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대부분 묵직하게 부르는 경우가 많잖아
나도 그래서 팬이 됐는데 가끔은 색다른 방식으로 부르는것도 좋더라고

특히 사랑하시렵니까는 가벼운 톤으로.. 낭주골처녀 부를때만큼은 아니지만 간드러지는 톤으로 부르는데
이 자체가 좋기도 하지만  감자의 곡해석력이 돋보이기 때문에 더욱 좋아함

박현우 작곡가가 처음 이 곡을 주면서 유진이한테 한번 부르게했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완성형으로 불렀다고하잖아
그러니까 누가 코치를 해서 간드러지게 부른게 아니고
걍 스스로 이 노래는 이렇게 불러야 맛이 살아~ 하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지

괜히 천재라고 하는게 아님 눈앞에서 본 박작곡가가 놀랐을 정도면 킹정해야하는 부분
그 천재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곡이라 좋아해

하지만 감자팬이 아닌 사람 입장에선 이런 비하인드까지 알수는 없지
박토벤한테 조금 미안하지만 그렇게 엄청나게 잘뽑힌 곡은 아닌거같음
그냥 작은 경연대회의 신동대전 우승자에게 줄법한.. 딱 그정도의 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좋아하는 것도 이해 돼
나도 최근에서야 이 곡의 참맛을 느끼기 시작했으니까 ㅋㅋ