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임
명문대니까 좋을거다 싶어서
반강제로 들어간 학교가 너무 빡세서
번아웃+경조증+공황장애가 옴.
진짜 경쟁이 너무 심하기도 하고 서울에서 너무 외롭기도 하더라.

약먹으면서 겨우겨우 버티다가

결국 요양 느낌으로 동기 몇몇이랑 중도휴학했다.
서울에 집세 때문에 계속 있기도 그래서
본가로 내려간건데
엄마가 이상한건지 내가 이상한건지
모르겠고 스트레스 ㅈㄴ 받는다. . .
학원알바만 끝나는대로 복학해서 내 인생 똑바로 챙기고 살아야할거같음.
1.
엄마가 캣맘인데 밥챙기러다니고 고양이 데려오고.
처음엔 뭐 엄마가 어련히 하겠지 했는데
점점 갈수록 집에 고양이가 늘어나서 집에 고양이만 6마리다.
임보조치한다고 또 데려오고 그럼 7마리가 될 때도 있음.
문제는 내가 심한 고양이 알러지다.
본가랑 떨어져살기전부터 고양이 알러지였고 알면서 계속 데려옴.
본가에서 지내는데 임보한다고 이번에 또 데려왔음. 방에 넣어놓길래 그러려니 했음.
알러지가 더 심해져서 잠을 못자고 있는데
(약은 내가 이미 먹는것도 그렇고 계속 먹는게 그래서 안 먹는 편임)
새벽에 개시끄러워서 봤더니 그 고양이가 목에 방울 달고 내방에서 호두?로 장난치면서 달려다니고 있더라.
불쌍해서 문 열어준거래. 참고로 그때 동 트고 있었음ㅋ. . .
참다가 열받아서
도대체 알러지도 참고있는데
이새벽에 고양이를 방울까지 달아서 기어코 내놔야겠냐고
화냈는데 그 상태로 냉전.
참다참다 그 한마디 했다고 하루종일 말 안하시더라.
나중에 “약을 계속 먹어.당장 내집에서 나가든가“이러심.
진심 ?표임.


2.
머리를 잘라준대서 걍 미용학원 다니셨어서 괜찮겠지 했는데 진짜 미용실 아줌마도 경악할정도로 누더기를 만들어 놔서 결국에 개짧게 잘랐음.
미안하다하고 그 뒤에 내가 엄마 학원 등록 가는길에 전화통화로 정확히 5분정도 통화함.
갑자기 간다던 학원은 안 가고 집에 옴.
날 감정쓰레기통으로 취급한다면서 부들거리면서 머리 쥐어뜯고 물건 집어던지면서 달려들기시작함.
머리 망친게 뭐 대수라고 내가 분명히 학원 앞이라고 했는데 전화해서 난리를 친다고
소리지르면서 부들거리면서 개난리를침.
진짜 황당+화남+개빡침이 올라와서
진짜 미친여자같다고 도대체 왜러냐 미친거아니냐
이러니까 갑자기 나 고딩때, 중딩때
한 4년 6년전에 한 말, 일 꺼내면서 넌 누가 일할때 전화질 하냐면서
날 무시하는 행동이다.
내 하루, 스케줄을 망쳤다.
넌 남을 이용해 먹는 년이다 예전부터 넌 남을 이용해먹기만 할줄 아는 애다
개난리를 치면서
저주, 혐오, 내 정신과약 얘기, 내 인생이 이런건 다 니탓이다 시전.

이러다가 갑자기 전화통화를 녹음했다고
너가 얼마나 나한테 극악을 떨었는지 아냐면서 들어보자함.
5분 남짓한 통화를 들음.
근데 너무나 정상적이고 평범한 통화내용인거임...
심지어 분명히 했다는 말조차 엄마의 착각이었음.
한적이 없음. 걍.
엄마 표정 보니까 개현타 온 표정이더니 갑자기 정신과 갈테니까 혼자 내버려달라고
말걸지말래.
그래놓고 유튜브 보는중이심.
걍 어이가 없음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