이 불가능한 근육인 수정체에 의해 조절되는데, 호감작 중인 남성을 가까이서 보면 동공이 진짜 비정상적으로 커짐. 애초에 동공을 관찰할 정도로 지근거리에서 여공 눈을 볼 정도면 어느 정도 친분이 있거나 라포가 형성되야 함.

4. 스킨십을 하는데 안피하거나 거부감이 없다? '직장'에서는 백퍼임. 여기는 대학교나 감주가 아님. 비의도적으로 팔을 스치거나 어깨가 닿거나, 의도적으로 터치를 하거나 머리끄댕이를 잡아도 거부감이 없으면 걍 호감작 중임. 직장에서 여공들은 스킨십에 제일 예민함. 특히 상하관계에서 더욱 심한데, 남공도 까딱 잘못하면 직장 내 성희롱 각이어서 피하려고 하는 마당에 서로가 은근슬쩍 스킨십을 하는데도 안피한다? 가능성 있음

5. 여공이 갠톡을 다른 사람이랑은 아무렇게 하면서 스몰토크 조지는데, 1~4를 다 충족하는 상태에서 유독 너한테만 안한다? 걍 먼저 들이대라는 신호임. 여기서 대부분 남공들이 헷갈려 함. '나한테 호감 있는 거 같은데 또 대화는 안하네'라는 생각을 하는데, 소심하고 자존심 ㅈ되는 여공이 너랑 스몰토크를 하고 싶어도 너가 반응이 소극적이거나 거부할까봐 두려워서, 그리고 괜한 자존심이 호감 남공에게 작용해서 먼저 선톡 안함. 걍 이때는 너가 먼저 하면 ㅈㄴ 반응하면서 톡할 거임

6. 먼저 밥먹자거나 커피타임을 가지자거나 산책을 하자거나 이러지는 않는데 내가 제안하면 거절 안한다? 아니면 거절 안해도 내일이나 모레 하자고 한다? 5.와 같은 맥락임.

7. 어장 아니냐? 이러는데, 그건 다른 남공한테도 그러는지 네트워크를 통해서 어떻게듴 알아볼 일이고, 저쯤 되면 회사 내 30~40대 소위 '오피니언 리더' 여공 집단이 은근슬쩍 흘림. 둘이 뭔 사이냐고. 이 정도 떠보기 및 소문까지 왔으면 어장 아님. 물론 공직 내 특수성을 반영한 것임.

8. 그 외 '혼자 점심 먹는다'고 하는데 같이 밥먹자고는 말하지 않는 것, 퇴근 시간 겹치는데 같이 퇴근하자고 하다가 같이 저녁먹고 가는 스케줄이 추가되는 것 등이 있음.

9. 호감작이라도 너무 급하게 주말에 보자거나 그러지 말고, 먼저 자주 말걸고 밥먹자 하고, 편하게 스몰토크 좀 해주면서 티타임도 하고 산책도 하다가 저녁도 먹고, 술도 한 잔 하면서 일상공유 좀 하다 주말에 보자는 식으로 점진적으로 나아가라. 급하게 나가면 여공들 팍식는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대부분 여기서 '어장 당했다'고 착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

10. '호감 있으면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이러는데, 공직에서만큼은 아님. 오래 일할 곳이고 직장 내에서 자신의 체면이나 소문을 ㅈ되게 의식하기 때문에 사내 썸의 경우 깔짝깔짝 간보는 게 당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